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 나온 날 광주로 내려가던 차에 MBC 라디오 표준FM 왕상한 우리는 박세훈 작가님의 갑작스러운 출연요청을 받고 저녁에 지인과 식사를 하다가 전화인터뷰를 실시하였습니다.
미리 질문지를 받았지만,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생각나는대로 이야기를 했는데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인물인터뷰는 3, 4부 시간인 대략 7시 37분부터 49분까지 통화를 했으며, 실제로는 42분에서 48분까지 6분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바다열차, 해랑, NEW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 춘천야경열차, 강촌낭만열차 등 짧은 시간동안 기차여행을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1. 전화인터뷰 중
처음에는 MBC를 방문하는 직접출연을 요청받았지만, 광주 가는 도중이라 어쩔 수 없이 전화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한우먹다가 인터뷰하긴 처음이군요 ㅋ(인터뷰하는 도중에 한우는 다른 사람들 입속으로 실종되었음 ㅠ.ㅠ)
2. 질문지
질문지를 프린트를 하지 못해, 다른 분의 전화기를 빌려 질문지를 켜놓고 머리 속으로 답변 준비를 하였습니다(대리기사 모드 ㅋ)
3. MBC 라디오 표준FM 왕상한 우리는 화면
http://www.imbc.com/broad/radio/fm/worldnus/index.html 에 접속해서 인터뷰 전문보기로 2672번 게시물(빨강색 표시)을 클릭해서 확인이 가능하며,
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으시면, 다시 듣기를 눌러 3, 4 부를 클릭하시면 됩니다(2주동안 확인가능함)
<인터뷰전문>-출처 MBC 라디오 <왕성한 세계는 우리는>
2013/ 6/ 28 (금) <인물인터뷰> 연중 300일은 기차에서 - 기차 여행 가이드 박준규 씨
☎ 왕상한 > 기적소리가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어서 또 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요즘 신세대가 쓰는 단어 가운데는요. 본좌 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정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 이런 뜻이라고 하는데요. 기차여행의 본좌가 있다고 합니다. 1년에 적어도 300일은 기차여행을 하시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있는 기차란 기차는 다 타보신 분이라고 하는데 주말을 하루 앞둔 오늘 기차여행의 매력에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차여행 가이드 박준규씨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준규 > 안녕하십니까? 박준규입니다.
☎ 왕상한 > 예, 반갑습니다. 오늘도 여행을 떠나셨다고요.
☎ 박준규 > 오늘은 여행은 아니고 다른 일 때문에 광주에 내려와 있어요.
☎ 왕상한 > 그러세요.
☎ 박준규 > 예.
☎ 왕상한 > 광주도 기차를 타고 내려가셨습니까?
☎ 박준규 > 물론입니다.
☎ 왕상한 > 제가 앞서 기차여행의 본좌다, 이렇게 소개해드렸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에 있는 기차란 기차는 다 타보셨다면서요?
☎ 박준규 > 예, KTX, 무궁화호, 새마을호, ITX청춘, 해랑, 우리나라에 기차라고 불리는 건 전부 다 타봤습니다.
☎ 왕상한 > 타보신 기차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든다랄까요. 하는 기차는 뭔가요?
☎ 박준규 > 제일 마음에 든 건 아무래도 비싸고 대접을 받은 열차가 기억에 남는데 2박 3일에 전국일주 하면서 195만 원 정도 내고 이용했던 해랑열차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 왕상한 > 그렇게 비싼 게 있나요?
☎ 박준규 > 예, 우리나라에도 비싼 열차가 있죠.
☎ 왕상한 >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열차가 좋던데.
☎ 박준규 > 예, 바다열차도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 왕상한 > 그렇군요. 그런데 기차가 왜 이렇게 좋으신 거예요?
☎ 박준규 > 기차가 제 집처럼 편해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냥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으로 생각을 했는데 계속 타고 다니니까 정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기차 안에서 마주 앉아서 갈 수도 있고 열차 매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편의시설이 잘 돼 있다 보니까 그런 것에 적응하고 거기서 심지어 시험공부도 해봤고요.
☎ 왕상한 > 시험공부까지요.
☎ 박준규 > 예. 그러면서 기차하고 많이 친해지면서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 왕상한 > 기차여행과 관련된 책도 쓰셨다면서요.
☎ 박준규 > 예, 작년에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이라고 해 가지고 책을 써 가지고 올해 이제 5월 28일 날 새롭게 이제 <뉴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이라고 해서 개정판을 냈는데요. 그 책에는 대한민국의 그런 기차여행에 관련된 제가 그동안 1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라든지 그런 걸 모두 알려드리기 위해서 책에다가 전부 다 엑기스를 모아서 만든 그런 책입니다.
☎ 왕상한 > 책까지 쓰실 정도로 여행을 많이 다니신다, 참 부럽습니다. 그런데 가보셨던 곳 가운데 가장 좋은 기차 여행지라고 할까요. 어딘가요?
☎ 박준규 > 기차여행지는 계절에 따라서 다 틀리긴 한데 이제 이번에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바다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혼자 이제 청량리역에서 밤에 11시에 열차를 타고 정동진 내려서 일출 보고 돌아다니면서 커피도 마시고 자유스럽게 하는 여행지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강릉에 커피거리라고 해가지고 1박 2일 이승기씨 나왔던데 거기 테라스에 올라가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신 그런 여행지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 왕상한 > 그렇군요. 여행은 주로 혼자 다니십니까?
☎ 박준규 > 혼자 다닐 때도 있고요. 이제 가이드로 다닐 때는 손님들하고 같이 갈 때도 있고 그 다음에 여행지를 답사할 때는 같이 일하시는 분하고 다닐 때도 있고 각각 하는 일에 따라서 틀리죠.
☎ 왕상한 > 그렇군요. 또 계절마다 가는 맛이 다 다를 것 같아요.
☎ 박준규 > 그럼요. 봄에는 이제 봄꽃열차, 여름에는 여름피서열차, 가을에는 가을단풍열차, 겨울에는 겨울눈꽃열차 해서 열차로 대한민국의 관광지를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왕상한 > 만약에 제가 내일 당장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간다 라고 말씀을 드리면 어디를 추천해주실까요?
☎ 박준규 > 지금 이제 날씨가 많이 덥잖아요. 그래서 이제 시원한 여행을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세 가지입니다. 바다하고 그 다음에 계곡하고 그 다음에 시원한 동굴을 세 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데가 있는데요.
☎ 왕상한 > 바다, 계곡, 동굴,
☎ 박준규 > 예. 그래서 더 나아가서 바다열차까지 탈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어디냐 하면 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고 이제 그 동해역에 내리면 무릉계곡이라고 시원한 계곡도 갈 수 있고 그 다음에 거기 시내에 천곡동굴이라고 해서 온도가 한 10~15도 밖에 안 돼요. 동굴 안에 들어가면 시원하게 동굴피서도 할 수 있고 근처에 망상해수욕장이라든지 그런 좋은 피서를 할 수 있는 여행지가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도 해수욕도 할 수 있고 세 가지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여행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해수욕장도 다 개장했고요.
☎ 왕상한 > 그 모두를 하려면 하루 가지고는 부족하겠죠?
☎ 박준규 > 그렇죠. 최소한 하루 이상 숙박도 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피서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안 되면 당일로 계곡 같은데 다녀오셔도 좋고 아니면 바다열차를 타고 바다를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왕상한 > 또 전국에 주요 열차 시간까지 다 외우고 계신다면서요?
☎ 박준규 > 예, 너무 많아가지고 다 언급하긴 좀 어려운데요. 예를 들어서 제가 뭐 자주 타고 다니는 정동진 가는 밤 열차 11시 차는 정동진에 4시 26분에 도착하고요. 그 다음에 부산에 갈 때는 아침에 첫차 KTX를 타면 8시 17분에 도착하고 새마을호는 6시 5분 출발해서 11시 1분 도착, 그 다음에 무궁화호는 6시 10분 출발해서 11시 31분에 부산역에 도착합니다.
☎ 왕상한 > 그렇군요. 철도공사의 홍보대사 같은 생각도 드는데.
☎ 박준규 > 실제로 홍보실이나 이런 데도 원고 같은 것도 쓴다든지 여러 가지 하고 있습니다.
☎ 왕상한 > 그러시군요. 기차여행에 낭만을 품곤 있지만 막상 길을 나서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기차여행의 본좌로서 끝으로 한 말씀해주실까요?
☎ 박준규 > 예, 일단은 기차여행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기차여행이 하루나 이틀씩 이렇게 시간이 많이 잡아먹는 그런 여행도 있지만 예를 들어서 뭐 춘천야경열차, 아니면 강촌낭만열차 같은 건 저녁때만 잠깐 이용해도 춘천에 닭갈비도 먹을 수 있고 그런 야경을 볼 수 있는 그런 것도 가능하시거든요. 그래서 직장인들이나 시간 없으신 분들은 그렇게 간단하게 저녁에 가까운 거리, 서울에서 1시간 거리거든요. 춘천이나 인천 같은데 여행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나 인터넷 찾으면 춘천야경열차 아니면 강촌낭만열차라고 검색하시면 괜찮은 게 나올 것 같아요.
☎ 왕상한 > 알겠습니다. 기차에서 먹던 삶은 계란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박준규 > 예, 고맙습니다. <뉴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 저자 박준규였습니다.
☎ 왕상한 > 예, 지금까지 기차여행 가이드 박준규씨였습니다.
첫댓글 카페장님 정말 멋찌네요!! 브라보!! 박수을 보냅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내용 잘 읽었습니다 ^^
대단한 열정 계속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