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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 강연회> 일시 : 2006년 11월 4일 토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 강남 교보타워 23층 대강당 강사 : 강준만 전북대 교수 주제 : 좌우 통합을 위한 한국 현대사의 급소 도서 :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 전 18권 주최 : 교보문고 · 인물과사상사 강연 요지 좌우(左右)는 명암(明暗)과 같다. 더불어 공존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지배하거나 제거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자유·정의·인권 등이 통제당해왔기 때문에 좌우 갈등은 선악(善惡) 2분법 구도에 갇히게 되었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에도 그 습속은 여전하다.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 비용은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 문제의 진원은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기도 하다. 좌우통합을 위한 한국현대사의 급소 10개를 제시하고자 한다. 1. 축복과 저주는 분리 불가능하다 2. 퇴출시킨 지정학·공간학을 다시 보자 3.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갈등과 혼란의 주범이다 4. 사대주의에 대한 이중성을 극복해야 한다 5. 높은 해외의존도가 진보를 어렵게 만든다 6. 기회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세력은 없다 7. 지도자 추종은 한국인의 유전자다 8. 출세주의와 분열주의는 일란성 쌍둥이다 9. 경제는 자주 악마와 손을 잡는다 10. 한국은 ‘각개약진’ 공화국이다 이상 지적한 10가지 급소는 좌우통합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도발적 쟁점들이다. 이 쟁점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가장 요청되는 것은 ‘땅에 발을 듣고 스스로 생각하기’다. 한국사회의 갈등을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키는 최대 요인 중의 하나는 ‘맥시멀리즘(최대주의)’이다. 맥시멀리즘의 좌우명은 “큰 것이 아름답다”는 것인데, 이는 한국사회에 팽배해 있는 ‘거대담론증’과도 통한다. 안재홍이 조선의 운동은 걸핏하면 최대형의 의도와 최전선적 논리에 집착해 과정적 기획정책을 소홀히 한다고 비판한 건 1931년이었는데, 그로부터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습속은 여전하다. 한국 현대사 탐구를 통해 그런 습속을 극복하면서 좌우통합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보자. 한국 현대사 산책에 대하여 총 18권, 2만 장이 넘는 원고지에 1945년부터 1999년까지 55년의 역사를 촘촘히 담아낸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정치ㆍ경제ㆍ사회는 물론 대중문화ㆍ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의 종로 풍경에서 1999년 스타벅스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현대 한국인들이 맞닥뜨려야 했던 삶과 역사의 무대를 고스란히 되살려내고 있다. 1940년대편(2권) 8․15 해방에서 6․25 전야까지 1950년대편(3권) 6․25 전쟁에서 4․19 전야까지 1960년대편(3권) 4.19 혁명에서 3선 개헌까지 1970년대편(3권)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1980년대편(4권)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 1990년대편(3권)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 강준만 교수 프로필 강준만 교수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부당한 차별과 성역과 금기에 도전했고 한국 비평문화의 새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탁월한 사회비평가이다. 그는 전문영역과 교양영역, 학문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학문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을 대중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0년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1984년 미국 조지아대 신문방송학과 졸업(석사) -1988년 미국 위스콘신대 신문방송학과 졸업(박사) -1999년부터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주요 저서 -한국 현대사 산책 (전 18권)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신간) -한국인코드 -대중문화의 겉과 속 1,2,3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이건희 시대 외 다수 최근 약력 2005년 한겨레 주최 '송건호 언론상' 수상 2006년 KBS1 <TV, 책을 말하다> 출연 (저서 '한국 현대사 산책' 토론) |
첫댓글 "큰 것이 아름답다" - 엉뚱한 얘기인지 모르지만, 오늘 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가 떠오르네요. 프랑스 유명인사?가 한국인을 보고 진정한 쇼핑을 모른다고 했다죠. 커다란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야 제대로 쇼핑했다고 생각하고, 자그마한 상점들을 둘러보는 재미를 모른다고요. ^^;; 저는 음식점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거대담론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대를 이어서 몇 개 안되는 메뉴를 만들어내는 자그마한 일본의 음식점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거대한 음식점들은 정이 안 가더라구요. 크기만 컸지 내세울만큼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인테리어때문인지 값만 비싸기 일쑤죠.
하하!! 저도 오늘 아침에 한겨레신문을 보면서 관심가진 기사가 셋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쇼핑과 관련된 기사였어요. 지난주엔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 마을을 잠시 다녀왔는데 백화점을 대체할만한 가게들도 자본스럽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그곳을 보고나서 와잎과 함께 '야! 이거 분당에 차리면 돈되겠다'라고 했는데 그말의 이면에는 우리나라의 쇼핑문화가 담겨있던 셈이죠. 하지만 또 반대로 쇼핑이라는게 잘 차려진 백화점 등에 길들여져 있다보니, 작은 가게는 서먹거리게 되더군요. 이를 어찌해야 할지...
다음 주말엔 모처럼 시간이 있는데.. 참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책도 본 게 없지만.. ^^;;
가보고 싶은데, 못 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