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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쿨싴"
원래 어제 올릴려고 했는데 어제 버퍼링 온리전을 갔다왔거든요
혹시 가셨던 분이라면 알겠지만 사람들이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_- 많았어요
개장시간에 맞춰서 갔다가 두시간이나 기다리고 두시간씩이나 기다려서 들어가니까 이제 인기있는것들은 죄다 매진ㅠㅠ
매진이란 글자의 행렬을 보는순간 진짜 빡쳐서 행사장 뒤집어 엎어버리고싶었어요...
두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늙은이를 농락하다니!!!!! 그전날 새벽3시까지 술마시고 달렸는데도 왔건만!!!!!!
그래도 건진것들은 몇개 있긴하지만 진짜 몸이 이제 늙어서인지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리고 그대로 13시간 수면ㅋ
이번해에 처음으로 간 동인행사인데 앞으로도 이렇게 기다리기만 줄창 기다리고 매진만 졸라되고 건지는것도 몇개 없으면
저의 행사정신도 얼마 안남을것같네요... 그래도 이번주 업데이트 온리전도 갑니다 으쌰으쌰
36. 안선생 - 비하인드 스토리
(꿀꿀청춘물/한국에서이런명작이나오다니ㅠㅠ)
한국BL은 저어어어어어엉말 흔치가 않죠.. 그나마 유하진작가님의 짐승시리즈가 봉오리를 조금 열었으나
그 분위기를 고대로 이어갈 작가님이 없지요ㅠㅠ 아이고 이영희님은 언제쯤 컴백을 하시려나
그런 와중에 조금의 희망(!)을 갖게해준 퓨어한국형BL이 바로 이 안선생님의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개념찬 만화인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만화들은 엥간하면 스스로 사서 봅시다 저도 이건 샀습니다
참고로 요즘 방사능 쳐드셔서 머리가 어떻게 되신 왈본만화책은 내알바 아니고ㅋ 맘에 들면 사는거예요ㅋ
정말 읽으면서 "이것이 바로 한국의 비엘스토리다!" 하며 싶었던게 정말정말 한국의 정서와 분위기가 뚝뚝 묻어나오거든요
배경은 게이의 희망이 넘쳐나는 남자고등학교인데요 어이없는 '남학교의 공주님' 이딴 캐릭터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ㅋ
그냥 게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있는 학생과 다른 학생들이 얽히고 그리고 그 와중에 게이학생과 염문이 있는 교사도 얽히고
만화라기 보다는 스페셜단막극 드라마 한편을 보는기분에 가깝습니다
내용도 어떤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다기보다는 일상에 게이가 한명 엮이면서
조금씩조금씩 달라지는 일상의 소소한면들을 작가님이 잘찝으셨어요
하지만 호불호나 취향이 많이 갈리는것같긴합니다
저는 정말 흥미롭게 봤었고 읽을때마다 느낌도 달라지고 그림체도 수려해서 너무 좋았는데
저희언니는 끝이 뭔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빡쳐하더라고요 확실히 엔딩이 스리살짝 오픈이긴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일어날것만같은 게이스토리"가 이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사실성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비엘들 중에서 제일 현실성이 묻어납니다
씬도 없고 꽤나 담백의 극치를 달리지만 그만큼 오히려 실제인물들의 실제스토리를 훔쳐보는 느낌이라
관음증(..) 비스무리한 감정을 해소시켜주는면이 없잖아 있어요
안선생님 이분의 다음행보가 기대되는 책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만 한국만화책은 가급적이면 사서봅시다 현명한 여시여러분
스벅커피 하나값이면 한권 삽니다
참고로 커피 자주 마시면 슴가 작아진대요
37. 야마나카 히코 - 마루스미야의 신부
(여장수/상인공/공을동경하는수)
여장물이란게 항상 비슷비슷하지만 (여자보다 이쁘고 어쩌구 저쩌구) 그래도 항상 땡기기 마련이죠
아랍물과 더불어서 항상 미묘하게 땡기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비엘계에서 굉장히 포텐 터지시고 있는 야마나카 히코님의 최근작이라면 최근작인 마루스미야입니다
내용은 귀족의 딸로써 변장하고 살아가는 주인수는 어느날 길에서 주인공이 젼나 늠름하게 악당들을 퇴치하는모습을 보면서
아시발 나는 왜 가랑이에 똑같은걸 달고있으면서도 이따구로 살고있나 흙흙- 이라고 삽질을 하게되고
그러던 어느날 돈이없어서 자금이 쪼달리던 주인수의 아버지가 주인수를 부자상인인 주인공에게 팔아버립니다
그러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존나 해피엔딩^^ 갠적으로 여장물에서 새드엔딩은 단한번도 없습니다
단권으로 끝나서 부담도 없고 그림체도 괜춘하고 스토리도 귀여워서 재밌습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도 깨알같아서 귀여워요 특히 서브공으로 나오는 연하공이 귀엽지요
야마나카 히코님도 나츠메 이사쿠님과 더불어 작품들 대다수가 쿨공과 노력수가 등장하는
'항상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모자란 스토리성을 가지고계시지만 마루스미야는 그중에서 그나마 괜찮은것같습니다
캐릭터들이 단단하게 잡혀있어서 히코님 특유의 뻔한 느낌이 없었거든요 저는 드디어 히코님의 포텐이 보이나 했어요
이대로만 가주셨으면 했었으나 최근작인 엔드게임^^... 또 그나물에 그밥 스토리로 가셨지요ㅠㅠ
거기다가 은근히 스릴러 껴넣고 제대로 못추스려서 시망... 에효
저는 그냥 마루스미야만 읽으면서 다음작을 기다리렵니다
38. 코바토 메바루 - 나를 녹여줘
(긔염열매처먹은게이들대거등장/위아더게이월드)
표지만 보면 정말 비엘계의 95% 차지하는 "그림체로 먹고사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확확 오지요
거기다가 옴니버스형식으로 게이커플들이 떼거지로 등장합니다
그것도 제가 제일 싫어하는 주인공도 게이, 친구도 게이, 친구의 친구도 게이- 라는
통칭 "이놈도 게이 저놈도 게이 위아더게이월드" 형식이예요
제가 굳이 이것을 추천작에 집어넣은 이유는 바로
공이고 수고 진짜 모든 인물들이 귀여워 죽겠습니다
정말 그렇듯이 뻔할 뻔자를 달리는 스토리입니다
수는 귀여워죽겠고 공들은 그거에 껌뻑죽어서 '너를 위해서 참았지만 이제는 무리다' 따위의 무리수(..)대사를 던지는 그런 류인겁니다
그래도 그림체도 진짜진짜 귀엽고 공들도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심오한 비엘을 하도 봤더니 약간 반동현상인것같아요
너무 심각하고 스토리성 쩌는것만 찾다보니 가끔은 이렇게 머리를 비우고 봐고 재미지고 귀여운 것들이 땡기더라구요
맨날 보드카만 들이붓다가 맥주마시니까 너무너무 쌍큼해서 좋은느낌입니다 (이게 딱 들어맞는 비유같네요)
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엮여있고요 다들 꽃미남들 뿐입니다
다리털 안나오는 비엘 안본지 꽤 되서 신선하고 가벼워서 좋았어요
그렇다고 너무너무 뻔한것도 아니고요 캐릭터들에게 소소하게 엮인 세부설정은 나름 깨알같습니다
위에 올린 맛보기컷의 남주들은 비디오대여점에서 서로 영화를 추천해주다가 엮어지고요
제가 좋아하는 다른 커플은 이복동생인가? 그랬는데 여하튼 형이 옛날에 줬던 어떤 물건 (어떤건지는 직접 확인하시길) 을
책상서랍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동생이라던지 공이고 수고 진짜 주머니메 넣고 다니고 싶을만큼 귀엽습니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구요 비엘이 심심풀이 땅콩일때 딱 좋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39. 이노우에 사토 - 애보는 늑대 시리즈 (★★★★★★★★★★★)
(싱글파파들이야기/키우라는애는안키우고!!!!!!!!11)
옛날글에서 추천했던 이노우에 사토님의 또다른 최신작입니다
이분이야말로 정말 포텐 터지시죠 지금까지의 작품들도 주옥같았고 앞으로의 작품들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애보는 늑대 > 늑대의 혈족 - 이 두개의 시리즈로 이어지고요
은근히 알분들은 아시기에 추천하기에 너무 유명한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합니다 크힝
표지와 맛보기컷은 제가 좋아하는 두번째 늑대의 혈족에서 따왔습니다
(맛보기컷이 살짝 엄빠주의라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귀엽잖아요ㅋ)
두번째주인공이 너무 섹시해서 좋아요ㅠㅠ 거기다가 직업도 나랑 같아요 애증의 건축설계ㅠㅠ
애니웨이 줄거리는 일단 두명의 싱글파파들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나중에 그 파파들의 자식들이 또 커서 사랑에 빠지는 겁니다
그와중에 껴있는 깨알같은 중단편스토리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제가 두번째를 더 좋아했던 이유는 동성애자 아빠들에 대한 회의도 조그맣게 나타나있었거든요
이런 조그만 현실성에 저는 감동을 합니다 네 저 쉬운여자예요
그런거에도 너무 심각하게 진행되진 않구요 결국 결론은 언제나 그렇듯이 게이가 됩니다 엉덩국 돋네요
조그마한 개그컷들도 너무너무 재미있고요 뒤에 가시면 작가분의 게이 만화그리는 한탄(..)이 나오는데 진짜 웃겨요ㅋㅋ
거시기에 톤 붙이기 귀찮다고ㅋㅋ 이노우에 사토님 진짜 골때리시는 분같습니다
저는 은근히 작가분들이 화실일기 쓰시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거보는 재미에 만화책을 보기도합니다
애기들도 너무 귀엽고 나오고 해서 여러모로 여심을 많이 자극하는 만화가 아닐수 없습니다
젊고 건강한(..) 아빠들에 귀여운 애기들하고 충만한 호모응응씬까지.. 정말 여자가 좋아하는 요소들은 엥간한건 다 있는 느낌이네요
훌륭한 응응씬과 미묘한 감정선들을 잘 처리하셔서 정말 별을 백만개 줘도 모자랍니다
40. 야마모토 코테츠코 - 브라더스
(외국인공/쿨공/귀염수/가족연애(?)물)
코테츠코님도 진짜 요새 포텐 터지시고 잘나가는 작가분이지요
브라더스는 의외로 많은분들이 모릅니다만 코테츠코님의 첫(!) 시리즈물입니다
데뷔단편 하나하시고 바로 두번째로 그렸던게 이 브라더스 라는 거지요
그래서인지 만화책 좀 보셨던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작가분의 그림체가 발전도중이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표지색깔부터 보라지요... 단체로 황달걸렸나봐요...
그래도 인체삐꾸 이런건 없구요 대체적으로 정말로 귀여운 데뷔작입니다
부모님들끼리 서로 재혼을 하게되서 만나게되는 공과 수입니다만
부모님이 여행길에 사고를 당하셔서 결국은 쌩판 남인 둘만 남게됩니다
잔혹한신과도 비슷한 시작입니다만 다행히 잔혹한신시리즈처럼 우울이나 어두운면은 하.나.도. 없습니다
코테츠코님 특유의 가벼움으로 장례식장면도 훌훌 넘어가고요 나중에 보여주는 수의 아픈일화도 은근히 상큼하게 끝납니다
가볍지만 심각한 부분도 나름 잘 짚어주고 스토리성도 꽤 있습니다
오히려 근간의 코테츠코님 작품들보다 내용몰입도는 더 깊습니다 (그렇다고 근작들이 별로라는건 절대로 아니구요)
그래도 역시 코테츠코님인지라 약간의 뻔한면도 없잖아 있고요 그 흔한 쿨공/귀염수 구도라던지...
그래도 서브내용도 많이 있어서 비엘의 순정만화 버젼을 보는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비엘을 좀더 풀어그리고 내용을 추가하면 딱!!!! 이런 느낌일꺼라고 생각되요
개인적으로 제가 처음으로 사서봤던 비엘중에 하나라 사심이 좀 들어간 추천입니다만 후회하시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코테츠코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말할것도 없겠죠ㅎ
다음번글은 41로 뙇!!!!!!!1 시작하고 싶어서 오늘은 다섯개로 마무리 짓습니다
내일 꼭 와서 열편 다 찌고 갈께요 자료하고 맛보기컷은 다 준비해뒀습니다ㅋ
참고로 말하자면 여섯번째 글은 더더욱 알차고 재미진걸로만 모아왔으니 기대해주세요
언제나 댓글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
입찢어지게 웃는 언니 이모티콘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댓글 쌩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 나도 맨 위에 두개 궁금한데 안나와 ㅠㅠ
난 책은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사는 주의라서 ㅠㅠ
비하인드스토리하고 마루스미야 둘다 난 사고봤어 근데 사고봐도 후회안할꺼야 진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코테츠코님 나도 진짜 좋아해ㅎㅎㅎ 럭키넘버13이랑 진짜야수 대박-
안선생님 온라인 그림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람임.....ㅠㅠ흑흑 몇년 동안 몰래몰래 스토킹했는데 큽 안선생님ㅠㅠㅠㅠ그림 진짜 넘 좋아ㅠㅠㅠ 스토리도 짜장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고마워
봐야징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5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