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마태 6,7-15)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더 잘 아시며, 우리가 말하기도 전에 우리가 무엇을 청할지 아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그분께 항상 감사를 드리며 그분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그분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항상 제때 내려주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읍니다.
주님께서는 ‘하나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과연 다양함을 지니신 주님과 하나 되고 있나요? 사람과도 하나를 전혀 이루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마태 6,9)면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하느님의 용서를 받으려면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했습니다. 모욕받았음에도 용서해야 한다는 사실이 자존심도 상하고, 상대방이 나를 우습게 볼 것 같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용서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지금을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지를 잘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하고 굳게 믿기에 그분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용서는 틀렸다고 단정해서는 할 수 없는 덕목입니다. 그 사람의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용서를 통해서만 주님의 용서가 우리를 향해 펼쳐질 것입니다.
용서라는 사랑 실천이 지금 삶을 더 충실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더 힘차게 살 수 있게 됩니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