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가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하여 그동안 자신을 둘러 싼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그녀는 모 그룹(알려지기론 H그룹) 회장의 자녀를 출산하여
상속권...즉 댓가를 받았느니 하는 소문이 돌았었다.
<정수라>
소문이 소문을 낳듯이...
그녀가 받은 상속이 경상도 지역 어느 병원이었는지 까지 나돌았었다.
더 재밌는 것은 그 병원이 아니라 병원 내 장례식장 운영권이라는 말 부터,
구내 슈퍼마켓이란 얘기도 돌았었다.
또 한 쪽에선 아는 언니가 봤다는 증언과 함께
강원도 H그룹 소유 건물 개관식에 정수라가 나타나 테잎을 끊었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는 H그룹과 그녀와의 관계를 기정 사실화 하려는 대목이다.
하하 웃어야 할지....
이 쯤 되면 믿을만한 사실은 아닌 것 같다.
저 정도로 둘이 유착됐다면, 이는 '내연 관계' 아니라 '공식 관계'인 셈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누구누구의 이름을 빌어 마치 사실처럼 마구 내뱉곤 한다.
정수라가 활동했던 시대가 워낙 살벌했던 군정권 시절이라
알려진 정보가 없어서 이런 억측들이 더 나돌았는지 모르겠다.
가수 '이은하'의 경우엔 코메디언 故 이주일 선생과의 밀애설이 났었고,
이 역시 비밀 연애를 댓가로 30억을 받았다는 소문이 났었다.
이은하가 비록 독신으로 살고 있지만,
밑도 끝도 없는 이 말 중 어느 부분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 생전에 고인이 운영한 클럽 '홀리데이 인 서울'의 출연료가 와전된 것은 아닐까...
<이은하>
왕년의 여배우이자 가수였던 '정소녀'가 흑인 혼혈 아이를 낳았다는 얘기는 매우 오래됐다.
2006년도에 그녀가 드라마에 복귀 하면서 이를 해명한 적이 있다.
본인도 그 소문을 들었지만, 하도 어이없어서 귀담지 않았다고 한다.
하나 추측을 해 보자면, 당시 허정무-최미나 부부와 친분이 있었는데
둘이 '네덜란드'에서 아이를 낳았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신과 연관된 거 같다고 했다.
이 소문은 꽤 오랫동안 돌았고, 국가 원수까지 들먹인 바람에
어느 기관이 나서 현지 '가봉'에 직접 가서 추적해 봤을 정도라고....
<정소녀의 과거와 현재>
'주현미'의 에이즈설도 있었다.
더구나 그녀는 키타리스트와 결혼한지 6년 쯤 되는 해 퍼졌기 때문에
'시한부' 설 부터,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남편에게 옮았다는 둥 일파만파 퍼져갔다.
당시에 부친의 작고에 힘겨워 했었고, 몸이 야위어 방송 중단한 데서 오해가 생겼던 모양이다.
어째튼 주현미는 지금까지 멀쩡히 살아서 '불후에 명곡'에도 출연했지 않은가...
<주현미>
최근에 와선, 고소영과 김태희의 재벌 스폰서 건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아무개는 어느 그룹 누구 회장과' 라는 식의 말이 전해지니
대중은 '아니 뗀 굴뚝에 연기 안 난다'로 믿는 거 같다.
여기엔 무명 여배우들의 재벌 스폰서 문제가 일부 사실로 드러나 소문 확산에 한 몫을 했다고 본다.
<고소영>
최진실은 사채설에 시달리다 끝내 밝혀낸 것을 못 보고 자살을 택했다.
변정수는 사망설을 퍼트린 네티즌을 경찰에 고발해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냈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소문을 흘리기도 쉬운 반면 찾아내기도 쉽지만,
그 예전엔 어떻게 이런 것들을 감당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저 흥미로 구설을 만들지만, 그들에겐 삶을 망치고 심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사실...남의 뒷얘기 만큼 재미난 것도 없다.
그러나 연예인이므로...여자이므로....당연히 감수할 거란 생각은 하지 말고
우리가 그에 속는 건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