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010690): 배터리팩 케이스는 시작. 미국과 인도는 내년 하반기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3분기 실적 부진. 4분기에도 수익성은 낮겠지만, 개선은 될 것
화신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6%/71% (YoY) 감소한 4,186억원/63억원(영업이익률 1.5%, -3.5%p (YoY))을 기록했다. 한국 매출액이 배터리팩 케이스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5% (YoY) 증가했지만, 인도/미국/중국/브라질 매출액이 고객사 생산 둔화와 환율 등으로 각각 6%/1%/50%/10% (YoY) 감소하면서 전체 외형이 축소되었다. 외형 축소에도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5%p (YoY) 하락한 1.5%, 영업외 이자비용과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세전이익/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3분기 및 전년 4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1%/78% (YoY) 증가한 4,425억원/111억원(영업이익률 2.5%, +1.1%p (YoY))으로 예상한다. 배터리팩 케이스 매출액이 고객사 생산물량 확대로 증가하고, 환율 상승으로 해외 법인들의 실적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반면, 외형 증가율이 낮고 추가 고정비 부담도 있어 영업이익률은 2.5%로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터리팩 케이스 공장은 2024년 3분기. 미국 조지아 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
총 800억원을 투자한 경북 영천의 배터리팩 케이스(BPC) 및 자동차 샤시 공장은 7월부터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모델향 납품을 시작했다. 3분기에는 캐스퍼EV 모델향으로 86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평균단가 86.2만원). 최근 내수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예상보다 속도는 더디지만, 고객사의 생산이 늘고 2025년 EV4 등 추가 모델들의 생산이 시작되면서 순차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다. 화신은 2026년 이후 연간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공장(화신조지아)은 현대차 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고객으로 주력 제품인 Member/Arm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에 총 2,000억원이 투입되어 2025년 상반기 완공된 후 시범 가동을 거쳐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다. 화신조지아의 자산총액은 1분기 162억원, 2분기 548억원, 3분기 856억원으로 증가했다. 인도 푸네에서도 2025년 하반기에 임대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공장 가동을 통한 기여도가 높아질 때 실적 및 주가의 모멘텀도 회복
주가가 하락했지만, 하반기 실적도 하회하면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 5배 후반, P/B 0.5배 초반의 Valuation을 보이고 있다. 단일 고객군에 대한 의존도 및 고정비 부담이 큰 비용 구조로 인해 고객들의 생산 둔화는 기존 사업의 성장률 둔화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로 인한 믹스 효과가 있고, 한국 영천 및 미국 조지아의 신규 공장들이 완공되어 매출 기여가 시작된다는 점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두 공장 모두 초기 투자금액과 고정비 부담이 있는 공장들이라 가동률 상승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높아지기까지 시일이 필요할 것이다. 본격적인 기여가 2025년 중반 이후로 예상되는바 관련 속도에 맞춰 실적/주가 모멘텀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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