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키 [whiskey]
whisky라고도 씀. 여러 가지 곡류를 이용하여 만든 증류주.
종류는 스카치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캐나디안 위스키와 각종 미국 위스키 등이 있다. 위스키는 항상 나무로 만든 통에서 숙성시킨다. 스코틀랜드산과 캐나다산은 'whisky'로, 아일랜드산과 미국산은 'whiskey'로 표기하며, '생명의 물'을 뜻하는 켈트어 'usquebaugh'(아일랜드 게일어로는 uisce beathadh, 스코틀랜드 게일어로는 uisge beatha)에서 유래했다. 위스키 제조에 관한 직접적인 설명으로서 가장 오래된 기록이 1494년의 스코틀랜드 문헌에 나와 있다. 스트레이트 위스키는 다른 것을 섞지 않거나 같은 연대에 같은 증류기에서 증류시킨 위스키만을 섞은 것이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처럼 다른 연대에 다른 증류기에서 증류시킨 비슷한 제품들을 혼합한 것이거나, 미국·캐나다 위스키처럼 독특한 향미가 없는 중성 위스키와 스트레이트 위스키 등을 혼합한 것이다. 블렌디드 위스키에는 셰리주나 과일즙 등의 다른 향미성 재료들을 소량 넣기도 한다. 어떤 위스키는 정부의 감독하에서 특정기간 동안 숙성시키도록 규정되어 있다. 스카치 위스키는 다소 농도가 옅고, 독특한 맥아 훈향이 난다. 주재료인 보리의 맥아는 이탄(泥炭)을 연료로 하여 건조시키기 때문에 찌르는 듯한 훈향이 배게 된다. 하일랜드·롤랜드·컴벨타운·아일레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들의 다양한 종류는 맥아를 건조시키는 발열량에서 일부 기인된 것이다. 향미가 밴 맥아를 물과 혼합하여 맥아즙을 만들고 이것을 발효시켜 발효액을 만든다. 발효액을 증류하여 알코올 함량 70%(미국 표준강도 140)인 위스키를 만드는데, 이것을 물로 점차 희석시켜 알코올 함량이 43% 되게 한다. 아이리시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와 매우 비슷한 맛을 지니지만 훈향이 나지 않는다. 제조법은 맥아를 연기에 노출시키지 않고 볶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스카치 위스키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 이 위스키는 증류과정을 3번 거치며, 때때로 중성 그레인 위스키와 혼합하여 농도를 낮춘다. 캐나디안 위스키 제조는 19세기초에 시작되었다. 이것은 농도와 향미가 옅고, 항상 강한 향미의 위스키 및 중성 그레인 위스키와 혼합된다. 사용되는 맥아즙은 옥수수·호밀·밀·보리맥아 등을 혼합해서 만드는데, 농도 및 기타 방법은 생산업자에 따라 다르다. 캐나디안 위스키는 보통 6년 이상을 숙성시킨 뒤 물로 알코올 함량을 45%까지 희석하여 병에 포장한다. 미국 위스키는 18세기초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주요증류소들은 현재 켄터키·펜실베이니아·인디애나 등에 있다. 맥아와 기타 곡류(주로 옥수수·호밀)를 섞어서 만든 발효액으로 알코올 함량 80%의 위스키를 만든다. 이 증류액은 원료에서 우러나온 향미성 물질의 농도가 높다. 물을 사용해 알코올 함량을 50~52%까지 희석시키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까맣게 태운 백참나무통에 넣어 숙성시킨다. 스트레이트 위스키는 정부가 관리하는 창고에 저장된다. 버번 위스키는 주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의 향미가 특징이다. 이 위스키는 미국 켄터키 주의 버번 군에서 처음 생산되었으며, 나중에는 옥수수즙으로 만든 위스키류에 붙이는 명칭이 되었다. 여기에 주로 이용되는 사워 매시는 묵은 효모로 발효시킨다. 반면 다른 위스키에 사용하는 스위트 매시는 새 효모만을 쓴다. 미국산 스트레이트 위스키는 매시를 만드는 주곡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게 명명된다. 스트레이트 위스키를 만들 때는 주곡류가 적어도 51% 들어가야 하는데 만약 51%의 맥아즙이 들어가면 스트레이트 몰트 위스키, 51%의 호밀즙이 들어가면 스트레이트 라이몰트 위스키라고 한다. 스트레이트 버번용 매시에는 옥수수가 51% 이상 첨가되고, 스트레이트 콘위스키용 매시에는 옥수수가 80% 이상 들어간다. 종류가 같다 해도 증류기간이 서로 다르거나 증류기가 다른 스트레이트 위스키를 혼합한 것은 스트레이트 위스키라고 하지 않고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한다. 위스키는 그 자체만을 즐길 때도 있고 칵테일·펀치·하이볼에 섞어서 마시기도 한다. 한국에 들어온 시기는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략 한말 미국 대사관을 통해 소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다 대중화된 것은 8·15해방 이후에 주조회사들이 수입한 원액을 희석하여 시판하면서부터이다. 한국에서는 위스키 원주와 알코올 농도에 따라 특급(원주 혼합률 20% 이상, 알코올분 43% 이상)·1급(원주 혼합률 10~20%, 알코올분 40~43%)·2급(그외의 것) 등 3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현재 특급 위스키인 진로의 VIP, 두산의 패스포트·섬싱스페셜·베리나인골드 등과 일반 위스키인 시크릿·조커 등이 판매되고 있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