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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 focus
Digging out of debt 빚 더미에서 빠져나오기 Jan 14th 2010
The rich world’s debt reduction has barely begun 선진국 디레버리징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DELEVERAGING is an ugly word for a painful process. But few things matter more for the world economy than whether, and how fast, the rich world’s borrowing is cut back. History suggests that severe financial crises are usually followed by long periods of debt reduction—in which credit falls relative to the size of the economy. This time, too, that process is under way. Banks have been furiously reducing leverage. Consumer credit in
제정적자 줄이기 부채줄이기
‘디레버리징’은 너무 힘겨운 과정을 표현해주는 씁쓸한 단어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 있어서 선진국들이 부채(재정적자)를 줄일지 즉 ‘디레버리징’을 할 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할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연 있을까..... 과거를 살펴보면, 몇몇 금융위기 뒤에는 장기간의 디레버리징이 이어졌다. 또, 경제 규모에 따라 신용이 하락하게 된다. 이번도 역시 같은 상황이 진행 중이다. 은행권이 차입 줄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소비자 신용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장기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런데 얼마나 더 가야 할런지….
A new report by the McKinsey Global Institute, a research arm of the consulting firm, tries to offer an answer. It begins by comparing the recent evolution of debt levels in ten big rich economies and four large emerging ones. Ratios of total debt to GDP (including debt owed by households, government, non-financial businesses and the financial industry) vary widely, with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새로운 보고서가 그 해답을 주려고 애쓰고 있다. 보고서는 먼저 선진국 10곳과 신흥경제 4곳에서 부채수준의 최근 전개 양상을 비교했다. GDP대비 총 부채비율(가계, 정부, 금융업계, 기타 비 금융업계 부채 포함)이300퍼센트에 조금 못 미치는 미국은 다른 비교 대상국가 보다는 낮은 모습을 보이는 등 국가별로 차이가 났다. 그러나 독일, 일본 등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지난 십 년간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 영국, 스페인이 150 퍼센티지 포인트 이상 총 부채비율이 증가해 각각 465퍼센트, 365퍼센트로 가장 극심한 증가세를 보였다.
The debt piled up in different places in different countries. With the exception of
부채는 각 국마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늘어났다. 일찍이 자산거품 붕괴의 여파에 대처 중이었던 일본을 제외하고, GDP에서 정부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했다. 상업용 부동산과 차입매수를 빼고는 선진국 기업들이 빗 잔치를 벌인 것도 아니었다. 장부상의 자산 대비 부채로 측정되는 기업차입은 위기 이전 대부분 국가에서 근 증가가 없거나 줄어들고 있었다. 그런데 GDP에서 금융부분이 차지하는 부채 비율은 영국, 스페인을 필두로 하여 대부분 증가했고 일부 투자은행 등 일부 금융업계는 차입이 크게 늘어났다. 그런데 금융부문 부채가 감소한 독일과 일본 외 국가에서 가장 놀랄만한 증가가 있은 것은 가계부채였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4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이 증가는 나라별로 차이가 크다. 미국 중산층 가구가 가장 많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스페인의 경우는 중산층 이하의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he picture McKinsey paints is one of concentrated (albeit large) credit excesses rather than economy-wide debt binges. As a result, the debt-reduction process will differ by sector and by country. Judged by ratios of total debt to GDP, deleveraging has barely started. As of June 2009 these ratios had fallen only in
맥킨지 보고서는 경제 전반에 걸친 빚 잔치가 아닌 과도한 신용의 쏠림 현상을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디레버리징 과정은 나라별, 부문별로 차이가 있게 된다. GDP대비 총 부채 비율로 판단컨대, 디레버리징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2009년 6월을 기준해 부채비율은 미국, 영국, 한국에서만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부채 구성은 크게 바뀌어 대외부채는 급증한 반면 개인 및 기업부채는 줄었다. 금융권이 가장 크게 부채 비율을 줄였고, 2009년 중반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융권의 차입이 줄어들어 위기 이전 15년간 평균 수준으로 떨어졌다.
To pinpoint where more squeezing is likely, the study examined how far the level and growth of debt in different sectors were out of line with other countries and with historical averages. It also looked at measures of borrowers’ capacity to service their debts and their vulnerability to income shocks. On this basis it could assess where the chances of more deleveraging over the next couple of years are high, moderate or low (see chart). Half of the ten rich countries in the report’s sample have one or more sectors that are “highly” vulnerable to more debt reduction. Not surprisingly, these include households in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이 강화가 어디서 일어날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맥킨지 보고서는 각 부문 부채 수준과 부채증가의 국가별 차이와, 지금까지의 평균적 수치와의 차이를 조사했다. 소득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 취약성과 부채를 상환하는 방법 또한 살펴보았다. 이를 근거로 해서 어느 부문이 앞으로 이 삼년간 디레버리징을 할 가능성이 높은지 그냥 보통인지, 아니면 낮을지를 측정할 수 있었다. 당연히, 미국, 영국, 스페인, 그리고 정도는 덜 한 캐나다, 한국의 가계와 미국, 영국, 스페인의 상업용 부동산이 모두 조사 대상이다. 기업, 금융권의 디레버리징이 늘어날 위험성까지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앞날은 가장 험난할 것으로 조사 됐다. 조사 대상국 중 향후 몇 년간 대외 부채가 감소할 가능성이 큰 곳은 없었다.
Changing gear
Assigning the odds of further deleveraging is not the same as gauging its likely economic impact. To do that, the study looks to history. It finds 32 examples of sustained deleveraging (at least three consecutive years in which ratios of total debt to GDP fell by at least 10%) in the aftermath of a financial crisis. In some cases the debt burden was reduced by default. In others it was inflated away. But in about half the cases—which the report regards as the most appropriate points of comparison—the deleveraging came through a prolonged period of belt-tightening, where credit grew more slowly than output. The message from these episodes is sobering. Typically deleveraging began about two years after the beginning of the financial crisis and lasted for six to seven years. In almost every case output shrank for the first two or three years of the process. (Countries which defaulted or inflated their debt away saw bigger recessions at first, but had higher output growth than the belt-tighteners by the end.)
디레버지징의 가능성을 정하는 것은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측정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일이다. 그래서 보고서는 과거 사례들을 살펴보게 되었다. 그 결과 금융위기의 영향 속에서 지속적으로 디레버리징을 한 32개의 사례를 찾아냈다. (적어도 3년 연속 GDP대비 총 부채가 최소 10퍼센트 감소한 경우이다)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부채가 감면된 사례도 있었고, 신규통화 발행을 통해 부채를 줄인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절반 가량의 경우 (비교하기 가장 적적한 사례로 보고서가 판단하고 있는 사례로) 허리띠 졸라맨(긴축정책) 시기를 거쳐 디레버리징이 있었고 GDP보다 신용증가가 훨씬 더디게 일어났다. 대개 디레버리징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약 2년 뒤에 시작되며 6~7년 가량 지속됐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디레버리징을 하는 첫 2~3년 간은 GDP가 감소한다. (국가부도 선언을 한다던가 신규통화발행을 통해 부채를 줄인 나라들의 경우 처음에는 경기침체 상황이 더 심각했지만 결국엔 긴축정책을 편 나라들보다 GDP증가가 더 컸다.)
Worse, there are several reasons why today’s mess could be more protracted than previous episodes. First, the scale of indebtedness is higher. The highest debt ratio in the report’s group of belt-tighteners was 286%, in
불행히도 현 사태가 과거보다 더욱 장기화 될 만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부채규모가 훨씬 높다는 점, 보고서에서 보여준 긴축정책을 펼친 국가 중 가장 높은 부채비율은 286퍼센트로 2차대전이 끝난 뒤 영국의 경우였다. 현재 매킨지 보고서에 등장한 선진국의 절반 이상이 GDP대비 총 부채 비율이 300퍼센트가 넘는다. 둘째, 동시다발적으로 대외부채 문제에 시달리는 국가들의 수는 과거 GDP를 지지해주던 수출의 신속하게 확대가 더 어려워 졌음을 말해준다. 셋째, 단기적으로 수요문제를 보완해 주지만 공공부채의 큰 증가는 결국 이어질 디레버리징 액수만 늘릴 뿐이다. 일단 민간 부문 디레버리징이 이루어 지면, 다음은 공공부문에 디레버리징이 시작될 것이다.
In theory that sounds simple. In practice it will be fiendishly hard to get the balance right. Investors may worry about the sustainability of public debt long before private-debt reduction is over, forcing a lot of belts to be tightened at once. The most painful bits of deleveraging could well lie ahead.
이론적으로는 간단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균형잡힌 디레버리징은 너무나 어려울 것이다. 투자자들은 민간 부채 디레버리징이 끝나기 한참 전부터 공공부채를 감당해 낼 수 있을지 걱정할 것이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부문에 긴축재정이 이루어 지도록 압박할지도 모른다.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디레버리징 과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첫댓글 아. 너무 멋지게 해석을 잘 하시네요 . 이 수준은 되어야 해석 글을 올릴 수 있는거군요. 저는 너무 초보네요... 민망
ㅎㅎ... 예인님은 여기서 글 올리시는분들중에 초고수급이세요. 다른분하고 비교하실 필요 없으시구요... 운영자님이 위에 적어놓으셨다시피 모든 사람이 잘해서 올리는게 아니고 서로 도움되라고 올리는거니까... 너무 그런거에 연연하시지 않으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