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 보물같은 가을이다
아! 아! 가을 인가봐
‘단풍들겠네’
소나무가 하늘을 이고 멀거니 서 있고,
노랗고 하얀 들꽃들이 바람을 타고 흐느적거린다.
가을 하늘은 티끌 한 점 없이 맑게, 밝게 빛나는 無垢淨經이다.
하늘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 웃고, 흐르는 물을 보고 웃고,
마음은 법을 얻어 웃는다
허밍으로, 휘바람으로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불러 본다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아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아~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 쓸한 갈 대숲에/ 숨어 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아~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 쓸한 갈 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하늘이 준 보물 가을을 맞으러 간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들꽃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을 피워봐!
참 좋아!
풀꽃보다 이쁘고 신선한
들꽃을 선물로 안겨 주듯이
우리의 감성을 녹여내는 풀꽃이 되어라.
들꽃처럼 영원히 사는 향기가 되기를
들꽃처럼 아름답게 사는 마교육장
들꽃의 즐거움과 기쁨으로
꽃이 피어 산천을 맑게 하고, 밝게 하며
아름답게 장식 하는데 있고,
향기로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데,
꿀을 나누는데
생명을 키우는데
들꽃이 존재한다는 데에 있다
자신의 존재를 기쁨, 즐거움, 사랑, 아름다움에 둔 것 같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향기롭게한 마 교육장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는 아름답다
향기롭다
예쁘다
아름답다
사랑한다
덕분이다
감사한다
세상 끝날까지 변치 않는 삶으로
달려오는 그리움으로
감사를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향기를 나누는 결 좋은 빛을 내는
솔빛 향기가 되기를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
長毋相忘(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기를)
추사의 세한도처럼
그 국보급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