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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여성커뮤니티
http://밤과새벽사이.com
출처 : 네이트판 http://m.pann.nate.com/talk/338507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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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3여학생입니다
어제 학교에서 민방위훈련을 했는데 한창 더울 시간인 2시었고 30도가 훌쩍 넘었었어요
한 5분 정도 교감 연설이 있었고 끝나가는데 갑자기 한반당 한줄씩 길게 줄을 서라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있었는데 잡초를 뽑으라는거 에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는데 저희학교가 1~2학년한테 학주쌤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말도 못한단 말이에요 당연히 그자리엔 학주쌤도 있었고요 그래서 3학년들이 각반 담임선생님한테 이건 좀 아닌것 같다 지금 30몇도고 강당에 안들어가고 운동장 나온것도 이해가 안돼는데 잡초를 뽑으라고 하냐 민방위훈련이라는 핑게로 잡초뽑게 하려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데 그걸 학주쌤이 지나가면서 들은거에요.
그후에 학주쌤이 다시 줄을 서라고 해서 항의한게 먹혔나보다 했는데 1,2학년은 들어가고 3학년은 다시 뽑으라는거예요 이유는 시끄럽다고... 저희가 너무 못버티겠어서 선생님께 말씀드린건 그냥 소음취급밖에 못받은거죠 그리고 너무 더워서 교복 위에를 벗어서 머리위에 올려서 그늘 만들고 있었는데 옷 똑바로 안입으면 벌점 이라면서 그마저도 못하게 했어요 학주쌤은 썬캡에 썬글라스까지 쓰고 있었고요 교감쌤은 조회대밑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더 많이 뽑은 반은 먼저 들어가게 해준다는둥.... 그런 어이없는 소리나 해댔고요 더 어이없는건 저희학교 교장쌤이 쫌 많이 늙으셨는데 그분은 내려와선 잡초뽑아다 학생들한데 주더라고요 이거 가져가서 모아놓고 빨리 들어가라고... 몇몇학생들이 담임선생님 한테 말해선 안돼니까 교장선생님한테 가선 너무하다면서 이게 말이되냐고 그랬는데 교장선생님은 교감 눈치보더니 왜그래.. 재밌잖아 이러시고..진짜 짠하더라고요 그렇게 땡볕에 30분을 있었어요 그것도 더이상 여기 못있겠다 해서 저희반에 쫌 주도적으로 뭐 하는애가 있는데 다같이 보이콧하고 들어가자해서 맘데로 들어온거 었고요 그렇게 교감말 다 무시하고 들어갈려니까 누가 허락했는데 들어가냐며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교감이라는 사람이....
그냥 무시하고 들어왔어요 그러고 들어오니까 머리가 핑 돌더라구요 머리 아프다고 보건실간 친구들도 꽤 있었어요 나중에 다른학교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강당에서 했다고 하더라구요 3학교 물어봤는데 셋다요... 근데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체육시간마다 체육쌤은 명당 20개씩 안뽑으면 강당 안들어간다하고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럴수도 있지 왜 그렇게 민감하냐고.. 눈물날뻔했어요 그날은 정말 그럴수 없는날이였어요 36도 땡볕에 그늘하나 없는곳에서 30분을 그러고 있는게 학교에서 중학생한테 시킬짓이에요??
+횟김에 학교를 밝힌건 제 잘못입니다 같은학교 재학중인 친구들, 그리고 후배들에게 피해를 끼친거 같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글을 올린건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야할일을 한거니까요 치부라고 감추기만 한다면 나아질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체육선생님들이 알았다고 무서워하는 재학생분들 우리는 잘못한게 없다는걸 인지하고 사과받아 마땅하다는걸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우리는 뽑는데 교감은 뽑지않아서 가 아닙니다 민방위 훈련을 하러 나왔는데 잡초를 뽑으라했고 민방위훈련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체 교감과 학주쌤이 잡초뽑기에 초점을 맞췄다는 겁니다 민방위 훈련이아닌 잡초뽑기에 초점이 맞춰져 학생들에게 부당한 노동을 착취한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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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이 없어서 그렇다는분은 한번 36도일때 땡볕가서 잡초한번 뽑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군대 언급하시는 분들 학교는 공부를 배우는 곳이고 군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곳입니다 어떤 논리로 학교랑 군대를 같은취급하는거죠?? 또한 학생의 본분이나 다하라는 분들은 글을 안읽고 댓글을 다신걸로 취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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