어제 저녁 음악회에 갔다가 늦게 호텔로 들어오다.
늦은 밤 지하철이 혼잡하고 어찌나 더운지 등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여름에도 덥고 겨울도 덥고 ... 한국이 점점 열대화 되어 가고 있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은 의자에 앉아 기도하고 나는 누워서 기도하다.
6시가 넘어 23층 사우나와 24층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조금하고
남편도 사우나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2층으로 내려가다.
아들이 미국에서 출장 온 두 명의 미국 사람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은 오늘 모두 뉴욕으로 간다고 ... 식사를 잘하고 방으로 와서
아들은 일본으로 다녀온다고 하고 우리는 짐을 잔뜩 들고 11시에
노회에서 모이는 교회로 찾아가다. 공연히 등에 지는 것을 가지고 와서 내가 고생이다.
캐리언 가방이 훨씬 편하다.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푸주옥에 가서
설렁탕, 도가니탕, 등으로 식사를 하는데 비싼 것을 시키라고 하지만
나와 서너 사람이 제일 싼 설렁탕(9,000원)을 시켰는데 고기도 많고 배 부르다.
다른 이물질이 나오거나 섞이고 발견한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에게 10억을 주겠다고 ...
그만큼 자신있게 한다는 말이겠다. 사람들이 많다. 남편 목사님이 중풍에 걸려서
15년 동안 고생을 했다고 ... 그 목사님이 남편과 신학교 동창생이라
남편을 알아보고 반가워하신다. 반신불수이신데 ... 천천히 걸으시고 ...
그의 아내가 목사님으로 목회를 하시고 남편도 돌보시고 참 대단하시다.
그 아내 목사님의 교회가 오늘 식사를 사신다고 ....
나보다 훨씬 빨리 잘 걷는 남편이 얼마나 감사한지 ...
버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데 짐이 있어서 덥고 힘들다.
남편은 발 맛사지 기계가 고장이 나서 우체국에 가서 부산 공장으로 부친다고 ...
오늘 아들이 인천 하얏트 호텔로 가는데 남편이 그 호텔은 아침도 저녁도 다 준다고
가자고 해서 가기로 하다. 수영, 사우나도 하고 ...
매일 이렇게 좋은 음식을 푸짐히 먹으니 남편의 살이 어찌 빠지겠는가?
며느리가 이번에 딸이라고 미국에서 딸도 너무 좋아서 ...
내가 대만에 가서 딸 하나 더 낳으라고 했더니 말대로 되었다.
아들 셋에 딸을 낳았으니 얼마나 ... 미혜도 여자 동생이 생겨서 ...
신희도 딸 하나 더 낳아야 하는데 ... 너무 기쁘고 감사한 소식이다.
인천공항에서 C3를 찾아가서 그랜드하얏트 셔틀버스를 타고 새로 지은
서쪽 건물 10층에 짐을 풀다. 방에 들어와 보니 아들 짐이 벌써 들어와 있다.
방이 침실이 두 개이고 침대는 세개나 되고 응접실에
욕조가 있는 화장실도 두 개나 되고 너무 크고 좋다.
12층 식당에 올라가 셀몬 회, 김밥, 볶은 밥, 닭도리탕, 등 여러가지 음식들이 풍성하고
케잌, 과일, 쥬스 등도 풍성하다. 남편이 오늘 세끼를 너무 잘 먹는다고 오늘이 생일같다고 ...
포식하고 2층으로 나는 수영하고 사우나 하고 남편은 사우나만 하다.
많이 먹었으니 운동도 해야 하는데 ...
사우나에서 대한항공 수튜어디스 아가씨를 만났는데 태국사람이라고 한다.
두리반과 망고 스틱이 맛이 있다고 하다. 이 호텔은 조종사와 수튜어디스들이 많은 것 같다.
아들이 밤 늦게 와서 식당에 김치찌개와 음식을 시켜서 먹다.
내일 1시 비행기라고 하니 새벽에 일찍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좋다.
우리도 별로 바쁜 일이 없으니 ... 좋은 호텔에서 좋은 음식 먹고
너무 감사하다. 추웠다 더웠다 해서 콧물이 줄줄이 감기???
멀리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 주여! 고쳐주소서.
너무 더워서 가을 파란 코트를 입었더니 썰렁했다.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