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이 입문교육일이라 여기에 뒤늦게나마 후기 올리고 갑니다..ㅎㅎ
부디 제 후기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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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면접보기 4일전인 4월 18일에 생산직 면접보라고 문자가 오길래
마침 취직자리도 구하고 있던 터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연락을 했죠.
입사지원서랑 등본, 고교기록부를 월요일 오전 10시까지 팩스로 넣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 팩스로 넣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전화가 와서 내일 정장입고 오고, 신분증이랑 증명사진을 가지고
하단역으로 7시 50분까지 모여라고 하더군요;;
화요일 아침에 준비하고 버스를 타느라 약 8시경에 도착해버렸습니다;;
다행이 셔틀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ㅜㅜ
정말 전 아, 이제 면접에서 합격하긴 글렀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회사에 도착해서 인원채크를 하더군요.. 전부 여자분이더라는..;
한 4~5명 즘 아예 안오시고 한분은 오고있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슥 둘러보니까 아침에 탄 버스 맨뒤에 앉아계시던 여자분도 거기 있더라구요;;
입구에서 카메라나 USB같은 저장장치 못 가지고 들어가도록 검문하는 곳이 있더군요..
거기 지나서 드림캠퍼스라는 사내대학건물앞에서 오고계신분 기다리고 있다가 면접대기실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UK테스트[일명 숫자 빨리더하기인데 순간집중력을 테스트하는 거라고 하던..]받고,
아래층에 있는 대강당? 입구쪽에 있는 시청각실 비슷무리한 곳에 들어가서
대략적인 회사설명 듣고 인성검사랑 기초실력테스트 했습니다.
인성검사는 약 600여문제 체크하는 거였고요,
기초실력 테스트.. 영단어가 좀 가물가물 하더군요;;
기본 영어단어 발음이랑 뜻적기, 삼성 한자랑 영어로 쓰기, 대한민국 한자쓰기,
숫자 사칙연산 문제, 알파벳 대소문자 쓰기.. 수준은 대략 초6~중1정도?
마지막에 시간계산문제 나오던데 전 시간 전부 더했습니다..
오전에는 저렇게 시간을 보냈고요, 12시 50분즘 되서 식권들고 점심먹으러 갔습니다.
사내식당.. 정말 좋더군요..=ㅂ=good~
아무리 평이 안좋아도 대기업은 대기업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화장실도 한번 가봤는데 역시 대기업이라 그런지 비데가..ㄷㄷ
참고로 부산엔 비데있는 화장실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본 곳이 부산대학 앞에 있는 버거킹이랑, 화명동 고용센타 화장실 두군데..
여기서 제 에피소드하나 말씀드리자면..
제가 커피를 즐겨마시는데 점심먹고나서 식당입구쪽에 커피를 한잔 뽑으러 갔습니다..
한잔 뽑아서 면접대기실에 다시 가려고 움직였는데 갑자기 길이 헷갈리더라구요;;
그래서 대략 2분정도 멍하니 있다가 옆을 딱 봤더니 드림캠퍼스 건물이..;;
정말 그렇게 뻘쭘하지 않을수가 없는..;;;;;
여차여차해서 드디어 면접이 시작됬습니다..
4명씩 한조로 들어가는데, 전 맨 뒤에서 두번째조로 들어갔습니다..
앞에 들어갔던 분들은 말을 술술 하셨다고 하길래 전 엄청 긴장했죠..
면접이 생전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1분소개 예문같은거 막 인용하고 그랬거든요;
뭣보다 아침에 지각한게 엄청 걸려서..ㅜㅜ
들어가니까 면접관 세분 계시더군요..
먼저 인사하고 짤막히 이름말하고 앉았습니다.
맨 끝쪽 창문가에 앉으신분이 간단한 자기소개랑 입사동기를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전 세번째로 했는데 앞에 두분은 정말 잘 하시더라는..ㅜㅜ
전 혼자 급긴장해서 막 버벅거리고 시선처리 안되고..ㅜㅜ
자기소개랑 입사동기 다 끝내고나서 한분씩 질문공세를 받았습니다.
역시 자기소개 시키신 분이 질문 했습니다..
맨 앞에 하신분이 자소서에 삼성전자라고 쓰셔서 왜 삼성전자라고 썼느냐고 물으시더군요..
뭐 대략적으로 자소서나 생활기록부 위주로 해서 좀 이상하다 싶은건 모조리 물어보던..
제가 받은 질문을 말하자면..
고등학교를 2005년도에 졸업했는데 지금까지 뭐했나
성인오락실에서 알바했었다고 했더니,
얼마정도 넣어야 터지냐, 확률은 얼마정도되냐, 사장이 터지게 쏴준다던데 진짜냐
이런 질문이랑
여기 삼성전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냐고 단독질문 하더군요;
그래서 전 휴대폰 내부에 들어가는 칩같은걸 생산하거나 조립한다고 들었다고 대답했죠..
또 근무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월급을 얼마정도 들었는지 그런거 물었습니다.
지방에서 오신분이 한분 있었는데 면접관이,
만약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할 수 없다면 어쩔거냐라고 물었는데 그분이,
그러면 다른 회사를 알아보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무튼 다른 면접관이 한분씩 간단한 질문 던지시던데
제게는 '이**씨는 원래 그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십니까?' 하고 묻길래 순간 놀랬습니다;;
그래서 면접이 생애 처음이라 긴장해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했죠..;;
여차해서 마지막으로 회사에 할말 하라고 하고 면접 끝났습니다.
마지막 조 기다리는 동안 담당자가 신검 얘기랑 입문교육 얘기 간단히 설명해주고
면접결과는 다음날 오전중에 연락해준다고 말하더군요..
조금있다가 마지막조 애들 와서 하단역까지 셔틀태워주고 해산했습니다.
이상이고요,
총 25명 면접 봤는데
면접에서 12명 탈락하고, 신검에서 1명 탈락됬다던..;;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면접 붙은게 기적같네요^^;
그럼 취고기 회원분들, 열심히하셔서 꼭 취뽀하세요~!!
화이팅~>,<//
첫댓글 아 검정고시출신인게 너무 한스럽다ㅠㅠ검정고시는 안 받는다고 하길래....안 받죠?
글쎄요;; 일단은 전졸, 대졸 안돼고 무조건 고졸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학력위조해서 들어오더라도 확인해서 가짠게 드러나면 얄짤없이 퇴사시킨다고..
대외적으로는 검정고시 가능이라고하는데 입사는 불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