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Overweight): 최소 배당금 1만원과 5천원의 의미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 주주환원 정책 중 최소 주당배당금 10,000원과 5,000원에 주목
현대차와 기아 양사는 2025년~2027년 ‘총주주환원율(TSR, Total Shareholder Return) 35% 이상’을 목표하면서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TSR 35% 이상, 최소 배당성향 및 주당배당금으로 25% 및 10,000원(분기 배당 2,500원),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3년 평균 ROE 11~12%를 지향한다. 기아도 TSR 35% 목표 중 ‘배당성향 25% 이상과 자기주식 매입은 최대 10%’, 최소 주당배당금으로 5,000원을 설정했다. 역시 이를 통해 중장기 ROE 목표는 15% 이상을 지향한다. 양사 모두 TSR 35%의 구성에서 ‘배당+자기주식 매입/소각’ 비중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최소 혹은 평균 배당성향이 25%였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배당성향 25% 이상+자기주식 매입/소각 10% 이내’로 예상할 수 있다. 배당과 관련해서 눈에 띄는 내용은 현대차와 기아가 최소 주당배당금으로 각각 10,000원과 5,000원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 최소 배당수익률이 5.0%/5.4%이고, 현재는 6.0%/7.2% 가능
최소 주당배당금의 제시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최소 기대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라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으로 각각 48,232원/26,409원을 추정하고 있는데, 주주환원 정책상 배당성향 25%를 가정할 경우 예상 주당배당금은 각각 12,000원/6,600원 수준이다. 이는 최소 주당배당금 대비 20%/32% 높은 수준이고,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약 6.0%/7.2%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음이다. 만약 현대차와 기아가 상황이 악화되어 최소 주당배당금만 배당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은 5.0%/5.4%이다.
둘째는 현재 대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하락폭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소 주당배당금인 10,000원/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주가는 각각 16.7만원/8.3만원이다. 이는 현재 주가대비 하락할 수 있는 폭이 17%/9%라는 의미이다. 또한, 회사의 실적과 관련해서도 배당성향 25%라고 하면, 최소 주당배당금 10,000원/5,000원을 받을 수 있는 EPS는 각각 40,000원/20,000원이다. 이는 하나증권이 현재 추정하는 EPS보다 17%/24% 낮고, 이 기준으로도 P/E 기준 5.0배/4.6배의 Valuation이기 때문에 실적 하향에 따른 주가 하방도 제한될 수 있다.
■ 현대차/기아의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현대차/기아의 기대 배당수익률 6.0%/7.2%이고,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수익률은 8.4%/10.0%로 높다. P/E Multiple은 4.2배/3.5배에 불과하다. 향후 3년간 최소 주당배당금을 제시한 상황에서 최소 배당수익률로 5.0%/5.4%를 기대할 수 있고, 최소 주당배당금을 기준하여 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현재 주가대비 17%~9% 낮아지면 매력적인 진입의 기회가 될 것이다. 즉, 지금보다 악화된 가정에서도 현대차/기아의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로 각각 31.0만원/14.0만원을 유지한다.
전문: https://vo.la/hiMc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