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슴에 영원한 캡틴으로 새겨진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마지막 작품 ‘앵그리스트맨’(감독 필 알덴 로빈슨)이 개봉했다. 그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89)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굿 윌 헌팅’(1997) 등에서 유쾌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하지만 올여름 극심한 우울증으로 세상을 저버려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 작품에서 그가 연기한 역할 또한 조울증 환자다.
‘헨리 알트먼’(로빈 윌리엄스)은 싫은 것 투성이다. 카오디오 소리, 개 짖는 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 그 모든 게 그를 짜증 나게 한다. 일상이 분노로 가득한 그에게 의사 ‘섀런 길’(밀라 쿠니스)은 인생이 90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통보한다. 인생의 그 짧은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 아내와 아들을 찾는다.
하지만 큰아들이 사고로 죽은 뒤 괴팍하고 이기적으로 변해버린 헨리의 모습에 상처 받은 아내와 아들은 그를 거부한다. 욱하는 마음으로 90분이라는 시한부 통보를 한 섀런. 곧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만 헨리는 이미 병원을 떠난 상황. 오해를 밝히고 실제 그의 진단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서는데-.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산다면 우리의 인생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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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남묘호렌게쿄 행복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해피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