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A >>> 귀여운 느낌의 레이어드 룩.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지켜오고 있는 롱 티셔츠와 스키니 진에 털모자로 포인트를 주었다. 25세 이하의 남자들 중 비슷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고수하는 경우, 1번을 선호했다. 그러나 26세를 넘어가면서 ‘이런 스타일은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소개팅이 아닌 일반적인 만남에서는 깜찍하고 발랄해 보인다는 반응이었다.
type B >>> 오피스 룩에 가까운 정장 스타일.
재킷이 따뜻한 퍼 소재라 따로 코트를 입지 않았다. 조사에 참여해준 남자들 대부분 정장을 좋아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정장은 아직 부담스럽습니다”라고 말했고, 직장인들도 ‘회사 가는 차림’은 싫다는 반응이었다. 캐주얼한 옷차림에 비해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소개팅을 선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상대방이 부담스럽겠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type C >>> 빈티지 캐주얼.
징과 벨트 장식으로 다소 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패션 감각을 잘 살려 코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터프한 느낌이 강해 여자다운 맛이 없는 건 좀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가끔 여러 가지 스타일을 섞어놓은 것 같아 싫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3번 스타일은 좋은 평가를 받은 축에 속했다. 특히 20대 초반 남자들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type D >>> 페미닌한 원피스.
색상은 어두운 계열이지만 리본 벨트 장식과 하이웨이스트 라인 때문에 여성스러움이 강조되었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인 데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다녀오는 듯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있었고, 참여자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대신 단아하고 깔끔하면서도 여성스러워 보이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선 좋은 평가를 들었다.
type E >>> 빈티지 스타일이지만 발레리나 룩에 가까워 여성스러운 느낌이 감돈다. 보여준 사진 중 가장 눈에 띄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자들이 best 소개팅 옷차림으로 5번을 선택했다. 적당히 몸매를 드러내면서도 야하게 보이지 않아 좋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독특하면서도 자신의 몸매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서 소개팅 옷차림에 딱 맞는 것 같아요.”
type F >>> 귀여운 느낌을 살린 걸리시 룩.
미니스커트를 입었지만 니삭스와 부츠로 체온을 최대한 유지한 옷차림이다. 미니스커트와 적당히 튀는 색감의 코트를 매치하여 여자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남자들 사이에선 호응을 얻지 못했다. 특히 튀는 스타일의 부츠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부츠와 옷이 언밸런스하다’ ‘부츠 때문에 싫다’ 등 부정적인 평가 일색이었다. 스타킹을 따로 신지 않아 보기만 해도 춥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type G >>> 몸매의 장점을 강조하고, 체형을 보완한 스타일.
미니스커트로 곧은 다리를 강조하였으며 두툼한 패딩 점퍼를 상의로 선택해 늦겨울의 추위를 달랜 옷차림이다. 그러나 과도한 노출은 삼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명색이 ‘소개팅’인데 노출이 심하면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함께 코디한 패딩 점퍼 역시 소개팅 패션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type H >>> 발랄한 캐주얼 룩.
야구모자와 점퍼, 후드 티셔츠를 코디하여 스포티한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힙합 스타일과 빈티지 스타일의 남자들에게서 호응을 얻은 8번.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되어 있는 차림이지만 그 외 참여자들의 관심까지 받지는 못했다. 소개팅 자리에 야구모자는 NG라는 반응이 많았다. 상대방이 힙합 스타일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이를 맞춰주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