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 객가인들의 생활 공간 토루
토루(土樓 / TuLou) 는 중국 객가인(客家人)들의 주거양식이다.
객가인은 외지에서 온 사람들, 타향에 사는 사람들이란 말로
삼묘족의 후예라고 한다.
객가인들은 아주 먼 옛날 중원의 전란을 피해 남으로 내려온 한족들인데
소수민족은 아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 문화를 갖고 있다
주로 강서성 남부, 복건성 남부, 광동성에 분포하고 있는데
외부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독특한 모양의 집을 짓고 산다
중국 사회(중원) 속에서 끊임없이 박해를 받아온 소수민족 객가인들은
해외로, 산골로 숨어들었고, 타민족으로부터 집단 방어하기 위해
토성과 각진 형태의 집단 주거형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토루인 것이다.
이들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이런 집을 짓고 살았다.
밖에서 볼 때는 거대한 흙집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로 된 방들이 가득하다
중국의 유태인이라 불리우며, 전 세계에 수천만명(5~8천만)이
흩어져 살고 있으며 대만인구의 15%가량,
동남아시아 화교의 상당수가 객가인이라 한다.
이들은 머리가 좋고 부지런해서 유태인들과 세계 상권을 쥐고
다툴만큼 경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곳 출신의 화교 중에 동남아 부호들이 많은데 아직도 같은 토루출신들끼리
서로서로 도와가며 상부상조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복건 서부와 남부의 숭산준령에 분포되어 있는 福建土樓는
독특한 건축풍격과 유구한 역사문화로 유명하다.
건축 모양은 원형, 정방형, 타원형등 여러가지로 되어 있다.
복건토루는 宋, 元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서 세계적으로 유일한
산간지대의 대형 토루건축이다.
다세대 주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동네가 아닐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토루라고 하는 것은 외부에 원형 또는 사각형의 두터운 흙벽을 쌓고
그 내부에는 이것과 연계해서 다층의 목조 주택을 구축하는 형식으로서
각각 원형토루, 방형토루라고 불리는 주택이다.
토루의 외벽은 견고하게 구축되어 방어적인 성격을
강하게 지니므로 일종의 성채를 연상시킨다.
이 객가인의 집합주택에서도 중국 주택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
즉 주택은 벽으로 둘러 싸여서 내향적이며 폐쇄적인 공간을
형성한다는 기본 원리가 예외없이 적용되었다
원형 토루는 보통 직경 40-60미터, 높이 12-13미터에 이른다.
벽의 두께는 아래가 1미터이상이고 상부 꼭대기도 60-70센티미터가 넘는다.
토루 외부는 두터운 흙벽으로 구축되지만 내부는 벽을 따라
수많은 생활공간들이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다.
다세대 주택인 셈이니 당연 수도 시설은 없고
1층에서 물과 관련된 건 다 해결하고 2층은 창고,
3, 4층이 침실이라고 하네요.
이 큰 토루 안에 화장실은 없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