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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 부 □
부록
□ 제 7 장 □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
<본능의 해탈을 위한 다르마 수행>과 8장의 <지적인 이해력을 통해, 있는 그대로를 봄으로써
그 자리에서 절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는 길>은 시간을 들여 중간계를 준비하는 수행을
체계적으로 하려는 사람을 위해 부록으로 실은 것이다.
다르마 수행이란 100명의 자애로운 모습과 무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자신의
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시각화하여 집중하는 명상이다. 100명 하나 하나의 구체적인
모습과 형상 그리고 그들이 걸치고 있는 옷이나 장식물이나 자세 등을 시각화하는 명상을
자주 반복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점차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 수행을 깊이 진전시키려면
능력 있는 스승에게 입문하여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속한 전통에 나오는 신이나 천사나 상징을 택해 이 수행을 할 수
있다. 그들이 자기 몸 속에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모습을 시각화함으로써, 그들에 대한
친밀감을 보다 깊고 생생하게 키워 나가면 된다.
<명상을 통한 자유> 문헌에 나오는 자애로운 모습과 무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
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시각화하는 이 수행의 목적은, 그들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수용성을
기르는 데 있다. 정욕과 증오와 망상을 쫓아가던 부정적인 본능은 이 수행을 통해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로 인격화된 관용과 사랑과 지혜로 충만해진다. 죽음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중간계에서 듣고 이해함으로써 그 자리에서 절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가르침>을 자신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시각화
수행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물론 스승에게 입문하여 상세한 수행법을 전수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하다. 나는 모든 독자들이 이 수행을 완성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행법을 소개하는 것은, <중간계에서 듣고 이해함으로써 그 자리에
서 절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가르침>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감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본문은 붓다와 보살과 신들의 모습과 장식물에 대한
암시로 가득 차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것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간략하게라도
설명해 주지 않으면, 수행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그래서 내용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더 자세한 것은 여러분이 계속 탐구해야 할 것이다.
선하고 무서운 모습의 모든 쳄촉 신들의 무리께, 존경하는 마음으로 절하나이다.
거룩한 붓다 종족의 100명의 신들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절하나이다.
바라옵건대, 중간계에서 자유의 길로 인도하소서.
모든 중생이 실체인 세 몸 안에 거하게 하소서.
행복하여라!
거룩한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집중과 암송을 늘 행하는 수행자들이여.
행복하여라!
자애롭고 무서운 모습의 신들과 결합하는 이 눈부신 다르마 수행을 행하는 자들이여.
<공덕을 쌓는 10가지 수행>
티벳의 모든 명상 수행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10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1) 귀의, 2) 초청, 3) 권유, 4) 경배, 5) 제사, 6) 고백, 7) 축하, 8) 가르침을 청함,
9) 늘 함께 해주길 청함, 10) 헌신.
수행자는 이 10가지 수행을 죽는 날까지 반복해서 행해야 한다. 이 수행을 반복함으로써,
마음의 흐름이 저절로 이 수행의 과정과 하나 되어 흘러 갈 수 있게 되어야 한다.
광막한 공간에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현존하고 있는 모습을 반복해서 시각화해야 한다.
때로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거대한 나무에 보석이 주렁주렁 열리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현존하고 있는 상상으로 시각화한 공간이나 이런 보석 나무를
'귀의처'(歸依處)라고 한다.
마음 속에 귀의할 공간을 시각적으로 그린 다음,
3가지 보물과 100명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라.
그런 다음 이렇게 말하라:
[귀의(歸依)]
옴 아 훔
무한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무섭고 자애로운 모습의 기쁨의 승리자들이시여!
고귀한 3가지 보물과 수호불들이시여!
바다와 같은 다끼니 무리와 천왕(天王)들이시여!
당신들께 경배하며 귀의하오니 저를 완전한 깨달음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옴 아 훔"은 모든 깨달은 존재들의 몸과 말과 마음을 상징하는 종자 만트라이다. 여기에
언급된 신적인 존재들은 "천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티벳 死者의 書> 본문에 등장한 적이
있다. 천왕들은 원래 어떤 특별한 종족이나 영역을 다스리던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붓다나
위대한 성자들에게 굴복한 다음,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맹세하고, 주로 이승에서 활동하는 신적인 존재들이다.
[초청(招請)]
넓고 깊은 실재의 영역에 거하는 자애롭고 무서운 모습의 모든 불보살들이시여!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불보살들이시여!
당신들의 지혜와 자비의 몸을 나투시어, 모든 중생을 위해 이곳으로 오시옵소서.
[권유(勸誘)]
여기 순수한 지혜의 공간에 보석으로 만든 사자좌(獅子座)를 비롯하여
다른 보좌들을 마련했나이다.
흠없이 정교한 지혜로 이루어진 해와 달을 당신들의 자리로 마련했나이다.
기쁜 마음으로 이곳에 앉으시옵소서.
"해와 달"은 깨달음의 에너지가 발산되는 모습을 상징한다.
이 해와 달을 방석 삼아, 보석으로 만든 보좌에 좌정하시라는 권유이다.
[경배(敬拜)]
두루 선한 여인의 은밀한 음문(陰門)에서
끝없는 희열을 느끼시는 사만타바드라(原初佛) 주님이시여!
자애로운 모습의 신들과 무서운 모습의 신들을
즐겁게 창조해 내시는 두루 선한 주님이시여!
아버지와 어머니이신 주님과 배우자 여인께,
그리고 당신들의 자녀인 모든 신들의 무리께 엎드려 절하나이다.
깨달음을 얻은 모든 신적인 존재들께 대한 찬양과 경배이다.모든 붓다의 원형(原形)인 사만타
바드라와 그의 배우자를 모든 붓다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보고, 그들이 성적으로 결합한 완전한
균형 상태를 그린 다음, 아버지 붓다의 정액(精液) 속에 깨달음으로 충만한 우주가 씨 형태로
깃들어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리고 아버지 붓다와 어머니 붓다의 성적인 결합의 결과로
깨달음으로 충만한 우주를 구성하는 100명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창조되어 나오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들에게 경배한다.
[제사(祭祀)]
자애로운 모습과 무서운 모습의 바다처럼 광대한 승리자 주님들께,
이 모든 외적인 제물과 비밀스러운 내적인 제물을 바치나이다.
모든 중생을 위해 이 모든 제물을 바치오니, 부디 받아 주시옵소서.
자기 앞에 펼쳐 있는 무한한 공간이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상상한
다음, 그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장면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 깨끗한 물, 온갖 종류의 향료,
진귀한 음식, 보석, 의복, 촛불, 불로 영약, 그리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운 것을 다 차려
놓고 바친다. "비밀스러운 내적인 제물"은 자신의 육체적인 행위와 마음 속에 품은 뜻과
생각을 가리킨다.
[고백(告白)]
제가 지은 죄를 고백하나이다.
3가지 독에 휩싸여 지은 무수한 죄를 고백하나이다.
몸으로, 말로, 마음으로 지은 모든 죄와 본능적으로 지은 모든 죄를 고백하나이다.
저를 비참한 상태에서 헤매도록 만든 모든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는 마음으로 고백하나이다.
회개하고 돌이키면 죄가 가하는 진화적 충격이 소멸된다. 완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죄악 속에서 뒹구는 것을 포기하고, 육체적인 차원과 정신적인 차원의 모든 실수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축하]
진리의 영역을 환희로 가득 채우는 뭇 중생의 선한 행위와 미덕을 진심으로 축하하노라.
그들의 깨달음과 지혜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노라.
축하는 질투의 반대다. 다른 사람의 선한 행위와 미덕을 축하하는 것은 그들의 공덕에 함께
참여하는 효과가 있다.
[가르침을 청함]
밤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스승들이시여!
사마디에서 나오셔서 중생을 가르치소서.
거룩한 진리의 바퀴를 굴리시옵소서.
온 우주를 가르침으로 가득 채워주소서.
[늘 함께 해주길 청함]
무한한 스승 붓다들이시여!
온 세상이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니르바나로 들어가지 마소서.
뭇 중생이 삶의 목적을 이루기 전에는 니르바나로 들어가지 마시옵소서.
그때까지는 부디 떠나지 마옵소서.
[헌신]
내가 쌓은 과거.현재.미래의 공덕의 힘으로,
온 세상의 일체 중생이 모두 큰 수레가 되어지이다.
하루 빨리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어지이다.
<깨달음, 보호, 정화>
옴 아 훔 보디치타 마하수카즈나나 다라투 아
OM AH HUM BODHICHITTA MAHASUKHAJNANA DHARATU AH
이 만트라는 "붓다의 몸과 말과 마음으로(옴 아 훔), 깨달은 마음인(보디치타) 희열이 넘치는
지혜를(마하수카즈나나) 유지하게 하소서(다라투). 꼭 그렇게 되어지이다(아)."라는 뜻이다.
이 만트라는 다음에 진행할 깨달음의 세계에 대한 시각화 명상을 시작하기에 전에 의례적으로
암송하게 되어 있다. 이 만트라는 앞서 언급한 귀의처와 어우러져서 빛 속으로 녹아들고,
수행자는 이 빛과 하나가 된다.
옴 룰루 룰루 훔 브요 훔
OM RULU RULU HUM BHYO HUM
진리를 수호하는 무서운 모습의 여신 쉬리 데비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만트라이다. 쉬리 데비는
수행자 둘레에 보호막을 치고 수행자를 보호한다. 보호받고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일상적인
자기가 해체되어 '비어-있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게 느껴진다. 또 '비어-있음' 속에
서 수호불들과 하나 되는 모습을 상상할 때도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어지는
첫 번째 단계의 수행은, 일종의 예비 단계인 '바즈라사트바(持金剛佛) 정화(淨化)' 수행이다.
수행자는 자신이 수호불 바즈라사트바로 변형된 모습을 상상하고, 100 음절로 이루어진
'바즈라사트바 정화 만트라'를 반복해서 암송한다.
[바즈라사트바 정화]
스스로 존재하는 순수한 진리의 영역에,
맑고 순수한 영원한 빈두[精液]로 이루어진 궁전이 있네.
나는 해와 달 방석이 깔려 있는 궁전의 보좌에 앉아 ,
한없는 자유를 누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네.
나는 각성으로 빛나는 '비어-있음'과 하나 되어,
바즈라사트바로 변형된 나의 모습을 보네.
밝고 깨끗한 얼굴에는 미소가 어려 있고,
오른 손에는 금강저(金剛杵)를 왼 손에는 종(鐘)을 들고 있네.
금강저는 '비어-있는' 의식을 상징하고, 종은 '비어-있는' 현상을 상징한다네.
정수리는 다섯 계열 붓다들의 희열로 가득 차 있고,
몸에는 깨달은 몸의 보석 장식 비단 옷을 걸치고,
오른 다리는 길게 뻗고 왼 다리는 오므린 용사의 춤추는 자세로 앉아 있네.
심장에서는 일 백 문자에 둘러싸인 바즈라 만트라 훔HUM이 빛을 뿜고 있네.
옴 바즈라사트바 사마야-마누파라야-바즈라사트베노파티쉬타-드르도 메 바바-수토쇼오 메
바바-수포쇼오 메 바바- 아누락토 메 바바-사르바싯디 메 프라약차-사르바까르마 수카메-
칫탐 쉬리얌 꾸루 훔-하 하 하 하 호-바가반-사르바타타가타-바즈라 마메 문차-바즈리바바-
마하사마야사트바-아(훔)
OM VAJRASATTVA SAMAYA- MANUPALAYA- VAJRASATTVENOPATISHTADRDHO ME
BHAVA-SUTOSHYO ME BHAVA- SUPOSHYO ME BHAVA- ANURAKTO ME BHAVA- SARVASIDDHI ME PRAYACCHA- SARVAKARMA SUCHAME-CHITTAM SHRIYAM KURU HUM-
HA HA HA HA HO- BHAGAVAN- SARVATATHAGATA- VAJRA MAME MUNCHA-
VAJRIBHAVA- MAHASAMAYASATTAV- AH(HUM)
만트라를 반복해서 암송하는 동안 심장에서는 계속 빛이 발산되고, 그 빛은 다시 심장으로
들어간다. 이 빛줄기의 흐름은 끊어지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나는 희미하고 탁한 의식을
정화하여, 나와 뭇 중생의 삶의 목표를 성취한다. 100명의 붓다 종족의 정수(精髓)인 이 상태에
머무는 수행을, 정신을 집중하여 할 수 있는 데까지 반복하리라. 그리하여 감정적인 불순함과
지적인 흐릿함을 정화시키리라.
바즈라사트바 정화 만트라는 여기에 다 옮기기에는 너무 길다. 이 만트라에는 단순히 무지와
죄를 씻어 달라는 요청에서부터 만다라를 구성하고 있는 100명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을
초청하는 내용까지, 상당히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만트라는 적어도 한 번에 21회까
지는 반복하도록 되어 있다.만트라를 암송하는 동안 만트라의 문자들이 빛을 발하는 에너지
바퀴가 되어 심장 센터에서 돌고 있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심장 센터에서 돌며 빛을
발하는 만트라의 문자들에서 뭇 중생을 정화시키는 무지개 빛 광선이 발산된다. 이 빛을 받은
중생들은 정화된 느낌 속에서 즐거워한다. 이 광선은 다시 더 밝은 빛이 되어 심장 센터의
만트라 문자를 되비춘다. 만트라를 반복해서 암송하는 동안 이런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실제적인 시각화 상상>
죄와 더러움을 정화한 다음에는, 자신의 몸 안에 거하는 100명의 자애로운 모습과
무서운 모습의 불보살들에 대해 명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중간계 기도를 드려야 한다.
[자기 창조]
나는 바즈라사트바로 변형된 나 자신의 모습을 보노라. 내 영적인 심장은 보석 궁전이다. 나는
이 보석 궁전에서 5가지 지혜로 밝게 빛나는 만다라 안에서 사자좌, 코끼리좌, 마좌, 공작좌,
그리고 독수리좌 위에 연꽃과 해와 달 방석에 앉아, 다섯 에너지의 정수와 함께 오색 무지개
빛 빈두[精液] 속에 거한다. 나의 몸은 밝은 무지개 빛을 발산하는, 자애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서른 여섯 붓다들의 '비어-있는' 빛나는 몸이다.
자신이 바즈라사트바로 변형된 모습을 시각적으로 상상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몸 속에 자애로
운 모습과 무서운 모습의 불보살들이 현존하고 있는 상태를 시각적으로 상상한다. "영적인
심장"은 척추 부근에 있는 중앙 통로에서 가슴 높이에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 가슴 왼 쪽에
있는 육체의 심장이 아니다. 시각적으로 상상하는 바즈라사트바의 몸은 피와 살과 뼈로 된
육체가 아니라 빛으로 이루어진 발광체이다.
[자애로운 모습의 불보살들로 이루어진 만다라]
심장 센터 중심과 4방향(동-앞, 서-뒤, 남-오른쪽, 북-왼쪽)에 자리잡은 다섯 붓다와 그들의
배우자의 모습을 시각화하기에 앞서, 먼저 영혼의 중심에 자리 잡은 사만타바드라(原初佛)와
그의 배우자를 시각화해야 한다. 두루 선한(普賢) 붓다인 사만타바드라는 모든 붓다의 핵(核)인
진리의 몸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그가 영혼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그대가 태초부터
존재하는 궁극적인 실재 곧 완전한 자유와 하나라는 사실을 확증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옴 아 훔
내 영적인 심장 중심에 은밀한 빈두[精液]의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영원한 지혜의 빛을 발하
는 진리의 몸, 곧 모든 붓다의 아버지인 청색 사만타바드라가 거하고 있다. 그는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서, 백색 배우자 사만타바드리와 성적으로 결합한 상태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해와 달을 방석으로 깔고 밝게 빛나는 연꽃 왕좌(蓮華座)에 앉아 있다. 나는 과거.현재.
미래의 모든 붓다들(三世諸佛)의 조상인 이 위대한 주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가 맑고 투명한 실재
세계의 빛을 경험하기 시작할 때, 아버지 사만타바드라께서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어머니
사만타바드리께서는 뒤에서 수호해 주소서! 부디 당신들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분리될 수 없는
상태로 이끌어 주소서!
죽음의 길을 가고 있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이 기도를 할 때는 "내가" 대신 죽은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이제부터 영적인 심장 중앙과 사방에 자리잡은, 다섯 붓다와 그들의 배우자와 수행하는
남녀 보살들을 시각화하기 시작한다. 이 명상은 첫째 날에서 다섯째 날에 이르는, 저승 중간계
에서 나타나는 자애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들에 대한 <중간계에서 듣고 이해함으로써
그 자리에서 절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가르침>의 묘사와 상응한다.
(컬러 그림 5, 6, 7, 8을 보라).
옴 아 훔
밝게 빛나는 영적인 심장의 중앙에 백색 바이로차나(大日如來) 주님이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
서 배우자 다트비쉬바리와 성적인 결합을 하고 있다. 손에는 법륜(法輪)과 종을 들고 있다.
나는 이 중앙 붓다 계열의 주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망상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바이로차나 주님께서 나를 궁극적인
지혜(法界體性智)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지고한 어머니 다트비쉬바리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영적인 심장의 동쪽 꽃잎에서, 거울 같은 지혜(大圓鏡智)가 밝게 빛나는 공간에서, 청색
바즈라사트바(持金剛佛) 주님이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서 배우자 로카나와 성적인 결합을 하고
있다. 손에는 금강저(金剛杵)와 종을 들고 있다. 오른 쪽에는 백색 크쉬티가르바(地藏菩薩)가
싹이 돋은 나무 가지와 종을 들고 서 있고, 왼 쪽에는 백색 마이트레야(彌勒菩薩)가 나가
나무 꽃과 종을 들고 서 있다. 앞에서는 백색 라샤가 거울과 종을 들고 춤을 추고 있으며,
뒤에서는 백색 푸쉬파가 꽃을 들고 춤을 추고 있다. 나는 이 6명의 금강 계열 붓다와 보살들에
게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
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증오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바즈라사트바 주님께서 나를 거울 같은 지혜(大圓鏡智)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지고한 어머니 붓다로카나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영적인 의식 센터는 흔히 연꽃 모양으로 형상화한다. 그래서 "꽃잎"이라는 표현이 쓰였다.
譯者註)
옴 아 훔
내 영적인 심장의 남쪽 꽃잎에서, 평등하게 보는 지혜(平等性智)가 밝게 빛나는 공간에서, 황색
라트나삼바바(寶生佛) 주님이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서 배우자 마마키와 성적인 결합을 하고
있다. 손에는 보석과 종을 들고 있다. 오른 쪽에는 황색 사만타바드라(普賢菩薩)가 화환과 종을
들고 서 있고, 왼 쪽에는 황색 아카샤가르바(空藏菩薩)가 칼과 종을 들고 서 있다. 앞에서는
황색 말라가 염주 들고 춤을 추고 있으며, 뒤에서는 황색 두파가 향을 들고 춤을 추고 있다.
나는 이 6명의 보석 계열 붓다와 보살들에게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아집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사만타바드라 주님께서 나를
평등하게 보는 지혜(平等性智)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지고한 어머니 마마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영적인 심장의 서쪽 꽃잎에서, 분석하는 지혜(妙觀察智)가 밝게 빛나는 공간에서, 빨간
색 아미타바(阿彌陀佛) 주님이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서 배우자 판다라바시니와 성적인 결합을
하고 있다. 손에는 연꽃과 종을 들고 있다. 오른 쪽에는 빨간 색 아발로키테스바라(觀世音菩薩)
가 연꽃과 종을 들고 서 있고, 왼 쪽에는 빨간 색 만주스리(文殊菩薩)가 칼과 종을 들고 서
있다. 앞에서는 빨간 색 기타가 법륜을 들고 춤을 추고 있으며, 뒤에서는 빨간 색 알로카가
등불을 들고 춤을 추고 있다. 나는 이 6명의 연꽃 계열 붓다와 보살들에게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정욕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아미타바 주님께서 나를 분석하는 지혜(妙觀察智)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지고한
어머니 판다라바시니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영적인 심장의 북쪽 꽃잎에서,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지혜(成所作智)가 밝게 빛나는 공간에서,
녹색 아모가싯디(不空成就佛) 주님이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서 배우자 타라와 성적인 결합을
하고 있다. 손에는 십자금강저(十字金剛杵)와 종을 들고 있다. 오른 쪽에는 녹색 사르바니바라
나비스캄빈 보살이 책과 종을 들고 서 있고, 왼 쪽에는 녹색 바즈라파니 보살이 금강저와 종을
들고 서 있다. 앞에서는 녹색 간다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춤을 추고 있으며, 뒤에서는 녹색
나르탸가 음식을 바쳐 들고 춤을 추고 있다. 나는 이 6명의 성취 계열 붓다와 보살들에게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질투심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아모가싯디 주님께서 나를 성취하는 지혜(成所作智)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지고한 어머니 타라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영적인 심장의 동쪽 문에 백색 비자야와 안쿠샤가 용사의 자세로 성적인 결합을 하고
서 있다. 내 영적인 심장의 남쪽 문에는 황색 야마와 파샤가 용사의 자세로 성적인 결합을
하고 서 있다. 내 영적인 심장의 서쪽 문에는 빨간 색 하야그리바와 스포타가 용사의 자세로
성적인 결합을 하고 서 있다. 내 영적인 심장의 북쪽 문에는 아므르타쿤달리와 간타가 용사의
자세로 성적인 결합을 하고 서 있다. 나는 이 8명의 남녀 수문장 신들께 엎드려 절하며,
제물을 바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본능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무서운 모습의 이들 4명의 아버지 수문장 신들이 나를 4가지 지혜가 결합된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4명의 어머니 수문장 신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희열로 충만한 내 정수리 센터의 빛 속에 백색 빈두[精液]의 만다라가 빛을 발하고 있네.
이 만다라 속에 거문고를 들고 서 계시는 천상계의 백색 붓다 인드라 주님이시여! 저의 아집을
꺽으사, 천상계에 태어나는 것을 막아 주소서.
내 목 센터의 빛 속에 녹색 빈두[精液]의 만다라가 빛을 발하고 있네.
이 만다라 속에 무기를 들고 서 계시는 아수라계의 녹색 붓다 베마치트라 주님이시여!
저의 질투심을 꺽으사, 아수라계에 태어나는 것을 막아 주소서.
수정처럼 맑게 빛나는 내 심장 센터 중심에 황색 빈두[精液]의 만다라가 빛을 발하고 있네.
이 만다라 속에 탁발승의 지팡이를 들고 서 계시는 인간계의 황색 붓다 석가모니 주님이시여!
저의 정욕을 소멸시키시어, 인간계에 태어나는 것을 막아 주소서.
똬리 틀고 있는 뱀처럼 신경이 꼬여 있는, 내 배꼽 센터의 빛 속에 청색 빈두[精液]의 만다라가
빛을 발하고 있네. 이 만다라 속에 책을 들고 서 계시는 축생계의 청색 붓다 시마 주님이시여!
저의 망상을 소멸시키시어, 축생계에 태어나는 것을 막아 주소서.
기쁨의 근원인 내 성기 센터의 빛 속에 적색 빈두[精液]의 만다라가 빛을 발하고 있네.
이 만다라 속에 책을 들고 서 계시는 아귀계의 적색 붓다 자발라무카 주님이시여!
저의 탐욕을 소멸시키시어, 아귀계에 태어나는 것을 막아 주소서. 똬리를 틀고 있는 뱀처럼
신경이 꼬여 있는, 내 발바닥 센터의 빛 속에 흑색 빈두[精液]의 빛나는 만다라가 있네.
이 만다라 속에 펄펄 끓는 유황불을 들고 서 계시는 지옥계의 흑색 붓다 다르마라자
주님이시여! 저의 증오심을 소멸시키시어, 지옥계에 태어나는 것을 막아 주소서.
나는 뭇 중생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여섯 붓다의 나투는 몸 앞에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탄생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본능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위에 계신 3명의
붓다께서 나를 4가지 지혜가 결합된 지혜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아래에 계신 3명의
붓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불순한 여섯 존재 영역에 빠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자애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42명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밝은 에너지의 빛을 발산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비롭고, 젊고, 부드럽고, 다정하고,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표징을 지니고
있다. 나는 금강 세계의 이 자애로운 모습의 신들께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5독(五毒)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자애로운 모습의 아버지 주님들께
서 나를 5가지 지혜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배우자 어머니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남녀 수호불들께서는 제 주위를 지켜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내가 이승 중간계에 거하는 동안, 5가지 빛으로 이루어진 자애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42명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내 몸의 영적인 심장에 좌정하시길 바라나이다. 내가 이승을 떠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온 직후, 자애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내 영적인
심장에서 나와 눈 앞의 공간을 가득 채우길 바라나이다. 여러 가지 장식으로 치장을 하고
이런 저런 도구를 손에 든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무지개 빛 후광 속에서 투명한 5가지
지혜의 빛과 빛나는 5가지 빈두[精液]로 이루어진 몸으로 서 계시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소리를 내고 빛을 발산하며 서 계시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아름답고, 투명하고, 빛나며,
우주를 공명(共鳴)시키는 소리를 내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이 마치 내 영적인 심장을
꿰뚫듯이 나타나길 바라나이다. 5가지 지혜의 빛과 함께 불순한 여섯 존재 차원에서 발산되는
6가지 불순한 빛도 나타나리라. 자비로운 주님(觀世音菩薩)이시여! 자애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시여! 제가 이런 불순한 빛에 끌려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소서!
그리하여 불순한 여섯 존재 차원에 태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저를 4가지 지혜가 결합된 길로 인도하소서!
[영웅적인 스승들로 이루어진 만다라]
뒤따르는 7개 문단에서는 다섯 영웅적인 스승과 그들의 배우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그대의 목 센터 중앙과 사방에 현존하는 모습을 시각화한다.
저승 중간계의 일곱째 날에 대한 가르침을 참고하라.
옴 아 훔
행복으로 충만한 내 몸의 목 센터는 무지개 빛 광선에 휩싸여 있다. 연꽃 모양의 이 목 센터
중앙에는 적색 영웅적인 스승 파드마나르테쉬바라가 지혜로운 적색 다끼니와 결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손에는 금강도(金剛刀)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있다. 깊은 희열에 잠겨 있는 그에게서
눈부신 빛이 발산되고 있다. 바라옵건대, 이들 몸을 성취한 영웅적인 스승의 무리가 모든
중생을 보호해 주시길!
옴 아 훔
내 목 센터 동쪽 꽃잎에 보살의 수행 단계(十地)를 완성한 백색 영웅적인 스승 파드마나르테쉬
바라가 미소 짓는 백색 다끼니와 결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손에는 금강도(金剛刀)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있다. 바라옵건대, 이들 마음을 성취한 영웅적인
스승의 무리가 모든 중생을 보호해 주시길!
옴 아 훔
내 목 센터 남쪽 꽃잎에 수명을 초월한 황색 영웅적인 스승이 미소 짓는 황색 다끼니와
결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손에는 금강도(金剛刀)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있다.
바라옵건대, 이들 뛰어남을 성취한 영웅적인 스승의 무리가 모든 중생을 보호해 주시길!
옴 아 훔
내 목 센터 서쪽 꽃잎에 마하무드라(大印)를 성취한 적색 영웅적인 스승이 미소 짓는
적색 다끼니와 결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손에는 금강도(金剛刀)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있다.
바라옵건대, 이들 언어를 성취한 영웅적인 스승의 무리가 모든 중생을 보호해 주시길!
옴 아 훔
내 목 센터 북쪽 꽃잎에 무위(無爲) 속에 거하는 녹색 영웅적인 스승이 미소 짓는 녹색
다끼니와 결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손에는 금강도(金剛刀)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있다.
바라옵건대, 이들 기적을 성취한 영웅적인 스승의 무리가 모든 중생을 보호해 주시길!
옴 아 훔
나는 모든 영웅적인 스승과 그들의 배우자 무리 앞에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본능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모든 영웅적인 스승들께서 나를
희열이 넘치는 투명한 지혜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지고한 어머니 다끼니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순수한 다끼니의 낙원에 들어가게 하소서!
옴 아 훔
내가 이승 중간계에 거하는 동안, 모든 영웅적인 스승과 그들의 배우자 다끼니들이 내 몸의
목 센터에 좌정하시길 바라나이다. 내가 이승을 떠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온 직후,
영웅적인 스승의 무리가 내 목 센터에서 나와 눈 앞의 공간을 가득 채우길 바라나이다.
영웅적인 스승과 배우자 다끼니들이 온 우주를 진동시키며 활기를 불어 넣는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며 나타나길 바라나이다. 마치 내 목 센터를 꿰뚫듯이 나타나길 바라나이다.
영웅적인 스승과 배우자 다끼니들이여! 축생계에서 비치는 불순한 빛이 나를 유혹할 때
그 빛에 끌려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소서! 그리하여 축생계에 태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자비를 베푸사, 중간계의 실상을 깨닫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깨달음을 얻은 영웅적인 보살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무서운 모습의 불보살들로 이루어진 만다라]
지금부터는 정수리 센터 중앙과 사방에 자리잡은 무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을
시각화 한다. 맨 먼저 암갈색의 쳄촉 헤루까와 그의 배우자 크로디쉬바리의 모습을 시각화
한다. 이들을 두루 선한 사만타바드라(普賢) 붓다와 그의 배우자가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난
존재로서,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든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의 원형이다.
이 명상은 여덟째 날에서 열두번째 날에 이르는, 저승 중간계에서 나타나는 무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들에 대한 <중간계에서 듣고 이해함으로써 그 자리에서 절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가르침>의 묘사와 상응한다. (컬러 그림 6과 8을 보라).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에 있는 바즈라사트바의 궁전에, 무지개 빛 불꽃 덩어리 빈두[精液]의
광대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피를 마시는 헤루까 신들의 무리가 자리 잡고 있다.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의 중심에 무지개 빛 불꽃 덩어리 빈두의 광대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두루 선한 쳄촉 헤루까 붓다가 서 계신다. 그는 백색, 암갈색, 적색의 세 얼굴에 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오른 쪽 세 손에는 금강저와 지팡이와 작은 창을 들고, 왼 쪽 세 손에는
종과 피 묻은 창과 창자로 만든 올가미를 들고 배우자 크로디쉬바리와 결합한 상태로 희열을
느끼고 있다. 모든 무서운 모습의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의 부모이신 쳄촉 헤루까 붓다와
배우자 그로디쉬바리시여! 청컨대, 모든 중생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의 중앙에 무지개 빛 불꽃 덩어리 빈두의 광대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바이로차나(大日如來) 헤루까 붓다가 서 계신다. 그는 암갈색, 백색, 적색의 세 얼굴에
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오른 쪽 세 손에는 법륜(法輪)과 도끼와 칼을 들고,
왼 쪽 세 손에는 종과 거울과 피 묻은 창을 들고 배우자 크로디 붓다와 결합한 상태로 희열을
느끼고 있다. 법열(法悅) 속에 잠겨 있는 중앙 헤루까 붓다 계열의 주님이시여!
청컨대, 모든 중생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의 동쪽 꽃잎에 무지개 빛 불꽃 덩어리 빈두의 광대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바즈라사트바(持金剛佛) 바즈라(金剛) 헤루까 붓다가 서 계신다. 그는 암청색, 백색, 적색의
세 얼굴에 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오른 쪽 세 손에는 금강저와 창과 도끼를 들고,
왼 쪽 세 손에는 종과 피 묻은 창과 거울을 들고 배우자 바즈라 크로디쉬바리와 결합한
상태로 희열을 느끼고 있다. 금강 헤루까 붓다 계열의 주님이시여!
청컨대, 모든 중생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의 남쪽 꽃잎에 무지개 빛 불꽃 덩어리 빈두의 광대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라트나삼바바(寶生佛) 라트나(寶石) 헤루까 붓다가 서 계신다. 그는 짙은 황색, 백색, 적색의
세 얼굴에 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오른 쪽 세 손에는 보석과 지팡이와 몽둥이를 들고,
왼 쪽 세 손에는 종과 피 묻은 창과 삼지창을 들고 배우자 라트나 크로디쉬바리와 결합한
상태로 희열을 느끼고 있다. 보석 헤루까 붓다 계열의 주님이시여!
청컨대, 모든 중생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의 서쪽 꽃잎에 무지개 빛 불꽃 덩어리 빈두의 광대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아미타바(阿彌陀佛) 파드마(연꽃) 헤루까 붓다가 서 계신다. 그는 짙은 포도주 색, 백색, 청색의
세 얼굴에 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오른 쪽 세 손에는 연꽃과 지팡이와 곤장을 들고,
왼 쪽 세 손에는 종과 피 묻은 창과 화살을 들고 배우자 파드마 크로디쉬바리와 결합한
상태로 희열을 느끼고 있다. 연꽃 헤루까 붓다 계열의 주님이시여!
청컨대, 모든 중생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의 북쪽 꽃잎에 무지개 빛 불꽃 덩어리 빈두의 광대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아모가싯디(不空成就佛) 까르마(成就) 헤루까 붓다가 서 계신다. 그는 짙은 녹색, 백색, 적색의
세 얼굴에 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오른 쪽 세 손에는 칼과 지팡이와 곤장을 들고,
왼 쪽 세 손에는 종과 피 묻은 창과 거울을 들고 배우자 까르마 크로디쉬바리와 결합한
상태로 희열을 느끼고 있다. 성취 헤루까 붓다 계열의 주님이시여! 청컨대,
모든 중생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옴 아 훔
나는 12명의 헤루까 주님과 그의 배우자들께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망상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무서운 모습의 헤루까 왕들께서 나를
5가지 지혜의 빛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배우자 여신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의 동쪽 문에 백색 가우리 여신이 해골이 달리 몽둥이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남쪽 문에 황색 가우리 여신이 살을 매긴 활과 곤장을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서쪽 문에 홍색 프라모하 여신이 승리의 악어 깃발을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북쪽 문에 흑색 베탈리 여신이 금강저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남동쪽 문에 주황색 푸카시 여신이 창자를 뜯어 먹으며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남서쪽 문에 암녹색 가스마리 여신이 금강저와 해골 바가지를 흔들며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북서쪽 문에 밝은 황색 찬달리 여신이 머리가 짤린 시체를 들고
심장을 파 먹으며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북동쪽 문에 암청색 스마사니 여신이 머리가
짤린 시체를 들고 뜯어 먹으며 서 있다.
옴 아 훔
나는 거룩한 땅에서 나오는 이들 8명의 가우리 여신들께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망상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4명의 가우리 여신들이
나를 맑은 소리와 투명한 빛이 비치는 진리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4명의 푸카시 여신들은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 동쪽 밖에 사자 머리를 한 짙은 포도주 색의 시마샤 여신이 입에 시체를 물고
나타난다. 내 두개골 저택 남쪽 밖에 호랑이 머리를 한 적색 비야그랴샤 여신이 팔짱을 끼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 서쪽 밖에 여우 머리를 한 흑색 쉬리갈라샤 여신이 창자를 뜯어
먹으며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 북쪽 밖에 늑대 머리를 한 암청색 쉬바나샤 여신이 시체를
물어 뜯으며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남동쪽 밖에 대머리 독수리 머리를 한 창백한 황색의
그르드라샤 여신이 어깨에 멘 시체를 뜯어 먹으며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의 남서쪽 밖에
매 머리를 한 암적색 칸카샤 여신이 시체에서 벗긴 가죽을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
북서쪽 밖에 까마귀 머리를 한 흑색 카카샤 여신이 칼과 해골 바가지를 들고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 북동쪽 밖에 올빼미 머리를 한 암청색 울루카샤 여신이 금강저 들고 서 있다.
나는 거룩한 땅에서 나오는, 시체를 뜯어 먹는 이들 8명의 시마 여신들에게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망상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시체를 뜯어
먹는 4명의 시마 여신들이 나를 여덟 거룩한 장소의 빛이 비치는 진리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4명의 그르드라 여신들은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 동쪽 문에 말 머리를 한 백색 안쿠샤 여신이 갈고리와 해골 바가지를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 남쪽 문에 돼지 머리를 한 황색 파샤 여신이 올가미를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서쪽 문에 사자 머리를 한 적색 쉐른칼라 여신이 쇠사슬과 해골 바가지를 들고
서 있다. 내 두개골 저택 북쪽 문에 뱀 머리를 한 녹색의 간타 여신이 종과 해골 바가지를
들고 서 있다. 나는 이들 4명의 수문장 여신에게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망상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자궁 입구를 막아 4가지 종류의
환생을 못하도록 막아 주소서! 그대신 기적적인 순수한 행위가 존재하는 영역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소서! 안쿠샤 여신과 파샤 여신께서 저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쉐른칼라
여신과 간타 여신은 뒤에서 수호하여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 동쪽 문 밖에 있는 작은 통로에 평화를 가져다 주는, 힘 있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 나타난다. 들소 머리에 금강저를 손에 든 백색 라크샤시 여신, 뱀 머리에 연꽃을
손에 든 밝은 황색 브라흐미 여신, 표범 머리에 삼지창을 손에 든 밝은 녹색 마헤쉬바리 여신,
몽구스 머리에 법륜(法輪)을 손에 든 밝은 청색 로바 여신, 노새 머리에 창을 손에 든 분홍색
쿠마리 여신, 곰 머리에 창자로 만든 올가미를 손에 든 백색 인드라니 여신이 나타난다.
동쪽에 나타나는, 평화를 가져다 주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여!
청컨대, 제가 중간계를 여행하는 동안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 남쪽 문 밖에 있는 작은 통로에 지혜를 확장시켜 주는, 힘 있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 나타난다. 박쥐 머리에 날카로운 칼을 손에 든 황색 바즈라 여신, 악어 머리에 사람
뼈가 담긴 단지를 손에 든 적색 샨티 여신, 전갈 머리에 연꽃을 손에 든 적색 아메르타 여신,
매 머리에 금강저를 손에 든 밝은 황색 챤드라 여신, 여우 머리에 몽둥이를 손에 든 황녹색
가다 여신, 호랑이 머리에 피가 가득 담긴 해골 바가지를 손에 든 짙은 황색의 라크샤시
여신이 나타난다. 남쪽에 나타나는, 지혜를 확장시켜 주는 힘이 있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여!
청컨대, 제가 중간계를 여행하는 동안 지혜를 확장시켜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 서쪽 문 밖에 있는 작은 통로에 성취를 촉진시키는, 힘 있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 나타난다. 대머리독수리 머리에 몽둥이를 손에 든 암녹색의 바크샤시 여신,
말 머리에 시체의 몸통을 손에 든 적색 라티 여신, 반인반조(半人半鳥)인 가루다 머리에
몽둥이를 손에 든 백색 마하발리 여신, 개 머리에 금강저를 손에 든 적색 라크샤시 여신,
후투티 머리에 화살을 매긴 활을 든 적색 카마 여신, 사슴 머리에 사람의 뼈가 담긴 단지를
들고 있는 적록색의 바수라크샤 여신이 나타난다. 서쪽에 나타나는, 성취를 촉진시키는 힘이
있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여!
청컨대, 제가 중간계를 여행하는 동안 자유를 성취하는 일을 촉진시켜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 북쪽 문 밖에 있는 작은 통로에 파괴하는 힘이 있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
나타난다. 늑대 머리에 깃발을 손에 든 청록색 바야비 여신, 야생 염소 머리에 형벌에 쓰는
끝이 뾰족한 말뚝을 손에 든 적록색 나리니 여신, 멧돼지 머리에 어금니로 만든 덫을 손에
든 암녹색 바라히 여신, 까마귀 머리에 어린 아이의 살 가죽을 손에 든 적록색 라티 여신,
코끼리 머리에 시체를 손에 든 암녹색의 마하나시 여신, 뱀 머리에 뱀으로 만든 오랏줄을
손에 든 청록색 바루니 여신이 나타난다. 북쪽에 나타나는, 파괴하는 힘이 있는 6명의
요기니 여신들이여! 청컨대, 제가 중간계를 여행하는 동안 망상을 파괴해 주소서!
옴 아 훔
내 두개골 저택 동쪽 문에 뻐꾸기 머리에 쇠갈고리를 손에 든 흑색 바즈라 여신이 나타난다.
내 두개골 저택 남쪽 문에 거위 머리에 오랏줄을 손에 든 황색 바즈라 여신이 나타난다.
서쪽 문에 사자 머리에 쇠사슬을 손에 든 적색 바즈라 여신이 나타난다. 북쪽 문에 뱀 머리에
종을 손에 든 녹색 바즈라 여신이 나타난다. 힘 있는 4명의 구아르디안 여신들이여!
청컨대, 환생의 문을 막아 주소서!
옴 아 훔
나는 이들 28명의 힘 있는 요기니 여신들에게 엎드려 절하고, 귀의하며, 기도 드린다.
내가 생을 하직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간 다음 저승 중간계의 환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무서운 망상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눈부신 빛의 환상이 보이고
우레 소리가 들릴 때, 동쪽에 나타나는 7명의 여신들께서 저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남쪽에 나타나는 7명의 여신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해 주소서! 서쪽에 나타나는 7명의
여신들께서는 제가 환생의 문턱을 넘지 않도록 붙잡아 주소서! 북쪽에 나타나는 7명의
여신들께서는 장애물을 제거하여 저를 자유의 경지에 이르게 도와 주소서!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내가 이승 중간계에 거하는 동안, 60명의 헤루까 신들의 5가지 지혜의 빛으로 이루어진
빛나는 몸이 내 두개골 속의 정수리 궁전에 거하기를 바라나이다. 내가 이승을 떠날 때,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온 직후, 헤루까 신들이 내 정수리 센터에서 나와 삼천대천세계(三千大
天世界)를 가득 채우길 바라나이다. 여러 가지 장식으로 치장을 하고 이런 저런 도구를 손에
든, 무시무시한 모습의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우레 소리와 번쩍이는 빛을 발하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매혹적으로 화려하면서 동시에 간담을 서늘케 하는 옷을 걸치고 있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거칠고 사나운 진노의 고함을 지르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피와 기름과
시체를 태우고 남은 재를 몸에 바르고 있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해골 바가지로 장식을
하고 뱀으로 허리띠를 한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몸에서 불길을 뿜어 내고 있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천둥처럼 으르렁거리며 "하! 하! 훔! 팟! 때려라! 죽여라!" 소리 지르고 있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여러 동물의 머리를 하고 이런 저런 도구를 손에 들고 나타나는
주님과 주님의 배우자들. 이들이 나타날 때 삼천대천세계가 흔들린다. 이들이 발산하는 소리와
빛과 에너지는 무시무시하다. 원컨대, 이들이 나타날 때 무서운 모습의 자비로운 헤루까
붓다께서 한없는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내가 무서운 본능의 힘에 이끌려
윤회 세계를 방황할 때 무서운 모습의 헤루까 붓다들께서 갈망과 두려움과 공포를 제거하여
주시고,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헤루까 붓다의 배우자들께서는 뒤에서 저를 수호하여
주소서! 가우리 여신과 시마 여신께서는 제가 환생의 문턱을 넘지 않도록 붙잡아 주소서!
들어 올리는 4명의 여신들께서는 거룩한 곳에서 저를 높이 들어 올려 주소서! 동물 머리를
한 여신들께서는 장애물을 제거해 주소서! 4명의 위대한 수문장 여신들께서는 환생의 문을
막아 주소서! 이들 헤루까 신들의 무리가 저를 중간계의 두려움과 곤경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
옴 아 훔
붓다들이시여,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고, 공허한 환상들이 인식 속에
나타나는 중간계를 홀로 방황할 때, 두려워하지 않게 지켜 주소서! 눈부신 지혜의 빛이 비칠
때, 그 빛이 나 자신의 실체라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소서! 두려워 떨거나 도망가지 않게
하소서! 자애로운 형상과 무서운 형상들이 나타날 때, 나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도와 주소서!
두려움 없는 확신을 갖게 하소서! 부정적인 진화의 힘에 이끌려 고통스럽게 방황할 때,
수호불께서 저를 건져 주소서! 실체 세계가 울리는 소리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천둥소리처럼
들릴 때, 그 소리가 뭇 중생을 구원하는 진리의 소리가 되게 하소서! 의지할 곳 없이 진화의
힘에 끌려 이리저리 방황할 때, 자비로운 주님[觀世音菩薩]께서 저와 뭇 중생의 귀의처가 되어
주소서! 본능의 힘 때문에 고통 당할 때, 투명한 빛과 희열로 충만한 사마디 상태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소서! 5가지 요소[地, 水, 火, 風, 空]를 적으로 여기지 않고, 다섯 계열 붓다들의
순수한 영역으로 보게 하소서! 비밀스러운 전통을 타고 내려온 스승들의 축복과, 자애로운
모습과 무서운 모습의 무수한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과 신들의 자비와, 저 자신의 확고부동한
결심으로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성취하게 되기를 바라나이다!
이 본문을 명상에 사용하기 전에 훌륭한 스승을 찾아 예비 단계 수행을 지도 받는 것이 좋다.
스승에게 입문하여 이 시각화 수행법을 전수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가르침을 신뢰하
고 꼭 이대로 수행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지도해 줄 스승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중간계에서 나타나는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의 모습에 친숙할 수 있도록 혼자서 명상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중간계에서 체험하게 될 상황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괜찮다.
이 <다르마 수행>을 성공하기 위한 열쇠는 지속적인 반복이다. 처음에는 시각화 하려는
모습이 제대로 그려지지도 않고, 낯설고 이상할 것이다.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하기도 어렵고,
신들의 이름조차 낯설기 한이 없다. 마음은 심장 센터, 목 센터, 정수리 센터를 오락가락하며
안정되지 않을 것이다. 혼란스럽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초조해 하거나
긴장할 필요가 없다. 컬러로 인쇄된 만다라 복사본을 적당한 위치에 붙여 놓고, 본문을 조용히
반복해서 읽도록 하라. 그대가 보든지 안 보든지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이 늘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라. 그대가 갈빗대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아도 갈빗대는 늘 그대의 가슴에 있지 않은가?
각 문단을 읽을 때마다, 앞에 붙여 놓은 만다라에서 그 문단의 묘사에 상응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가 관찰한 붓다나 보살이나 수호불이 그대의 빛나는 몸 속에
현존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도록 하라. 색깔이 조금이라도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거나,
어떤 형태의 대체적인 윤곽이 떠오른다면 명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계속해 나갈수록
점점 더 편안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렇게 시각화
수행을 계속함으로써 수많은 붓다와 보살과 수호불들과 점점 더 친숙해 진다는 점이다.
세밀한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환상적인 체험을 기대해서도 안된다. 즐거운 상태
를 체험하게 되어도 거기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결정적인 체험은 죽음 이후에 중간계에서 하게
된다. 중간계는 우리가 그것을 체험할 수 있을 만큼 수행이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체험하지
못하는 것이지, 사실은 이미 현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 걸음 한 걸음 수행을 진전시켜
나가도록 하라. 명상 상태를 즐기고 있는 동안 수행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오래 계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 힘이 들 때까지 무리하게 오래 계속하면, 다음 번 수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기가 어렵다. 지금까지 말한대로 수행을 지속해 나간다면, 스스로
진보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 책 2부 첫머리에 실린, 중간계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도문도 암기하도록 노력하라. <명상을 통한 자유> 문헌을 비롯해 불교와 티벳 문명 전반에
걸친 연구도 계속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는 것은 즐겁고 유익한 체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