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방산/조선 위경재]
"내우외환"
자료링크 : https://bit.ly/4g5ZDPi
▶️ First Shock : 외환, 트럼프의 당선과 일론 머스크
2024년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고 하루가 지난 11월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됐다. 트럼프의 당선이 국내 방산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일부 존재했으나, 결과는 아니었다.
국내 방산 5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11월 말까지 -17.2%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상향 등의 정책을 꾸준히 천명해 왔던 점 고려할 때, 국제 정세 불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방산 수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러-우, 중동 임시 휴전 등의 이슈와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국내 방산의 향후 주가 흐름에 우려를 자아냈다. 국방 예산 축소, 현존 무기 체계 필요성에 대한 의문 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 Second Shock : 내우,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미국發 첫번째 쇼크 이후, 단기간이지만 국내 방산 주가는 반등세에 접어들었다. 12월 3일 종가 기준, 11월 말 대비 +5.6% 상승했다. 하지만 비상 계엄을 시작으로 국내 정세 혼란이 가중되었고, 국내 방산 주가는 재차 하락 중이다(방산 -10.5%, KOSPI -2.9%). 과거 2차례의 탄핵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이번 방산 주가 하락 폭이 크다는 점이 확인되며,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은 그 동안 국내 방산 주가 상승을 이끌어 온 ‘수출 증가’에 있다고 판단한다.
과거의 방산은 내수 중심의 산업이었으나, 현재의 방산은 수출 비중이 높아진 글로벌 산업이다. 즉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지닌 산업이다. 다만, 이번 사태를 기하여 미국, 일본, 영국 등의 국가는 자국민에게 대한민국으로의 여행주의보를 발령했고, 현재 전시 중인 이스라엘까지 한국에 대해 위험한 상황이라며 방문에 대해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전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에 집중된 현 시점에서, 특히 불안함에 기반한 관심인 것을 고려할 때 무기 체계 수출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방산 섹터가 그 동안 해외 수주에 기초해 가파른 주가 상승해왔던 점 감안할 때, 현재의 수주 기대감 축소는 당분간 주가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본질에 집중해야 할 시기
본질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그 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국내 방산은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즉 최근 국내외 상황 변화에 따른 주가 하락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수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실적 성장세인 기업, 수주 증가 가능성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 필요하며,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접근할 때다.
실적 턴어라운드 및 해외 수주 기대감 여전한 한국항공우주, 고수익성 기반으로 이익 레벨 올려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대한 관심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