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이다.
그나마 그것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다행이나,
그럼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주주들에게 안겨주기 위한 것이라면 다행이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구걸하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유상증자(신규 시설투자 목적)가 아닌
단지 목숨을 연명하기 위한 유상증자(운영자금 목적)에 참여하지 마라.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꼴이 나쁜 기업이 인간의 3가지 오류 중 특히 본전심리를 악용해서 말이다.
* 물론 미끼가 있어야 하니 그럴듯한 성장 기대감을 주면서 유혹한다.
주당 평단 3,000원에 꼴이 나쁜 기업의 주식을 1,000주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있다.
현 주가는 2,500원이다.
그런데 2,000원에 운영자금 목적의 유증(유상증자)를 한단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유증에 참여하여 1,000주만 더 받으면 본전에 도달하여
주식을 매도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게된다.
그러나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이익배당 인원이 늘어나므로)하므로 주가가 더 떨어지게 되어 있다.
거기다가 비즈니스 모델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밑빠진 독은 그저 밑빠진 독일 뿐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전까진 꼴이 나쁜 기업이 꼴이 좋은 기업이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유증에 참여해 봤자 손실만 더욱 키울 뿐이다.
마이너스 복리효과가 발생해서 말이다.
유상증자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주주들에게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착한 부채가 될 수 있다면
그러한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도 이익이다.
그러나 문제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그런 유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능(본전심리)에 따라 그런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실수를 방지하려면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사업모델)을 유심히 들여다보라.
비즈니스 모델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유상증자(신규 시설투자 목적)인지,
아니면 단지 기존의 나쁜 비즈니스 모델로 목숨을 연명하기 위한 유상증자(운영자금 목적)인지 말이다.
대부분의 유상증자는 꼴이 나쁜 기업이 기존 주주들의 본전심리를 악용해서
목숨을 부지하려는 발악임을 잊지 마라.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