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윤석열과 결별이다.
4월 5일 치러진 울산남구(나) 재보궐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후보인 최덕종이 당선되었다. 이 결과를 두고서 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울산 시민 분들께서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 윤삭열 정부의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국민의힘 텃밭이라고 여기던 곳이어서 이번 결과를 대하는 민주당은 한층 고무되어 있다. 민주당이 세상개벽이 일어난 듯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지난 몇 번의 총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대선을 통해 부울경이 국민의힘 텃밭이 아니라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
울산남구(나)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이 지역의 2024년 총선 결과를 먼저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2024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부산 의석의 40%를, 울산 의석은 50%를, 경남 의석의 2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의 경우도 10-15%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국민의힘은 망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망한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책임은 윤석열에게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로 좌도 우도 아닌 윤석열, 문재인 죄파정권이 해왔던 검찰 독재의 악행을 닮아가는 윤석열 정권, 국민과 따로 가는 정권, 엄청난 국고손실, 국방 안보 불안을 들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윤석열과 그 정권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국민은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다. 윤석열의 국정지지율 19%라는 놀라운 여론조사가 있다. 윤석열은 집권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기간 16%-23%의 국정지지율을 보였다.
보수를 버린 국민의힘이 보수 흉내를 내면서 보수의 피를 빨고 있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정치 생명을 이어가려면 윤석열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그와 완전한 결별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윤석열과 함께 죽지 않는 길이다. 총선 이후에 결별은 의미 없다. 헤어질 때를 아는 것도 정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