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음악 시리즈Ⅵ “아메리카 대륙의 인간과 자연”
‘세상의 모든 음악’ 시리즈는, 2007년부터 피아노 음악이 이동해 온 지리적 경로를 따라 기획되었으며,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과 슈만, 슈베르트와 드뷔시 등을 지나, 올해 6번째로서 아메리카 대륙의 음악들을 소개한다. 임미정의 세상의 모든 음악 1,2,3은 문화예술위원회 3년 연속 지원과 전석 매진 음악회가 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음악회는 임미정의 3년만의 무대이며, 5개 도시 전국순회 독주회이다.
달라이라마의 1979년 뉴욕 세인트 존 디바인 교회에서 첫 번째 미국 강연 입장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필립 글래스의 작품과, 미국적 서정성을 투명하게 표현하여 피아노 교수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작곡가중 한명인 윌리암 길록의 24개의 서정적 프렐류드가 한국 초연으로 연주되어 학술적으로 중요한 연주회이다. 엘리센다 파브리가스는 스페인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작곡가이며, 이 곡의 뉴욕초연은 1998년 뉴욕 멀킨홀에서 임미정에 의해 진행되었다. 피아졸라의 사계는 임미정 본인이 직접 편곡 작업을 하여, 윤재현의 타악기와 피아노 솔로의 독특한 구성으로 시도될 것이며, 남미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정서를 탱고 음악의 풍부함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피아니스트 임미정
Pianist Mijung Im
피아니스트 임미정은 한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이자 (사)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의 설립자이다. 뉴욕에 거주하며 국제적인 연주 활동 중에 2000년 평양을 방문 연주하였다. 이후 음악을 통한 휴머니즘의 활동을 위해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을 설립하고,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국제문화예술NGO로서의 모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임미정은 음악의 이상을, 본인의 연주회의 내용을 통해 또 실험적 모델과 문화 프로젝트기획을 통해 꾸준히 추구하였고, 국제문화예술개발협력에서의 교육프로그램 기획, 음악감독, 컬럼니스트 등의 활동을 통해 문화의 사회공헌 방향성 제시에 역할을 하고 있다.
임미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 후,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대학(석사), 스토니 부룩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4년 동아콩쿨 1위 입상, 대학 재학 중인 1987년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독주회를 하였다. 1997년 산 안토니오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 입상 후, 뉴욕의 링컨센터 에이버리 피셔 홀, 시카고, 워싱톤을 포함한 미주지역 도시들과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스위스 등에서 협연 및 솔로 독주회를 하였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이자 평론가 모리스 힌슨은 임미정의 연주를 평가하며,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한명‘으로 극찬한 바 있다.
2005년 쇼팽의 프렐류드 전곡 CD를 발매하였고 북경, 광저우, 남경, 항조우, 상하이등 9개 도시에서 중국 순회독주회를 하였다. 2005년 '제주에서 평양까지'라는 타이틀로, 평양을 포함한 '임미정 6개 도시 전국순회독주회'를 하였으며, 이것은 분단 이후 우리에게 전국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음악회로 기록된다. 2009년 이후에는 캄보디아, 탄자니아 등 클래식 음악의 전통 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연주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임미정은 M4one 챔버앙상블, ‘피아노 블러바드’를 창단하고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05년 통일열차 음악회, 2012년 이후 매년 5월 열리는 생명과 사회적 생태시대를 알리는 '그린콘서트', 2014년 평화와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창단한 OCCF(One Corea Cultural Festival), 아세안 국가 음악가들의 연합 합창단인 AYCO(One Asia Choir for One)등 새로운 장르와 융합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해 왔다. 순수 음악의 기획에서부터 섬세하게 조율되고 제시된 사회적 이슈는 임미정의 음악사회 활동의 중요한 축으로서, 과정과 컨텐츠, 모델, 그리고 이슈에서의 사회/철학적 성찰을 함께 제시하고 있으며, 국민일보와 월 스트리트 저널 코리아의 컬럼니스트로서의 활동과 함께 음악계 내부에서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