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변호사 남편인 성균관대 교수 "아내 범죄수익금 숨긴 것" 자백
성균관대학교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 상당의 돈은 최유정 변호사 100억원 부당 수임 사건과 관련된 범죄수익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숨기는데 공조한 혐의로 최 변호사 남편이자 성균관대 교수인 A씨를 형사 입건했다.사물함을 관리하는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해당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어 일정 기간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돈을 발견하고, 학교 측에 알려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건물 복도를 비추는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중 돈이 발견되기 한 달여 전부터 A씨가 3차례 이곳을 지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후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로부터 최 변호사의 돈이 맞다 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에서 A씨는 부당 수임 사건으로 번 돈을 숨긴 것이라며 아내로부터 보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처음엔 돈을 숨기러 갔고 나중에는 돈이 잘 있나 확인하기 위해 2차례 더 갔다라는 진술을 했다.
그러던 중 A씨가 최 변호사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에 수차례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고, A씨가 최 변호사 남편이라는 것도 파악해 부당 수임 사건 관련 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해왔다. 경찰은 A씨 자백을 통해 돈의 출처는 확인됐으나, 이 돈이 최 변호사가 어떤 사건의 과정에서 받은 돈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작은 단서까지 찾아내서 수사를 한 것을 긍정적인 방면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