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식 10/05/28 北風↔盧風 28일 경안5일장서 격돌 - 김문수ㆍ유시민, ‘4대강 불복종 운동’↔‘한나라 당선으로 발전’ 호소

[성기화 요셉]

北風↔盧風 28일 경안5일장서 격돌

김문수ㆍ유시민, ‘4대강 불복종 운동’↔‘한나라 당선으로 발전’ 호소

고승선 기자

천안함 사건에 편승한 북풍과 고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로 인한 노풍이 28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선 광주 5일장에서 한 판 세 과시를 하며 민심잡기가 펼쳐졌다.
 

▲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며 6.2선거에서 한나라당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는 유시민 경기도지사 야권단일후보     ©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야권 단일후보 국민 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노란 풍선으로 가득 메운 경안시장 입구에서 열린 이날 거리유세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듣지 않는 대통령을 정신 차리게 할 수 있는 길은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 등 모든 야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당선되면 퇴행적 국정운영과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4대강 파헤치기 사업에 대한 면죄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도지사가 된다면 헌법적ㆍ행정적 권한을 활용해 대응하는 소위 ‘도지사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 4대강 사업 반대운동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에 이어 하남시 지원유세를 마치고 5일장에 도착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는 합동거리유세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민들의 한나라당 지지가 매우 좋아 감사하다”고 운을 뗀뒤 “대통령, 광주지역 국회의원이 1번인 한나라당인 만큼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모두 한나라당이 되어야만 한마음으로 광주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한나라당 후보자들에 대한 싹쓸이 당선을 호소했다.
 
한편 유시민 후보는 거리유세 후 시장 입구에서 환영 나온 주민들과 악수를 하는 가운데 한 여성 유권자자 “몸 상하지 말라”며 곰탕용 소고기 뼈를 선물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 광주발전을 위해 한나라당 후보들의 당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

김문수 후보는 합동 유세에 앞서 한나라당 후보들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한데 이어 유세 후에도 재차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광주5일장 유시민 후보 유세에는 민주당 최석민 광주시장 후보 등 야권후보 전원이 참석해 결연한 의지로 한나라당 심판을, 김문수 후보 유세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후보 등 한나라당 기초ㆍ광역후보들이 모두 참석 6.2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을 결의했다.   
 

▲ 최석민 시장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6.2 지방선거에서 선전할 것을 약속하고 있는 유시민 후보 등 야권후보들     ©

▲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를 표하고 있는 김문수와 조억동 등 한나라당 후보들     ©

기사입력: 2010/05/28 [21:01]  최종편집: ⓒ 시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