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포가17수 秋浦歌 이태백
全唐詩·卷167 李白 秋浦歌十七首
원문 17首
一
秋浦長似秋,蕭條使人愁。
客愁不可度,行上東大樓。
正西望長安,下見江水流。
寄言向江水,汝意憶儂不。
遙傳一掬淚,爲我達揚州。
二
秋浦猨夜愁,黃山堪白頭。
清溪非隴水,翻作斷腸流。
欲去不得去,薄遊成久遊。
何年是歸日,雨淚下孤舟。
三
秋浦錦駝鳥,人間天上稀。
山雞羞淥水,不敢照毛衣。
四
兩鬢入秋浦,一朝颯已衰。
猨聲催白髮,長短盡成絲。
五
秋浦多白猨,超騰若飛雪。
牽引條上兒,飲弄水中月。
六
愁作秋浦客,強看秋浦花。
山川如剡縣,風日似長沙。
七
醉上山公馬,寒歌甯戚牛。
空吟白石爛,淚滿黑貂裘。
八
秋浦千重嶺,水車嶺最奇。
天傾欲墮石,水拂寄生枝。
九
江祖一片石,青天掃畫屏。
題詩留萬古,綠字錦苔生。
十
千千石楠樹,萬萬女貞林。
山山白鷺滿,澗澗白猨吟。
君莫向秋浦,猨聲碎客心。
十一
邏人橫鳥道,江祖出魚梁。
水急客舟疾,山花拂面香。
十二
水如一匹練,此地即平天。
耐可乘明月,看花上酒船。
十三
淥水淨素月,月明白鷺飛。
郎聽採菱女,一道夜歌歸。
十四
爐火照天地,紅星亂紫煙。
赧郎
十五
白髮三千丈,離愁似箇長。
不知明鏡裡,何處惹秋霜。
十六
秋浦田舍翁,採魚水中宿。
妻子張白鷴,結罝暎深竹。
十七
桃波一步地,了了語聲聞。
闇與山僧別,低頭禮白雲。
* 추포가는 안휘성에 있고 이백의 말년 방랑한곳이다. 당현종때 장안에서 활동하다 정치적 상황에 휘둘러 귀양가 사면받고 추포에서 지내며 지은 시다.
ㅡ 해석17수
1
秋浦長似秋(추포장사추) : 추포는 언제나 가을 같아
蕭條使人愁(소조사인수) : 쓸쓸함에 사람들 서글퍼진다
客愁不可度(객수불가도) : 객은 법도일수가 없어 근심이네
行上東大樓(행상동대루) : 가서 동쪽 큰 누각에 올라본다
正西望長安(정서망장안) :정서쪽으로는 장안이 보이고
下見江水流(하견강수류) : 보는 아래에 강물이 흐른다.
寄言向江水(기언향강수) :부처서 강물을 향하여 말하니,
汝意憶儂不(여의억농불) : 네 뜻에 나를 기억하지 않는구나
遙傳一掬淚(요전일국루) : 멀리서 두손 움켜 눈물 전하니
為我達揚州(위아달양주) : 내가 되어 양주에 도달하소서
ㅡ어구(語句)
秋浦 : 池州府 秋浦縣(지주부 추포현, 安徽省 池州地區貴池市안휘성 지주지구 귀지시) 으로 양자강 남쪽 연안임.
蕭條 : 분위기가 아주 쓸쓸함. 蕭索(소삭).
客愁 : 나그네의 시름. 객지에서 느끼는 수심. 旅愁(여수).
儂 : 나.
一掬淚 : 한 움큼의 눈물.
揚州 : 지금의 江蘇省 揚州市(강소성 양주시). 이백이 유랑하던 곳 중의 하나임.
ㅡ
2수
秋浦猿夜愁(추포원야수) : 추포는 원숭이 밤에 근심이네
黃山堪白頭(황산감백두) : 항산은 하얀 머리가 심하다
清溪非隴水(청계비롱수) : 청계는 농산의 물이 아니다
翻作斷腸流(번작단장류) : 뒤짚어져 애간장 끈어서 흘러간다.
欲去不得去(욕거불득거) : 가고 싶으나 떠나지 못하니
薄游成久游(박유성구유) : 잠시 여행이 오랜 여행이 되었구나.
何年是歸日(하년시귀일) : 어느 해에 돌아갈 날일가
雨淚下孤舟(우루하고주) : 비가 눈물로 외로운 배에 내리네
3
秋浦錦駝鳥(추포금타조) : 추포는 금 타조 새이다
人間天上稀(인간천상희) : 인간은 하늘위에는 드물도다.
山雞羞淥水(산계수록수) : 산계는 맑은 물에서 부끄럽다
不敢照毛衣(불감조모의) : 감히 날개 한번 비치지 않네.
4
兩鬢入秋浦(량빈입추포) : 두 귀밑 털은 추포에 들었네
一朝颯已衰(일조삽이쇠) : 하루아침 바람소리에 이미 쇠했구나.
猿聲催白髮(원성최백발) : 원숭이 소리가 백발을 재촉하네
長短盡成絲(장단진성사) : 긴 것도 짧은 것도 다 실이 되었구나.
5
秋浦多白猿(추포다백원) : 추포에는 흰 원숭이도 많구나
超騰若飛雪(초등약비설) : 날리는 눈처럼 날아 더 오르네.
牽引條上兒(견인조상아) : 끌려다니는 가지 위의 새끼들
飲弄水中月(음롱수중월) : 마시며 물가운데 달을 희롱한다
6
愁作秋浦客(수작추포객) : 시름 지은 추포의 나그네들아
強看秋浦花(강간추포화) : 기분전환으로 추포 꽃들을 봐라
山川如剡縣(산천여섬현) : 산과 강은 섬의 현 같고
風日似長沙(풍일사장사) : 장사와 유사한 바람과 햇빛이네
7
醉上山公馬(취상산공마) : 취해 산공같이(모자 거꾸로 쓰고 말을 달린 진나라 산간) 말 타고
寒歌甯戚牛(한가녕척우) : 싸늘하면 제나라 대신 영적의 “반우가”부르고
空吟白石爛(공음백석란) : 허공에 “백석란‘을 읊으니
淚滿黑貂裘(루만흑초구) : 눈물이 검은 담비갖옷에 가득하네.
8
秋浦千重嶺(추포천중령) : 추포의 천겹의 고개마루들
水車嶺最奇(수거령최기) : 수차는 가장 절묘한 고개구나
天傾欲墮石(천경욕타석) : 하늘 기울어 돌이 떨어지고 싶고
水拂寄生枝(수불기생지) : 물이 떨어져 기생하는 가지네
9
江祖一片石(강조일편석) : 강시조는 한조각 돌이고
青天掃畫屏(청천소화병) : 푸른 하늘은 병풍을 소제하고
題詩留萬古(제시류만고) : 시를 지어서 만고에 남기며
綠字錦苔生(록자금태생) : 녹색글자가 비단 이끼에 나리라
10
千千石楠樹(천천석남수) : 천에 천의 석남 숲이요
萬萬女貞林(만만녀정림) : 만에 만의 여정 수풀이라
山山白鷺滿(산산백로만) : 산산마다 백로가 가득하고
澗澗白猿吟(간간백원음) : 골짜기마다 흰 원숭이 읊으네
君莫向秋浦(군막향추포) : 그대는 추포로 오지 말아요.
猿聲碎客心(원성쇄객심) : 원숭이 소리는 나그네 마음 깨진다오.
11
邏人橫鳥道(라인횡조도) : 순찰인은 새의 길 곁으로가고
江祖出魚梁(강조출어량) : 강시조는 물고기 나와 들보네
水急客舟疾(수급객주질) : 물살 빨라 나그네 배는 빠르고
山花拂面香(산화불면향) : 산의 꽃들 얼굴을 스처 향기로워라
12
水如一匹練(수여일필련) : 폭포수는 한 필의 흰명주같고
此地即平天(차지즉평천) : 이 땅은 평한 하늘이구나.
耐可乘明月(내가승명월) : 견디어 밝은 달 탈수 있네
看花上酒船(간화상주선) : 꽃보러 술 실은 배에 올라보라
13수
淥水淨素月(록수정소월) : 푸른 물은 소박한 달이 깨끗하네
月明白鷺飛(월명백로비) : 달빛 밝아 흰 백로가 날아드네.
郎聽採菱女(낭청채능녀) : 사내가 기다리고 소녀가 마름 캐며
一道夜歌歸(일도야가귀) : 하나같이 밤에 돌아가며 노래하네
14수
爐火照天地(로화조천지) : 연단의 불은 천지를 비추고
紅星亂紫煙(홍성란자연) : 5각형 붉은 별은 자색 연기에 어지럽다
赧郎明月夜(난랑명월야) : 붉은 사내는 밝은 달밤에
歌曲動寒川(가곡동한천) : 노랫소리는 차가운 냇가에 퍼진다.
十五수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 흰 머리 무려 삼천장이고
緣愁似個長(연수사개장) : 근심 때문에 이렇게 자랐네
不知明鏡裏(부지명경이) : 거울 속을 알수 없구나
何處得秋霜(하처득추상) : 어디서 가을 서리를 얻었는가
* 白髮三千丈 : 백발이 삼천 길이 되도록 길게 자랐음. 誇張法(과장법)의 예로 많이 인용되는 구절임.
緣愁 : 수심에 인연하여. 시름 따라.
似箇長 : 이렇게 하나하나 자람.
似箇를 ‘이와 같이’로 보아 ‘이처럼 자랐구나’로 풀이하기도 함.
明鏡 : 거울. ‘맑은 水面(수면)’으로 풀이하기도 함.
秋霜 : 가을의 찬 서리. 백발.
ㅡ
16수
秋浦田舍翁(추포전사옹) : 추포의 시골직 늙은이
採魚水中宿(채어수중숙) : 물고기 잡으며 물가운데서 자네.
妻子張白鷴(처자장백한) : 아내는 흰소리개를 잡으려 벌리고
結罝映深竹(결저영심죽) : 그물 치니 깊은 대가 보이네.
17수
桃波一步地(조파일보지) : 도파(안휘성귀지)는 한 걸음 남짓 땅인데
了了語聲聞(료료어성문) : 분명하게도 말하는 소리 들리는구나.
闇與山僧別(암여산승별) : 컴컴한데 산에사는 스님과 헤어지며
低頭禮白雲(저두례백운) : 머리낮춰 흰 구름에게도 예절 갖추고 있네
ㅡ
지은이가 추포에서 만년을 보내며 지은 連作詩(연작시).
제15수
머리칼은 내 시름 하나에 한 올이 세고 또 하나에 다른 올이 세고 하면서, 시름을 따라 세어가서 드디어 백발이 되고 그 길이가 사람의 키로 3천 길이나 된다.
문득 거울이나 물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고는 알게 된 것인데, 내 언제 어디서 된
가을 서리 맞듯 저리도 백발이 되고 말았나. 깨달을 사이 없이 늙어가는 인생을 한탄한 명시이다.
제16수를 보면 “秋浦田舍翁 採魚水中宿 妻子張白鷳 結罝映深竹
(추포의 노인은 고기 잡으려고 강물 위에서 자고, 아내와 아들은 황새 붙들려고
대숲 깊숙이 그물을 쳐 놓았네)”이고
끝 17수는 ‘桃波(도파)는 좁은 곳이라 말소리가 분명하게 들리어, 산의 스님과 헤어지고 고개 숙여 흰 구름에 절하는것 알구나.’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