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3일(토)
* 시작 기도
(잠 31:10, 3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주님...
주님은 완전한 신랑이시고 현숙한 여인은 영광스런 교회임을 믿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아무리 곱고 아름다운 것일지라도 거짓되고 헛될 뿐입니다.
하지만 주를 믿는 주의 신부인 교회는 영광스러우며 교회는 주님을 따라 그 나라로 올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오나 이 종은 교회요 주의 신부로서의 면모를 바르게 세워가지 못하는 부정한 자입니다.
정욕과 탐심에 빠져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기사 주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이 시간 옛 사람으로 행하는 정욕과 탐심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나 중심적인 자가 아니라 주님 중심의 사람으로 온전히 서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5:1-18
제목 :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2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3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6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8 이에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사람을 보내어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거니와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
9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10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2만 고르와 맑은 기름 20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13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3만 명이라.
14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15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7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8만 명이며
16 이 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3,300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17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18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 나의 묵상
다윗의 왕위를 이어 솔로몬이 왕이 되었다.
그는 아버지 다윗의 유언을 따라 그 법도를 행하였고 무엇보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였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쉐마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다스리는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이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한 삶을 살게 되었다.
한편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두로 왕 히람이 들었다.
자신의 신하를 솔로몬에게 보내어 축복하였다.
이는 히람이 평생동안 다윗을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축하를 받은 솔로몬 역시 히람에게 사신을 보낸다.
그 목적은 히람의 도움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솔로몬이 사신을 통하여 히람에게 보낸 내용은 이러하다.
다윗은 사방의 전쟁으로 인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지 못하였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의 원수들을 다 물리치도록 하여주기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이 아버지의 소원과 같이 내게 사방으로부터 평화를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네 뒤를 이어 네 아들이 왕이 되게 할 것이라고 하셨고 또한 그 분께서 나에게 주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하셨다.
하여 이제 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으려고 한다.
그러니 당신은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어 내게로 보내주기를 원한다.
그 일에 나의 종들도 함께 할 것이며 그 일을 하는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이 정하는 대로 품삯을 줄 것이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들처럼 벌목을 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히람은 크게 기뻐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린다.
또한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셔서 많은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게 했다고 그를 높여주었다.
그러고선 솔로몬이 한 말을 잘 들었으니 당신이 말한 대로 하라고 허락하였다.
내 종들이 레바논에서 벌목을 하여 바다로 운반을 하면 그것을 뗏목으로 엮어서 솔로몬이 정하는 곳으로 운반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이 그것을 받으면 된다.
대신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먹을 음식을 달라고 부탁한다.
이제 히람은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백향목과 잣나무를 보냈다.
솔로몬은 히람의 부탁대로 밀 2만 고르와 맑은 기름 20고르를 주었으며 그 일이 끝날 때까지 해마다 그렇게 주었다.
이제 주님께서 당신이 약속하신 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셔서 히람과 솔로몬은 평화롭게 지내면서 함께 조약을 맺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에서 일꾼 3만 명을 모았다.
그들 중 한 달에 만 명씩 레바논으로 보내고 일을 한 그들은 집으로 보내 두 달을 쉬게 하였다.
이 일에 총감독으로 아도니람을 세웠다.
솔로몬은 산지에서 돌을 깎는 자 8만 명을 세웠고 깎은 돌을 운반하는 사람 7만 명을 세웠다.
일꾼들을 감독하는 사람도 3,300명을 두었다.
솔로몬은 그들에게 성전의 기초를 놓는 데에 쓸 크고 고운 돌을 깎도록 명령하였다.
솔로몬의 건축자들과 히람의 건축자들, 그리고 그발에서 온 사람들은 돌을 다듬었으며, 성전을 짓는 데에 쓸 돌과 나무를 다 준비하였다.
다윗은 평생의 소원이었던 성전 짓는 일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그가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린 관계로 하나님께서 막으셨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집을 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삼하 7:11b-12)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하여 지어주시겠다는 집은 건물로 지은 집이 아니라 그의 가문이며 무엇보다도 다윗의 혈통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리고 네 몸에서 날 네 씨는 이중적 표현으로 역사적으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며 구속사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이렇게 다윗의 씨로 태어난 솔로몬이 여호와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짓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성전이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쇠락의 법칙에 의하여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 건물 성전은 주전 568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초토화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처럼 주께서 지으신 집과 그의 왕위는 영원하다.
(삼하 7: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다윗도 죽고 그의 아들 솔로몬도 이 땅에서 왕위를 이어받아 태평성대를 이루었지만 그 역시 죽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으신 성전은 그 누구도 허물거나 무너뜨릴 수 없는 영원한 성전으로 존재한다.
이 언약은 일명 나단신탁으로써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주신 말씀이다.
(삼하 7:16-17)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심으로 영원한 성전을 지으셨다.
(요 2:19-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3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나는 성전을 바르게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과 같은 유대인들처럼 건물 성전을 하나님의 집이라 여기며 그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려했던 자이다.
신약시대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를 먹고 살아가는 시대에 여전히 구약의 율법과 성전에 매여 사는 자였던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성전은 거룩한 곳으로 여겨졌고 그곳은 감히 달리 말할 수 없는 성지였다.
그래서 스데반 집사를 넘어뜨리기 위하여 거짓 증인들을 세워서 그들로 하여금 이 거룩한 곳(성전)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않는 자라고 증언하게 하여 결국 스데반을 투석형으로 심판하였다.
내가 바로 스데반을 투석으로 심판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던 자가 아닌가?
오늘 나는 그렇게 죽으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간다.
그 이유는 그 분이야 말로 진정한 성전이요 생명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창세전 아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 생명을 또한 우리에게 주시기로 언약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오늘까지 변함없이 이루어 오신 그 언약을 굳게 붙잡는다.
나는 심히도 연약하여 얼마나 잘 넘어지고 또 약속한 것을 손바닥 뒤집듯 얼마나 잘 뒤집고 파기하는가?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불의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아담이 불의하여 언약을 깨뜨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를 품으시고자 그가 입었던 무화과옷을 벗기시고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오늘 나 또한 가죽옷으로 예표되는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주님께로 담대하게 나아간다.
마지막 때 곧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서 내가 입을 옷이 그리스도의 옷인 세마포 옷이기 때문이다.
(계 19:7-8)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내가 무슨 옳은 행실을 보여서 세마포 옷을 입혀주시는 것이 아니다.
나의 처음 자리인 죽은 흙으로 존재할 뿐이다.
그것은 자기부인과 함께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지는 일 외에 다른 것이 없다.
마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양에 속한 자들은 자기들이 주님께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주님께서는 너희들이 내가 주렸을 때 먹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해 주었고 헐벗었을 때에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다고 인정해 주신다.
이는 그들의 행위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나 자신을 부인한 것을 그들의 행실로 인정해 주신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옷 곧 세마포 옷을 입혀 주시며 너희들의 행실이 옳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복음을 알기 전까지는 내가 열심히 무엇을 행하여 보다 큰 열매를 주님께 안겨드리고자 무진 애를 쓰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통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저 주님 안에 거하며 또한 주님이 내 안에 거하는 연합의 삶을 살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그 역시 내 맘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주님을 떠나 내 정욕과 욕심대로 살던 자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나였지만 주님의 언약은 신실하기에 끝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 앞에 두 손을 들고 나아가오니 나를 받아주옵소서.
창세전 언약을 믿음으로 붙들고 나아갈 때 언제든지 주님께서는 사랑의 손길을 내어주십니다.
하지만 주님이 주시는 고난의 무덤 역시 우리에게 완전한 생명을 주시기 위한 포석임을 깨달아 믿음으로 이를 수용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