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원당지구 등 검단지역 주요 '미니 신도시'를 잇는 5개 도로개설이 전면 백지화됐다.
인천시는 최근 마전~원당지구 간 도로 등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한 5개 도로개설 사업을 폐지하고 도로공사를 위해 토지를 내놨던 토지주들에게 땅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사업은 원당~불로지구 도로(1.76㎞)와 마전~원당지구 도로(3.0㎞), 당하지구~346지방도 도로(1.48㎞), 346지방도~대곡동 도로(0.95㎞), 금곡동~김포시계 도로(4.6㎞) 개설공사다.
2006년 11월 5개 도로를 포함한 11.24㎢가 검단신도시 1단계 지역으로 지정돼 올해 1월 공사가 전면 중단된 사업들이다.
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1·2단계 지역의 개발계획이 승인되는대로 토지주들에게 통보해 시가 지급한 토지보상금을 환수하고 땅을 돌려주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그동안 지급한 보상금은 591억3천300만원이다. 시는 각 토지주에게 의향을 물어 보상금을 환수하되 연락이 안되거나 토지주가 원하지 않을 경우엔 현재 시 소유인 토지를 토공·도개공에 직접 매각할 계획이다.
토지보상금 외에 기 투입된 공사비는 토공·도개공과 따로 협약을 맺어 그 일부를 받아내기로 했다. 토공·도개공의 검단신도시 개발추진이 도로개설 백지화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이유에서다.
협약안에는 시가 도로공사를 맡겼던 건설업체의 공사승계에 관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시는 각 업체들이 공사중단으로 시공비를 못 받은 공사물량을 토공과 도개공이 같은 업체에게 발주하게 할 방침이다.
한편 시의 도로개설 포기로 이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토공과 도개공이 새로운 노선으로 도로를 놓을 계획이지만 검단신도시 개발일정 상 내년 말에야 도로 등의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 상당기간 도로개설이 미뤄지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전까지 원당~불로지구와 마전~원당지구 도로는 2차선으로 임시개통이 가능하다"며 "다소 불편은 예상되지만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사업 백지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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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지구 등 검단지역 주요 '미니 신도시'를 잇는 5개 도로개설이 전면 백지화
마당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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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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