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이 지난달 30일 광주새날학교와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찾아가는 법원 행사와 후원행사를 진행했다.
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박병태 법원장과 전일호 부장판사, 사무국장, 총무과장 등 10여명이 마을 산하 새날학교를 방문, 재학 중인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사법제도와 민·형사재판의 기본 개요를 소개했다.
또한 법복 입어보기 체험과 영상물을 통한 전자소송의 개념, 영상 재판 안내, 외국인·장애인 법률 상담 우선 지원 정책 등을 안내한 후 햄버거 100개도 전달해 학생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이어 방문한 고려인마을에서는 신조야 대표와 마을지도자들과 면담하며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근황과 고려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법률문제에 관한 어려움을 청취한 후 박병태 법원장 격려금과 무등봉사단 명의로 10㎏짜리 쌀 17포대도 전달했다.
아울러, 마을 둘레길을 따라 교육시설인 어린이집과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에 이어 소통의 창구인 공중파 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사와 강제이주사 등이 담긴 역사유물 1만2천점이 소장된 고려인문화관 등을 돌아보며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삶도 살폈다.
광주지법은 “광주 고려인마을과 새날학교 방문을 통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인 고려인동포 자녀들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 법원과 재판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국민과 소통은 물론 법원의 후견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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