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발불법 쓰레기 반입 차단
주민들이 강릉광역쓰레기매립장의 불법 쓰레기 반입을 막고 나섰다.
27일 아침 매립장 입구를 막고 반입되는 쓰레기의 적정성 검사에 나선 주민들은 무분별한 쓰레기의 매립장 반입에 항의하며 쓰레기차의 진입을 막았다. 주민들이 매립장으로 들어오는 쓰레기차를 직접 검색한 결과 냉장고, 텔레비젼, 소파, 매트리스, 스티로폼, 플라스틱 용기류, 건축폐기물로 보이는 목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현장이 발각됐다. 주민들은 “쓰레기 봉투 사용을 의무화한 종량제나 음식물쓰레기의 분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건축폐기물까지 반입되고 있다“며 “특히 이들 차량은 강릉시의 쓰레기 차량으로 쓰레기를 위탁수거하는 민간업체의 경우는 더할 것”이라고 매립장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불법적인 쓰레기의 반입을 막을뿐 규정을 지킨 쓰레기의 매립을 막을 이유는 없다”면서 “하지만 매립을 허용한 쓰레기차도 종량제 봉투 사업 정도는 20∼30% 수준으로 규정이 지켜질 때까지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김상열(52·임곡1리)씨는 “이런식이면 당초 계획보다 매립장 사용기한이 줄어 들게되고,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매립 규정 준수’를 요구하면서 불법적인 형태의 쓰레기 매립이 중단됨에 따라 강릉지역 생활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강릉시 생활환경사업소측은 “전자제품, 가구류는 압축, 파쇄하는 등 쓰레기 종류에 따라 매립전 조치가 필요하지만 적정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현재 매립장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궁 연 기자님(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