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展을 다녀와서(1)

[부평초]

내셔널지오그래픽展

아침밥을 먹고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KNN월석 아트홀에서 개최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전을 보기 위해서이다.

이 전시회는 지난여름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었었고, 예향 광주에서도 선보인바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물론 알았더라도 먼 곳(부산이나 광주나...)까지 가서 보았을지는 모를 일이다.

오늘도 혼자이면 멋쩍을 것 같아 부산에 사는 시간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 두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을 보았다. 정말 작가들의 혼이 담김 작품들이다. 그런데 전시회 규모는 내가 예상하였던 것보다는 못하였다.

그래도 이 지구상의 온갖 오지를 넘나들며 극한 상황에서도 카메라 삿을 눌러댄 그 정신....때론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순간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한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들...

존경심이 우러났다.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렇게 어렵사리 찍은 사진들을 우린 전시회라는 공간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시된 사진을 다시 내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현실에 생각을 접었다. 당연히 존중해 주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거의 대다수 작품들이 온라인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럴 바엔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 상업용으로 무상으로 활용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어느 정도 정보를 제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관람토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돌아와 다녀오신 분들의 자료를 빌려(?)왔다. 작품을 모두 보고 왔었지만 오래두고 기억하고 싶어서이다. 소중한 마음으로 자료를 간직해야겠다.

작품은 단순히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작가들의 영혼을 담은 것이다. 사진 하나하나의 자체보다는 촬영 당시의 그 극적인 순간들이 고귀한 것이다. 그 한 컷을 잡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겪은 어려움은 얼마인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다녀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차피 힘들여 찍은 사진들이고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으니 말이다.

숨겨둔 보석이 귀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래도 꼭 한번 가 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1888년 '인류의 지리지식 확장을 위하여'라는 기치아래 설립된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는 학술지 형태로 창간된 이래, 뛰어난 사진작품과 사실적인 기사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 명성의 다큐멘터리 잡지입니다.
이 잡지는 소수의 한정된 사람들만 지리지식을 독점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는 협회의 기본 방침에 따라 모든 사람을 위한 잡지로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세계의 지리뿐만 아니라 자연, 인류, 문화, 역사, 고고학, 생태, 환경, 우주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심도 있는 종합교양지로 창간 11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 발행되고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18년간 지구의 수십억 년 역사를 진지하게 기록한 지구의 일기장입니다. 또한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습 보조교재로 사용할 정도로 자연과 인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는 백과 사전식 잡지이며 품격 높은 교과서입니다. 살아 숨쉬는 대자연, 지구촌 곳곳의 숨겨진 모습을 사실감 넘치는 사진으로 재현해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세계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들의 이상이며 독자들에게는 높은 소장가치로 잡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재구독률 80%, 잡지 보존율 92%, 연속 구독기간 평균 13년(내셔널 지오그래픽 영문판 통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진정한 가치는 이러한 객관적인 수치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히브리어, 그리스어, 폴란드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23개 언어로 28개국에서 동시에 발행되어 세계인이 함께 읽는 글로벌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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