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11.6(수) 10;30-15;30
★장소;노들나루공원및 사육신역사공원
★코스;노들역2번출구-노들나루공원-사육신역사공원(홍살문-불이문-신도비각-6각사육신지묘비-의절사-
사육신묘-사육신역사관-전망대)-노량진수산시장-노량진역
★참가(9명);강ㅇ일, 김ㅇ석, 서ㅇ식, 성ㅇ경, 이ㅇ형, 이ㅇ원, 이ㅇ영, 임ㅇ택, 차ㅇ근
-사육신역사공원 전망대에서 여의도 마천루를 배경으로-
눈이 부시게 푸른 가을 하늘이 생각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사자중대는 11월을 맞이하여 노들나루공원과 사육신역사공원을 탐방한다. 집결지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2번출구 오전 10시 30분이다. 9명의 사자대원들이 동참하였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노들나루공원으로 향한다. 노들나루공원은 원래 수돗물 저장소가 있던 곳으로 노량진 배수지공원으로 불리다가 노들나루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노들나루공원은 여의도 불꽃 축제 기간에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6.25 전쟁 초기 서울이 함락된 직후 북한군의 한강도하를 6일간이나 저지시킨 한강방어선 전투의 전사자 명비가 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애족심(愛族心)에 경례와 묵념으로 경의(敬意)를 표하였다. 고귀한 희생 가슴 깊이 새기고 사육신역사공원으로 향한다. 세종 때 집현전 학자였던 성삼문, 박팽년 등은 수양대군의 왕위계승을 명백한 찬탈로 규정하고 상왕으로 물러난 단종 복위를 계획하였다. 1456년(세조2) 6월1일 세조가 상왕인 단종과 함께 명나라 사신 윤봉을 창덕궁의 송별 연회장에서 잔치를 벌일 계획이었다.
이때 성삼문의 부친인 성승과 유응부는 국왕 양쪽으로 칼을 들고 호위무사(운검;雲劒) 임무를 수행하는 기회를 틈타 세조를 제거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세조가 장소가 비좁다는 이유로 운검을 취소하자 실행을 미루었다. 모의에 가담했던 김질이 성사가 안될 것을 우려하여 세조에게 밀고하였다. 이로인하여 사육신 모두 고문 처형되었다. 특히 주동 세력인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등은 참혹한 처형인 거열형(車裂刑)을 당하였으며 친자식들 모두 교형에 처했다. 이들의 시체를 거두어 장례를 치를만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중에서 박팽년의 유복자만이 겨우 살아남아 대를 이었다고 한다. 남은 가족들은 모두 노비가 되었다. 이곳에 사육신 묘가 처음 마련된 과정은 알 수가 없다. 단지 김시습이 사육신 시신을 수습하여 이곳에 매장했다는 설이 있다. 지금 사육신 묘가 있는 곳에 일찍부터 박씨지묘, 성씨지묘, 유씨지묘, 이씨지묘라 새겨진 묘석이 있었다. 사육신 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숙종 때부터 이다. 1681년(숙종7) 9월 사육신(死六臣)의 제향을 위해 사당을 건립하였으며, 1691년 9월 숙종이 김포 장릉에 거동하는 길에 노량진에 들러 성삼문(成三門) 등 사육신 묘와 영월 노산대군의 묘에 치제(致祭)하였다.
이어서 사육신 복권과 함께 같은 해 12월 민절사라고 사액했다가 1692년(숙종18) 1월에 민절서원(愍節書院)으로 변경하고 3월에 복관(復官) 고유제(告由祭)를 거행하였다. 그 이후 사육신 묘가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게 됐다. 1782년(정조6)에 이르러 사육신 묘비인 신도비가 건립되었다. 사육신역사공원 정문을 통과하면 홍살문이 먼저 반긴다. 홍살문(紅-門)은 경의를 표하라는 상징적인 문이라는 뜻도 있다. 이어서 의절사로 들어가는 불이문을 통과하게 된다. 불이문(不二門)은 사찰로 들어가는 3문 중 절의 본전에 이르는 문으로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따라서 두 임금을 모시지 않는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의절사로 가기전에 왼편에 정조6년( 1782년)에 건립된 신도비각이 있으며, 오른편에는 6각의 사육신지묘비가 있다. 이 묘비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명에 의거 건립되었다. 이 묘비가 있던 곳에 원래 민절서원이 있었으나 대원군이 철폐하였다. 의절사(義節祠)는 김문기를 포함하여 7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지만 김문기 위패만 간격이 조금 더 떨어져 있는 것이 색다르다. 성ㅇ경 사자대원이 대표로 분향하고 묵념으로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사단법인 사육신현창회 주최로 매년 10월9일 의절사에서 추모제향을 올린다.
사육신묘역은 의절사 뒤편에 있다. 김문기 가묘를 포함한 7인의 충신 묘가 있다. 김문기는 1977-1978년에 서울시의 사육신 묘 정화사업때 사육신과 함께 단종복위 모의에 가담하여 추가로 묘소를 설치하였다. 김ㅇ석 사자대원은 같은 금녕김씨인 김문기 묘에서 묵념을 올렸으며,성ㅇ경 사자대원은 성삼문 묘에서 배례를 드렸다. 사육신역사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사육신역사관은 2층 건물로 1층은 미디어쉼터,교육체험실, 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조선왕조 시대적 배경부터 계유정난의 발생, 사육신과 관련된 문헌기록 등이 나열되어 있다.
사육신역사관 뒤편에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인 전망대가 있다.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서울 도심을 둘러싼 산과 고층빌딩 숲이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여의도 풍경이 압도적이다. 전망대 지역은 한강을 굽어보는 감제고지로 한강방어선 핵심지역이다. 6.25전쟁 발발 직후 국군 제7사단이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잇는 노량진 일대에서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의 한강도하를 6일간(1950.6.28-7.2) 지연시켜 유엔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1950년 6월30일 북한군의 침투로 제7사단은
수도고지(노량진 수원지 일대)에서 북한군과 백병전을 벌이고 7월1일 39고지(사육신묘)와 월파정(노량진수산시장)에서 공방전을 펼치는 등 한강방어선 최일선에서 싸웠다. 전망대 쉼터 테이블에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면서 마시는 술과 커피 한 잔은 신선이 따로없다. 사자중대 모임 휘날레는 먹방이다. 노량진역사를 통과하면 노량진수산시장이 나온다. 노량진수산시장 내부로 들어서자 싱싱한 해산물 냄새가 코를 찌른다. 노량진 시장이 이곳에 들어선지는 약 50년 전이다. 취급품목은 활어, 선어, 간어, 패류, 원양수산물 등이다.
하루 이용객은 1만5천명이 드나든다고 한다. 나주수산횟집에서 회를 준비해서 2층 황제식당에서 오찬를 즐긴다. 횟집과 식당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필연적 관계다. 성ㅇ경과 이ㅇ형 사자대원은 각각 회(膾)와 식비(食費)를 부담하였다. 만장생광(萬丈生光)한 사자대원이다. 갓잡은 싱싱한 회와 막걸리를 곁들여 권커니 잣거니하면서 오고가는 훈훈한 정에 얼굴에 희색이 넘쳤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였다. 먹으면서 수다를 떨고 끊임없이 웃는 것이 우리네 삶의 진면목이다. 만단정화(萬端情話)를 나누면서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듯이 흥미진진한 얘기에 심취하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났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의례 커피숍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서ㅇ식 사자대원이 한턱을 쏜다. 약 30분간 수다를 떨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노량진역에서 각산진비하였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은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사자대원들은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만심환희(滿心歡喜)한 표정들이었다. 성ㅇ경 사자대원은 역사문화 해설사로 나서 새로운 시각에서 잠재의식을 일깨워 주었으며, 사자대원들에게 '성삼문은 누구인가' 책을 선물하였다.
성ㅇ경 사자대원은 우계문화재단(牛溪文化財團)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자대원들은 사육신역사공원을 탐방하면서 사육신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술회하였다. 4년동안 한솥밥을 먹으면서 동고동락했던 사자대원들을 만나면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해지고 편안함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보다 더한 것은 없다. 인생의 동반자로서 건강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임ㅇ택 지회장은 모임이 있을 때마다 간식을 준비하여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을 적극적으로 초청하는 등
열의가 대단하였지만 사자대원들의 호응이 부족하여 그냥 계획으로만 끝났다. 그렇지만 성ㅇ경 사자대원은 내년도에 제주도 여행을 꿈꾸고 있다. 2025년부터는 이ㅇ원 지회장 체제로 전환된다. 2025년 첫 모임은 2월 12일(수)로 결정하고 장소는 양재역 부근 오선채 식당(578-9411)에서 12시30분에 오찬을 실시한다. 봄과 가을에는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산책한 후 오찬을 즐기기로 하였다. 사자중대 브라보!
노들나루공원 초입에서
한강방어선 전투시(1950.6.28-7.2)시전사자 명비 앞에서 거수경례와 묵념
전사자들을 확인하는 사자대원들
노량진로 보도를 따라 사육신역사공원을 향하여
사육신역사공원 정문에서
홍살문을 지나서
사육신 묘 해설판 확인
불이문을 향하여
사육신 개개인의 재위 기간중 업적 확인
신도비각
육각의사육신지묘비
주렁주엉 달린 감나무를 배경으로
의절사에서 성ㅇ경 사자대원이 대표로 분향하고 묵념
7인의 충신 위패, 맨 오른쪽이 김문기 위패
김문기 묘소에서 묵념을 올리는 김ㅇ석 사자대원
성삼문 묘소에서 배례하는 성ㅇ경 사자대원
사육신역사관을 향하여
사육신역사관 전경
사육신역사관 2층 사육신과 관련된 문헌기록 확인
전망대에서 북한산 도봉산, 남산과 서울 강북을 배경으로
마천루 여의도를 배경으로
전망대 쉼터 테이블에서 술과 커피로 가을 낭만 만끽
노량진수산시장 2층 황제식당
사자대원들
노량진수산시장 2층 Honey 커피숍
따끈한 커피 한 잔 하면서 수다를 떨고 노량진역에서 각산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