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부터
아버지는 저에게
" 야야~~ 더 늦기전에 댄스를 배워라~~!"
고 노래 처럼 말씀 하셨지요
저는 사회적인 편견이나
저 또한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혹여 잘못된 사람을 만나 그나마 아스라한 기둥마저 흔들릴세라
휘트니스센타에서 하는 줌바덴스니 스피닝으로 운동을 하며
아버지 말씀은 흘러 들었지요
시골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농사만 지으시는 아버지께서
과년한 딸에게
그것도 혼자 사는 딸에게 댄스를 배워둬라 라는 당부는
제가 생각해도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금년봄 드디어 댄스를 해야겠다고 작정을 하고
등록은 한뒤 아버지께 전하니
늦었지만 그래도 잘했다
그렇게 즐겁게 살아라...하셨던 우리 아버지
아버지는 제가 기억으로 몇십년전쯤으로 기억이 되는데
시골 농사 한가한 겨울철에
안동에서 강사를 초빙해
부모님 두분이서 시골집서 그 댄스를 배우는척 했지만
결국은 오래 하시지 못하고
흉내만 내고 포기한것이 늘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학창시절에 공부 좀 열심히 해라 라는 말은
별로 하신적 없으신데
다른것도 아닌 댄스를 그리 권하시는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저는 아직도 다 짐작은 못하지만
막상 해 보니
이래서 빨리 배우라고 하셨구나 . 라고 이제 알듯 말듯 합니다
어버이날 이라고 시골에 갔었지요
아버지는 지난 겨울 저희 남매가 아버지 생신선물로 사다드릴 색소폰을 열심히 연습하셔서
아직도 한참 들어야 그게 무슨노래인지 아는 정도인데
시골 에서 젊은이들과 어울려
80 노인네가 관절염으로 꼬부라진 손가락으로 열심히 노력하시니
아마 그 모습이 존경스러웠던지 젊은 선생은
아버지께 조만간 공연할때 함께 하도록 해 주신다니
그 말에 행복해서 하루에 서너시간씩을 연습을 하시더군요
도시의 아버지들에 비해서
비록 소박하고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저희 어릴적 유치원도 없던 시절에
어린 삼남매 데리고 일터로 가실때는
꼭 그림도구와 동화책을 챙겨서
부모님 일하시는 중에 저희들은 나무밑에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도록 하셨지요
저는 그런 제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삶의 중요함이 무엇인지를 늘 일깨워 주시지요
80 이 되어서도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무엇인가를 배우며 행복해 하시는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술한잔 따르며
아버지 저 댄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참 잘했다 하십니다..
세상에~~
이 나이에 아버지께 댄스 잘했다고 칭찬 받을 줄이야...
첫댓글 아버지가 혹여라도 딸이
외로울까봐서 댄스라도
배워서 남들과 소통하라신 아버지 십니다
사랑이 많으신 아버집는둔 우리애기애넌
인생을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게
아버지의 철학인거 같아요
그림 그리고
운동삼아 댄스하고 여행다니면서 즐겁게 살아라,..늘 그러시죠
일전에도 언급했듯이 댄스ㅡ
노후보험 ㅡ초등학교 .사관학교 교양과목 ㅡ
입니다 ㅡ
중국에서는 광장에서 체조 ㅡ태권도시범
하듯이 몇 백명이 즐깁니다ㅡ음지에서
양지로 나온지가 고구려시대입니다ㅡ
카페 댄스방 찬찬찬에 오세요ㅡ
입이 쩍 벌어질겁니다ㅡㅋㅋ
네 그런거 같습니다
이제 조금 재미가 들어 가네요
20일부터터 라인댄스 들어갑니다
저는 땐스를 못합니다만
그 시대에 딸에게 땐스를 권유한..
참, 대단하신 아버님이십니다
자녀들의 동화책과 그림도구를
챙겨가신, 아버님의자녀사랑과
지혜도 돋보이구요,,
다른부분은 다 이해가는데
댄스를 권장하는 아버지는 좀 의아 했답니다
요즘도 열심히 응원해 주시구요
참 멋지고 지혜로우힌 아버지이십니다
더구나
이젤님은 몸이 나긋나긋하니 유연해서
춤과도 잘 어울리는데
나중에 멋진 댄스로 선보이면
저
부러워허 어카치요?ㅎ
춤을 좋아 하는데
정식으로 배우니 수학공부 만큼 어렵습니다만 열심히 합니다
땐스 배우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입니다
저도 좀더 늙으면 하자고 미뤘는데
막상 해보니 하루라도 젊을때 해야할 운동 이더군요
ㅎ 이 젤님 계속 땐스 권장에
나도 지금 솔깃해지네요
당연 건강 관절 문제에 최고라는
퇴행성 관절질환에 최고라고
중증이 되기전 지금은 조금초기
퇴행성관절이 시작될려는 조짐
무릅이 가끔 아픈데는 최고라고
권하네요 정식 배우러 가긴싫고ㅎ
자연스럽게 춤은 알지만 정석
스탭은 배우지 않아서 망서려지네요
저도 대충 음악이 나오면 남 지지 않게 리듬은 탓는데
이거 배워보니
안배우면 절대로 할수 없는
매우 까다로운 스텝이더군요
저는 오히려 요즘 젊은아이돌 음악에 노는것은
쉬웠는데 이건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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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유일한 감사함이 부모님 인거 같아요..
늘 감사한 부분입니다
특히 아버지는 어릴때는 너무나 무서운 분 이셨는데
나이들면서 점점 우리아버지 참 멋진분이시구나 느껴 지네요
감사합니다
참 잘했어요.
세상에 나서 선택한 것중에 으뜸이요.
다은이 할머니 말 듣기 참 잘했다는 후기
세상에나.
그 나이의
아버님께서 ?
이젤님을 얼마나 사랑하신 줄
가늠이 갑니다
참 잘하셨어요
저도 허리가 부실해서 주위분들의
권유가 있긴한데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ㆍ
아버지 열심히 연습하시고
어머니 흥얼 흥얼 노래 따라 부르시고
그런데 그 박자가 두분이 딱맞다는거죠
아버지는 아직 연습부족에 박자 놓치고
어머니는 제대로 못부르니 박자 놓치고~~
이래저래
명실상부 아티스트 에요..~~~^^
아버지께서 적극 권유해서 저는 당당하게 하는데
막상 댄스하는 분들은 어딜가서 댄스한다 말 하지 말라네요
언제 한번 땡겨봅시다. ㅋ
옴마야
하실줄 아시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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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리듬만 타고 노는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장난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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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남자들은 세여자 말만 들으래요
어머니. 아내 .네비게이션
역시 어머님께서 현명하시네요
이웃남님 춤 하시면 클 나요
하지마세요
춤하고는 거리가 멀고 관심도 없지만
부모님 춤추던 모습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군장교 출신 아버님이 어머님 가르쳤답니다
두분 춤추시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딱한번 어머니랑 춤춘기억이 나는군요
상상만 해도 멋지네요
저도 언젠가 아버지 어머니가 춤추시는거 보고 절망스럽게 생각했던 기억이 어렴푸시 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멋진 모습같아요
5월!
무르익은 봄이라 그런가?
카페마다 여기도 춤! 저기도 춤!
바람, 바람!
으미! 기죽어~~
여기 저기 춤 이야기 였나요?
저는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
목감기가 오래가서 고생중인데 건강하십시오
잘하셨어요.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니
더욱 잘하셨구요.
아버님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네
제라님 감사합니다
부녀지간이 저래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