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해도 근심이 풀리는 글
인생 길에 내 마음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으리.
난들 누구 마음에 그리 꼭 맞으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 귀에 들리는 말들 어찌 다 좋게만 들리랴
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리리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세상이 어찌 내 마음을 꼭 맞추어 주랴
마땅찮은 일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노라면 다정했던 사람 멀어져갈 수도 있지 않으랴
온 것처럼 가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무엇인가 안 되는 일 있어도 실망하지 말자.
잘되는 일도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더불어 사는 것이 좋지만, 떠나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사람을 피하신 적도 있으셨다.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마음쓰고 아파하지 말자.
세상은 아픔만 주는 것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누가 비난했다고 분노하거나 서운해하지 말자.
부족한데도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람도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랑하는 사람을 보냈다고 너무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인생은 결국 가는 것. 무엇이 영원한 것이 있으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컴컴한 겨울 날씨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자.
더러는 좋은 햇살 보여 줄 때가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래, 우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출처 : 혜민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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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근심이 풀리는 글
소심소고(素心溯考)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깊이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화나고 포기하고 싶을 때, 욕심이 생기고
미움이 찾아올 때, 모든 것 잊고 떠나고 싶을 때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절망이 휩싸일 때, 답답하고 섭섭할 때가 있지요.
그 때 우리는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깊이 생각합니다.
그러면 좋은 생각이 납니다.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납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잠시 쉬어갈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은 고향집처럼 소박한 내 마음입니다.
그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의 집에 돌아가 잠시 쉬면서
깊이 생각해 보면 내가 보이고, 남이 보이고, 세상이 보입니다.
상처를 주면 상처로 돌아오고, 희망을 주면 희망으로 돌아온다.
남에게서 대접받고 싶은 만큼 먼저 대접 할 줄 알아야 한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모로코 속담이 있다.
출처: 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