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까치를 키운 적 있다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every_single_word/2023/08/25/CXKYHYQHABEGPMR53B24ZZEQA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작년에 나는 까치를 키운 적이 있다. 공원에서 어미를 잃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어린 새끼 까치였다. 혹시나 부모 까치가 찾으러 올까 싶어 어두워질 때까지 지켜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결국 길고양이에게 물려갈까 걱정이 되어 집으로 데리고 왔다. 나는 까치에게 ‘똘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스무하루를 데리고 있었다. 처음에 똘치는 날지도 못했지만, 베란다에서 지내는 동안 점점 높이 날아올랐고, 마침내는 가장 높은 책장 꼭대기에 앉아서 우리를 내려다보기에 이르렀다. 데리고 온 지 3주가 지났을 때 다시 날려 보낸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영 야생성을 잃고 제 무리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똘치를 놔주러 공원으로 갔을 때, 녀석은 날아가지도 않고 매실나무 가지에 앉아 하루를 보냈다. 그날 내내 공원을 드나들며 똘치를 지켜봤는데, 어스름해지도록 꼼짝도 하지 않던 까치는, 저녁을 먹고 다시 오니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그 후로 나는 까치광(狂) 비슷한 상태가 되어, 까치에 대한 온갖 정보를 찾아 읽었다. 까치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는 유일한 조류라는 것, 앵무새처럼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는 것, 지능이 무척 높아서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는 것 등등. 까치가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해서 몇 년이 지나도록 잊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며, 혹여 똘치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도 기대해봤지만, 그 공원을 수없이 지나다녀도 녀석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긴, 어쩌면 똘치는 벌써 여러 번 우리 집 창 앞에 나타나 신호를 보냈지만, 그동안 내가 알아채지 못한 걸 수도 있다.
엊그제 집에서 좀 떨어진 길가에서 나무 베어내는 광경을 보았다. 원래 그곳은 조그만 숲 비슷한 공터였는데,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땅을 평평하게 고른 다음 공원을 만든다고 했다. 십여 년도 훌쩍 넘게 자랐을 나무들이 쓰러져 쌓여 있는 속에서, 뭔가 낯익은 것이 보였다. 작은 나뭇가지들을 정성껏 엮어 만든 커다란 둥지였다. ‘저렇게 높은 곳에 둥지를 지을 녀석들은 까치뿐인데….’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다행히 그 안엔 알이나 어린 새는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며, 그 둥지에 살던 새들이 어딘가 안전한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기원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모든 새들이 마음 편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매일매일 숲이 사라져가는 이 황량한 지구에서?
김희선 약사·소설가
빛명상
빛터 까치 가족 이야기(1)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webucs/Dapv/1
빛터 까치 가족 이야기(2)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webucs/Dapv/2
빛터 까치 가족 이야기2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webucs/Dcby/1
직박구리 1편 - 죽음 직전에 찾아온 직박구리 부부
빛카페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webucs/CNVQ/1
SOS 직바구리
한때 빛(VIIT)을 받고 위기를 벗어난 직바구리.
해마다 (VIIT)터를 찾아와 인사를 한다.
2007년 2월 2일 빛(VIIT)터에서
빛(VIIT)의 가지 감사제가 있던 날.
농약을 먹고 죽음의 위기에서
빛(VIIT)을 찾아온 직바구리 한 쌍을 살려주었는데.
그날 아침 일찍부터 친구들과 함께 빛(VIIT)터를 찾아와
감사제 내내 축하의 지저귐을 끊이지 않는다.
빛(VIIT)터의 가지 탄생을 기념하고 감사하며
헌주한 빛(VIIT)의 잔에는 오색빛이 가득 내렸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62
첫댓글 까치와 생활했던 사례를 봅니다.
까치와 직바꾸리 참새등의 사례를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감동입니다. 빛선생님의 마음이
바로 순수하신 빛마음이십니다.
감사 감사드립니다. 빛선생님의 손은
빛마음이라 미물들이 빛을 받고
원기를 회복하고 살아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매일매일 숲이 사라지는 황량한 지구를 생각하니 공원이 다른 생명체들의 아픔위에 만들어졌음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빛터를 찾아온 많은 생명들에겐 보이지 않는 복이 함께 하였겠지요.
감사를 표하는 그 생명들에게서 감사의 마음을 다시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을 귀히여기고
작은 생물들에게도 빛을 주시는
현존의 빛으로 오신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공경과 감사마음 올립니다.
까치에 관한 좋은 글과 빛의 글을 함께 하여 감사합니다.
까치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손길에 새들도
저희들도
건강찾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감사드려요 학회장님🙏
위기를 벗어난 새들의 보금자리 빛터,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닭둘기만 넘쳐나는 도시입니다.
새들이 늘 우리와 함께 가까이 살아서 아침을 깨워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까치와 직박구리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새들의 보금자리가 자꾸만 사라져가는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모든 생명들이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빛을 받고 다시 살아난 직박구리 부부가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이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빛터 까치 가족과 죽음 직전 찾아온 직박구리 부부 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빛터에 함께 살아가는 새들...귀한글 감사합니다^^
빛(VIIT)을 받고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직박구리가 감사함을 잊지않고 해마다 찾아와 인사를 한다는 빛글 읽으며 순수한 감사의 마음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농약을 먹고 죽음의 위기에서
빛VIIT을 찿아온 직바구리 한쌍~*
감사제 내내 친구들과 축가를 부르며
감사를 올렸네요...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혜를 아는 직박구리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죽음에서 벗어난 직박구리 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손을 통해 오시는 빛
머리숙여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죽음에서 벗어난 직박구리의 귀한 빛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새들이 안타깝습니다.
빛을 받고 살아나 감사드리는 그들의 마음을 보며 저의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연도, 사람도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