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차 : 경남 양산 능걸산
1,일 시 : 2013년 2월 24일 (넷째 일요일)
2,산 행 지 : 경남 양산 능걸산
3,버스이동시간 : 경부고속도로 (약 1시간 50 분)
4,준 비 물 : 점심도시락, 물, 간식, 장갑, 비상약, 스패치 , 아이젠
5,승 차 시 각 : *시지 출발 (6;15)
* 범어동.신세계웨딩 대구은행앞 (6:30)
* 성당주차장 4거리 LG전자 (07:00)
* 성서 홈플러스앞 (07:10)
6,참 가 비: \ 25,000 원
7,산 행 경 로 : 성불사 ~용고개 ~천마산 ~능걸산 ~습지삼거리 ~ 내석마을
*비상연락망 : 회 장 (황병태) 010-3502-8642
산행대장 (민성기) 010-3503-3339
총 무 (권재석) 010-2798-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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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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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 능걸산(783m) 영남알프스의 걸출한 산들 조망
육교를 건넌 다음 또 다리를 건넌다. 다리 건너편에는 아파트와 공장이 들어서 있다. 산으로 가는 길이 한참 멀어 보인다. 그러나 아파트를 벗어나는 순간 산이 성큼 다가온다. 마을 웃담에 자리잡은 성불암도 눈에 들어온다. 암자는 건물이 두 채다. 그중 한 채는 몽돌을 박아서 벽을 만들었다. 여염집을 닮았다고 할까. 절 분위기가 안 난다고 할까. 하지만 옛날에도 절은 기와집을 많이 닮았던 것 같다. 절 분위기는 그 생김새보다 절을 찾는 사람들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지 싶다.
절을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길 왼쪽 산자락에는 산밭이 있다. 밭은 이미 추수가 끝나 텅 비었다. 밭이랑이 고작 두세 개밖에 되지 않아 비어 있어도 얼른 눈에 띄지는 않는다. 잡목 서너 그루만 들어선다면 금방 산이 되어버릴 것 같다. 산자락의 밭은 밭이라기 보다 산의 여백처럼 느껴진다.
길은 부드럽게 산허리를 휘감고 돈다. 오르막길도 사뿐사뿐하게 봉우리에 가닿는다. 능선과 산봉우리의 구분이 거의 없다고 할까. 길은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쉼없이 정상으로 올라가지만 숨이 차지는 않는다. 힘들이지 않고 산을 공짜로 타는 기분이다. 그러다보니 속도를 내며 총총히 내빼는 일행이 있는가 하면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바쁜 일행도 있다.
산은 들머리부터 숲이 울창하다. 깔끔하게 뻗은 소나무가 대부분이다. 간간이 참나무와 진달래도 눈에 띈다. 숲은 나무를 겹겹이 껴입고서 바깥 풍경을 들여놓지 않는다. 길은 흡사 숲 속에 파놓은 동굴 같다. 그 길을 걷고 있으니 숲에 갇혔다는 생각보다 찬바람을 피해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산 한굽이를 돌아가자 동굴이 깊어지는 것처럼 숲이 더욱 울창해진다.
능걸산, 낯선 이름인데도 길이 잘 나있다. 널리 이름난 산만큼이나 등산인들도 많다. 산마다 흔한 이정표도 하나 없지만 다들 알아서 잘 걷는다. 먼저 다녀간 이들이 남겨놓은 탄탄한 길이 곧 이정표다. 산은 오늘 뿐만 아니라 늘 등산인들이 즐겨찾는 곳인 것 같다.
길이 조금 가팔라지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기차바위다. 기차가 열을 지어 있는 모양새와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기차바위에는 마치 열차 칸처럼 넓은, 수십 명이 함께 설 수 있는 너럭바위가 있다. 너럭바위 위에 있는 암봉은 숲 속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숲 밖으로 불러낸다. 한순간 바위가 왁자지껄하다.
정상은 좀 비좁다. 그러나 정상에서 염수봉쪽으로 뻗어가는 능선은 벌판처럼 넓다. 마냥 달려가도 좋을 성 싶다. 산에서는 산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할까. 벌판처럼 시야가 툭 트인 정상에서는 사방이 산이다. 남쪽에는 금정산과 양산이 펼쳐졌고 서쪽에는 어곡산, 매봉, 토곡산이 우뚝하다. 동쪽에는 천성산과 화엄벌 억새밭이 선명하고 북쪽에는 멀리 밀양의 산들이 잔잔한 물결처럼 너울거린다. 영취산도 무척 가깝다. 영취산과 매봉은 깎아지른 절벽과 툭툭 불거져 나온 바위들, 그 바위에 매달린 가파름까지 잘 보인다.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다. 바위에는 천마산이라고 적혀 있다. 천마산은 이 산자락에 있는 527봉을 부르는 이름이다. 누군가 위치를 잘못 알고 이곳에 이름을 새긴 것 같다. 또 이곳 정상을 천마산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는 것도 같다. 그러나 등산인은 많아도 산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걸 보면 산은 아직 이름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지형도에도 높이만 나와 있을 뿐 이름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산림청이 지정한 명칭은 능걸산이다.
산 이름은 능걸산이 좋을 듯하다. 우선 천마산이란 이름은 너무 많다. 그 이름보다는 능걸산이 한걸음 더 빨리 마음에 와 닿는다. 또 산은 걷기 편하고 숲이 좋은 오솔길과 기차바위 부근의 경관이 빼어난 암릉과 영남알프스의 걸출한 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야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추었다. 앞으로 능걸산이란 이름만 야무지게 다져 준다면 산은 등산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 같다.
정상 표지석에 능걸산이 새겨진 모습을 잠시 떠올려 본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 끝없이 가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으며 하산을 서두른다. 작은 암봉을 하나 넘으니 이내 길이 순해진다.
산길. 태창기업 버스정류소에서 육교를 건넌 다음 곧바로 감결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대우 마리나아파트가 있다. 아파트 정문 앞에서는 산쪽으로 방향을 잡아 감결 마을회관(경로당)을 지난다. 곧바로 나타나는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면 성불암 입간판이 담벼락에 붙어 있다. 성불암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성불암에서는 절 입구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간다. 숲이 울창하다. 길은 넓고 완만한 오솔길이다. 15분쯤 가면 용고개에 올라선다. 용고개에서 15분쯤 더 가면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 왼쪽(서쪽)에 어곡산과 매봉이 있다. 바위전망대에서 8분 정도 가면 갈림길이 있다. 왼쪽 희미한 길은 효충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지 싶다. 직진한다. 산등성이를 왼쪽으로 에돌아가면 7분 후에는 안부삼거리에 올라선다. 오른쪽 산으로 난 희미한 길은 527봉(천마산에서 넘오는 길이다. 길은 정상까지 직진한다. 길이 잘 나있어 샛길로 빠질 염려는 없다. 안부삼거리에서 기차바위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기차바위에서는 암릉을 타고 넘어 정상으로 간다. 두어 군데 밧줄이 달려있으나 위험하지는 않다. 정상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 옆 바위에는 페인트로 쓴 천마산이란 글귀가 있다. 정상에서 직진하면 염수봉쪽으로 간다. 오른쪽(동쪽)으로 내려선다. 외길이다. 40분쯤 내려가면 무덤 6기가 나란히 있고 무덤에서 35분 정도 더 내려가면 혜월사가 나온다. 혜월사 입간판 밑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1028번 지방도다. 혜월사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1028번 지방도에서는 부산행 10번 버스가 있으나 아주 드물다. 12번(10분 간격) 버스가 다니는 35번 국도까지는 30분 정도 더 걸어나가야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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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창기업 정류소-(10분)-성불암-(25분)-용고개-(1시간30분)-기차바위-(15분)-정상-(1시간15분)-해월사-(15분)-1028번 지방도-(30분)-35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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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충사(孝忠祠) 신라 때의 충신 박제상을 기리는 사당(경남기념물 제90호)이다. 박제상은 왜에 볼모로 잡혀있던 눌지왕의 아들 미사흔을 왜인들 몰래 신라로 탈출시켰다. 그러나 박제상은 함께 탈출하지 못하고 왜에 붙잡혀 사지가 불타는 비참한 죽음을 당하였다. 사당이 있는 곳이 박제상이 태어났다고 추정되는 곳이다. 사당에는 박제상과 그의 아들 백결 선생의 위패와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양산 북정리 고분군, 신기리 고분군 북정리 고분(사적 제93호)은 양산시 북정동 성황산(320m)에 있다. 높은 곳에는 대형 고분이 열을 지어 있고 아래쪽에는 소형 고분들이 모여 있다. 일제 강점기 때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부부총은 대형고분으로 금동관을 비롯하여 각종 호화스런 장신구들이 출토되었다. 이 유물들은 일본 동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동아대학교가 1991년 소형 무덤인 금조총을 발굴하였다. 금으로 만든 새발, 팔찌, 귀걸이, 청동 다리미 등이 출토되었다.
신기리 고분군(사적 제94호)은 북정리 고분군에서 작은 계곡 하나를 건너가면 있다. 중소형 고분이 많고 출토된 유물은 북정리 고분군과 비슷하다. 단, 적갈색 토기로 만든 옹관은 발굴된 사례가 거의 없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 고분군은 5세기에서 6세기까지 만들어진 신라시대의 고분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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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륜동 지하철역 앞에서 온천장, 범어사역을 경유하는 12번 시내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 50분 정도. 요금 1,200원. 태창기업에서 하차.
날머리인 좌삼(1028번 지방도)에서는 내석에서 16:40(명륜동행), 17:30(호포행)에 출발하는 10번 버스가 있다. 35번 국도까지 걸어나가면 12번 버스가 많다.
양산터미널에서는 구포행 23번 버스가 10~15분 간격으로 있고 부산행 직행버스도 있다. 경부고속국도에서는 양산요금소로 나가 35번 국도를 타고 소토리 태창기업 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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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12번 버스를 타는 정류소 옆에 붕어, 메기 등 민물고기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임진강(055-374-8389)이 있다. 양산시에 복어를 전문으로 하는 동원식당(387-0317) 등 음식점이 많고, 에쿠스모텔(372-0001~4) 등 모텔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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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박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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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죄송합니다.. 실수로 게시글이 모두 지워져서 다시올렸습니다.... 참석인원은 체크가 되었고요~~
깜짝 놀랐내?!!!전부이디로같노?
수고하셧어여 아침에 접속햇다가 깜놀 ``산행때뵈어여
어 !!! ~~총무님!! 병원 부지런히 다니는대도 이번산행 무리네요 죄송합니다 ~~
갱숙아 인자 산에몬다니면 온제보겟너

서운타 
거운산행될텐데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