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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읍 내성초교 오카리나 동아리 학생들의 연습 장면. 영월/방기준 |
영월읍 내성초교(교장 신동철)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실력 튼튼! 창의 쑥쑥! 매력 만점! 행복한 함박둥이 만들기’주제의 창의·인성 모델학교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해 4월 4∼6학년 남녀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오카리나(ocarina) 동아리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의 연습을 통해 오카리나의 맑고 청아한 소리를 배우면서 창의적인 재능을 키워 나간다.
이 동아리는 올해로 7년째 오카리나에 푹 빠져 있는 노영혁(32)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오카리나는 창의·인성 연구학교 지원금 중 동아리 지원비를 이용해 구입했으며 현재 정확한 음정을 내고 고음을 쉽게 내는 알토 C키 오카리나 15개와 편안한 음색과 폭 넓은 호흡 밸런스가 특징인 소프라노 C키 오카리나 6개를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은 알토 C키와 소프라노 C키 오카리나의 오묘한 조합을 이용해 실력을 쌓은 뒤 지난해 11월 학예회에서 첫 공식 공연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인 ‘언제나 몇번이라도’와 이웃집의 토토로 OST ‘산보’ 등 2곡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20일부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학교에 모여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축복송이자 다양한 가수들이 음반을 내기도 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1시간 동안 연습한 뒤 내달 4일 열릴 예정인 입학식에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긴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는 지원금을 통해 음색이 풍부한 테너 C키 오카리나 2개를 추가로 구입해 더욱 수준 높은 오카리나 동아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민현(13)양은 “처음에는 오카리나가 생소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가 있어 평소에도 목에 걸고 다니며 연습을 한다”며 “꾸준하게 실력을 더 쌓아 교내 활동에서 벗어나 외부에서도 멋진 공연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철 교장은 “즐겁고 행복한 꿈을 키우는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학원을 이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경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영월/방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