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자판을쾅쳐서나오는닉네임)
여시들 연말이라고 다들 새해에는 진짜... 책 읽는다..
하고 새 다짐 하고 있는 거 다 알아
그래서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만한 책 추천하러 왔어!
종이책도 좋지만 우리나라는 책에 너무 고급 용지 사용해서 환경 낭비가 심한 것 같고...
나는 서점이 가까운 환경이 아니라서
택배로 책을 주문해야 하는데 운송 과정의 탄소 발생...
그 모든게 괴로워서 전자책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
그리고 손쉽게 독서 습관 들이기도 좋은 것 같아!
1.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이런 세상을 그리는 이가 있으면 아직 지구별에도 희망이 있다고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님이야.
나는 누군가 이런 세상을 자꾸 소설 속에 만들어가는게 정말 좋아.
꿈꾸는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사람들이 있으면 함께 그것을 꿈꾸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나는 천선란 작가님 책이라면 일단 읽고 시작해!
나는 장편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책 말고는 거의 단편을 쓰셔서 여전히 내 최애는 천 개의 파랑!
정말 2020년대 대한민국 소설계는
여성 SF 소설가들이 꽉 잡고 있다고 생각해
나는 읽을 책 없으면 그냥 검색창에 천선란, 김초엽, 정세랑 검색해서 안 읽어본 신작 무작정 읽어 ㅋㅋㅋ
그만큼 믿고 읽는 작가님들!!!
2.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다들 제목은 한 번씩 들어봤을
박완서 선생님의 성장 소설이야.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박완서 선생님께 정말 … 존경심을 느꼈어.
왜 작가님이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불리는지 알겠더라
시릴 정도로 꾸밈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몰입감 있고 담백한 문장으로 적어내셨어.
이건 2권에 해당하는 책인데 다들 그 많은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들어봤어도 이 책은 못 들어봤을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고 멈출 수 없어서 바로 연달아 읽었어 ㅋㅋㅋ
3. 채공녀 강주룡
여기 사람이 있다
발굴하지 못하고 찾아내지 못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왔습니다. (...) 평양 평원 고무공장의 여성노동자였던 강주룡은 1931년 일제의 일방적인 임금 삭감에 반대해 높이 12미터의 을밀대 지붕에 올라 농성하며,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쳤습니다. 당시 조선의 남성 노동자 임금은 일본 노동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조선 여성노동자는 그의 절반도 되지 못했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저항으로 지사는 출감 두 달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2007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습니다. -73주년 광복절 축사 中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축사에서 발췌해 왔어.
이 책도 정말 흡입력 있어서 순식간에 읽히니까 일단 펼쳐보는 것 추천!
4. 세 여자
신여성이자 여성 혁명가였던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세 사람의 파트너인 세 여성의 이야기야.
왜 우리는 남자들의 이름만 알고 있을까.
역사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기록 사이의 공백을 작가님의 상상으로 채운 책인데
세 사람이 살아서 말을 걸듯 생생하게 기록되어서 같이 가슴 뛰면서 읽었어.
어쩌다보니... 독립운동 관련한 책을 연달아 소개하게 되었네...?
아무래도 내가 읽었던 책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만 고르다 보니 그런 것 같아
5. 연금술사
모르는 사람은 없을 책이지!
혹시 안 읽어본 여시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읽어보라고 추천해!
한때 집에 3-4권씩 사놓고 만나는 사람마다 선물하고 다닐만큼 좋아했던 책이야.
그때의 나에게 울림이 깊었던 것 같아.
그래서 혹시 안 읽어본 여시들이 있으면 직접 만나서 선물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건네고 싶어서 넣었어.
6.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매 년 연말이 갈 때 읽고 싶은 책 1위...
(하지만 늘 읽고싶은 책이 산적해 있어서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지...)
난이도가 있는 책이라
전자책으로 읽는 게 쉬울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이 책이
내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같은 책이었어.
7.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
지대 유명한 지대넓얕
이 시리즈 중에 나는 1권을 추천해!
그냥 이 책 한 권 정도는 읽으면
세상 살기가 훨~씬 편하다 싶어서 추천해ㅋㅋㅋ
8.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을 읽다보면 전혀 생각도 않던 일들이
연결되는 경험 다들 있지?
나는 이 책 읽으면서 여러차례 그 감각을 즐겼어.
삶이 철학으로 해석되는 재미!
9. 쓰기의 말들
최근에 내가 가장 많이 선물하고 다니는 책 1위야!
나만 알고 싶지만 모두가 알아야 하는 작가님
왜 같은 한글을 쓰는데 작가님의 문장은 이토록 단정한데 따뜻하고 명료할까?
은유 작가님이 쓰신 글쓰기의 최전선도 밀리에 있으니까 읽어보는 거 추천할게!
내년부터 진짜 시작한다~!
보다 맘 먹었을 때 바로 시작하는게 좋대
이불 뒤집어쓰고 따뜻하게 누워서
연말을 함께할 도서 한 권 골라봐!
나도 욕심부려서 책 읽지는 못하고
적어도 달에 한 권 이상은 읽기!로 스스로랑 한 약속을 5년째 꾸준히 지키고 있어
어떤 달에는 5권도 읽지만 어떤 달에는 진짜 월 말 돼서 한 권 겨우 읽을 때도 많아
그래도 도서 리스트에 읽고 싶은 책을 담아두면 뭐 읽지?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되니까 한결 손이 잘 가겠지?!
밀리의 서재 이용하는 여시들 댓글로도 책 제목이랑 추천 이유 많이 많이 달아줘~!
나도 추천 받고싶어~!
우리 같이 독서왕 되자~!~!~!
고마워!!! 잘 읽을게
추천고마워~
감삼니다 💖
진짜ㅜ책 다 재밌겠다 고마워
추천 고마워! 천개의 파랑 바로 빌렦어
연어해서 왔어요 여시 추천 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