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8시에 나서서 오늘 저녁 8시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을 나섰던 시간부터, 집에 도착한 시간까지..
정확히 48시간이네요..
여태까지 충동적으로 놀러 다녀봤다지만
그저 경부선만 내내다녀보고 정동진 한번가보고 했지만..
전라권은 정말 난생처음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가보는 전라도이니까요..
오동도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으며.. 모험심을 좀더 키워줄 수 있었고.. 사람들과 부딪혀가
며 대화도 많이 해 보았고...
나름 느낀게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월요일이면 개학이고.. 방학동안 피서한번 못가보고 이대로 끝이구나 싶었는데..
옳은 결정인 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이번은 다른여행때와 다르게 사진도 나름 많이 찍은 것 같고,
지하철도 20번은 더 탔던 것 같습니다. 다리는 으스러질정도로 많이 돌아다니고 컨버스화는 더 낡았고,
입고간 핑크색남방은 여러번 땀에 쩔어 김장할때 넣어도 될 소금양 만큼이나 되기도 하였고...
아 정말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네요.. 특히 아는동생분이 가르쳐준 맛집을 찾아 가 보려고했는데.. 30분을 땀흘리며 돌아다녀도 나오질 않아서.. 근처 무난한 kfc에서 먹었지만 배도 안찼었습니다..ㅠ
제나름대로는 근성있는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저보다 더 신의경지에 계신분들이 얼마든지 많다고 생각합니다.ㅋㅋ
무엇보다 차비에 돈이 엄청 들어간지라.. 돈이 많이 깨지긴 하였지만
혼자떠나고 혼자 돌아다니는 여행이 다 좋긴 하지만.
이번에도 느낀것이 '여자친구' 라도 있었으면 더 즐거웠을뻔 했다는... 되도안하는 생각도해보고..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며 무사히 잘 다녀왔으니 다행이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