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윤석열은 한동훈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앉힌후에 이재명을 대장동으로 탈탈 털어서 조국처럼 만들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2년 후에 검찰총장으로 한동훈을 앉히고 , 그 후에 강남이나 서초로 공천시켜 국회의원으로 앉히는 권력 승계구도를 준비했을것이다.
2. 그런데 그 계획이 어제 무너졌다 . 민주당이 4 월중에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분리하는 법안 통과를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 현재 윤석열과 국힘당이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가동시킨 플랜 B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내정이다.
3.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없으면 한동훈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앉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이재명을 검찰을 통해 잡겠다는 전략도 무너졌다. 열린공감 tv로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그 작업을 하는 비선도 이미 큰 규모로 가동되고 있는 중인데 그 조직은 곧 물갈이 되겠구나...
4 .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번째 의미는 권력승계 구도의 빠른 변화다.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 - 2 년 후 총선 ( 강남 or 서초 )을 통해 국회의원 입성 - 5 년 후 대통령 후보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마치 전두환이 노태우를 지명하는 짝 이다.
5. 어제 윤석열이 박근혜를 만난것은 가깝게는 지방 선거에 박근혜 버프 를 받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 박근혜 측근 유영하에게 대구시장 주는 대가 로 홍준표와 유승민을 완전히 정치적으로 날려 버리겠다는 정치적 계산이다. 홍준표와 유승민이 날라 간 그 자리에 한동훈이 새롭게 들어와 앉는 것이다. " 정치 참 x 같다 " 고 홍카와 유승민은 담배 한 대 피우고 있을 것 같다.
6 . 두번째 의미는 검찰 수사권 분리의 입법을 막을 수 없으니 헌법 재판소로 가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헌법 소원을 거는 것이다. 헌법 재판소에도 워낙 수구 판사들이 많아서 그 결과는 예상 조차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정부를 대표해서 헌법재판소를 들락날락거리고 아울러 변협 과 수꼴 법학자들 만나고 다니면서 열심히 위헌 소송을 주도할 것이다.
7. 그 일을 하라고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고 만약 윤석열(과 검찰당)이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한동훈의 좋은 업적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 즉 한동훈의 임명은 꽤 충동적이기는 하나 그래도 상당히 계산적인 행동 인것이다. 살짝 감탄했다.
8. 자,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윤석열의 뜻대로 될까? 위에 언급 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판사들이 워낙 수구들이 많아 그건 내가 판단이 불가능하다. 다만 나는 다른 두 가지 내용을 예측할 수는 있다.
9. 첫째 한동훈으로 인해 인사청문회는 아주 박진감 넘칠 것이다. 한동훈은 윤석열과 달리 꽤 용의주도 해서 본인의 이름으로 부동산 등기조차 올라가 있는 것을 찾기가 힘들다. 물론 열린 공감 tv 에서는 그 와중에 찾아낸 것도 있기는 하다. -_- V
10 . 하지만 한동훈 스스로가 이제 검증대에 올라야하니 베일에 감춰진 한동훈에 대한 내용이 이제는 제법 나올 것이다 . 대중들에게 있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혹독한 검증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동훈의 검증은 대충 유야무야 모른 척 하기에는 설령 외람 기 레기들 조차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열린 공감 tv 에서는 제대로 검증할 것이라는 것은 내가 보장할 수 있다.
11 . 두번째로 그 검증의 과정에서 윤석열의 지지율은 꾸준히 까먹을 것이고, 그것이 지방 선거에서 분명히 국힘당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일베 팸코 애들이야 환호하고 있지만 당장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도 부정적 댓글들이 많이 나오고 것을 보면 그 전조를 알 수 있다. 내가 보기에 윤석열은 취임 이전에 30 % 중반까지 지지율이 급락하는 신기원을 만들 것 같다.
12. 하지만 이 와중에 윤석열에게 감탄한 것은 한 가지 있다. 여론 따위는 무시하고 오직 자기 식구 챙기는 그 무대뽀 마인드 만큼은 정말 대단하다. 문통과 민주당이 범죄자 (혹은 그 의혹 자)는 고사하고 , 민주당을 위해 헌신 하고 검찰개혁을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운 조국 , 추미애도 외면 하는 것에 반해 윤석열은 철저하게 법을 무시하고 지지율도 까먹어 가면서까지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제 식구 챙기기를 보면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3. 대선은 끝났는데 정국은 여전히 어지럽기만 하다. 그만큼 나도 바빠지 겠지. 언제쯤 태평 성세가 찾아 올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