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의 즐거운 일상!
빨간 앵두 축제가 열리는 때. 저마다 차를 몰고 쏟아져 나온 왕 서방들로 길이 꽉 막히지만 거칠 것이 없이 자전거는 달려 나간다!!
++ 오늘은 어느쪽으로 갈까! ++
++ 밥이 보약이여!! 닭고기보다는 밥이다! "쐉빠빠오판[雙八寶飯]" !! ++
++ 무전첨가[無醛添加]. 모르면 공부를 하여야... 醛. "술맛 변할 철" 또는 "알데히드 전"자다. “醛[quán, 화학, 알데하이드, aldehyde]” ++
모르는 자를 발견하면 손바닦에 써서 집에 닿아 찾아보는데... 어려서 익힌 글자는 수십년이 흘렀어도 바로 떠오르지만,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굳어버린 요즘에 익힌 글자는 옥편에서 찾아 본 기억은 나는데, 무슨 자였던가 가물거리기도 하고... 심할 때는 찾아 본 것 조차 떠오르지 않기도 하는데... 찾아보면 언제 찾아보았다 고 표시를 해 놓다보니 심지어는 3번 이상 찾아 본 글자도 있더라 는...
금속이 새로 발명이 될 때마다 한 글자씩 만들어내야하는 한자! - 자전거를 만들기도하는 쇠로 원자번호 26의 철은 티에[鐵, tiě Fe, ferrum]. 알루미늄은 뤼[ 铝, lǚ]라하고, 카본은 탄깡[碳钢, tàngāng, carbon steel] 티타늄은 타이[鈦, tài, titanium]라 함.
조금 더 짚어 보자면... 원자번호 1은 수소로 수소 경[氫, qīng, 수소 H, hydrogen]이고, 11이 나트륨 납[钠, nà, 소듐, 나트륨, Na, sodium]. 20. 칼슘 개[鈣, gài, 칼슘, Ca, calcium]. 40은 지르코늄 고[鋯, gào, Zr, zirconium]. 순백의 은이 47로 은 은[銀, yín, 은, Ag, argentum]. 57. 금 채색, 란탄 란[鑭, lán, La, lanthanum]. 71. 루테튬 로[鑥, lǔ, 루테튬, Lu, lutetium]. 누구나 좋아하는 금이 79로 쇠 금[金, jīn, 금, Au. gold]. 82 납 연[铅, qiān, 납. Pb, plumbum]. 94. 플루토늄 부,포 [钚,鈽 bù,bù, 플루토늄, Pu, plutonium]. 가장 무거운 우라늄이 92로 우라늄 유[鈾, yóu, 우라늄, U, uranium].
한자의 한계 : http://cafe.naver.com/acebike/726
++ 아파트는 높고, 개울의 풀은 푸르지만... 썩어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물이 흐르니... ++
++ 앗!! 똑 같이 옷을 맞추어 입은 십여명이 나타나다. ++
++ 가벼운 꽁루처[公路車, Road Bike]를 타는 허접한 낡은이를 제치고 아스라이 멀어져 감. ++
++ 멀리 못갔군!! 전력질주! 빠르게 달리니 금방 지쳐 바로 코 앞에서 쉬더라 는... ++
++ 순백의 순박한 찔레꽃. 우아한 장미도 당하지 못하는 매혹의 찔레꽃향이 하이킹 길에 흩어진다. ++
++ 어떻게 막을까!! ++
군대 가기 전에 장가 든 아무개는 벌써 며느리를 봐 손주를 안고 다니는데... 탱이도 사위를 볼려면 햇볕을 가려 관리를 하여한다 며 꽁꽁 싸 맸지만, 안전모 구멍을 헤집고 들어오는 자외선은 어찌 막는다는 말인가!! 싸매자니 덮고 열고 타자니 시커멓게 탈 것이고...
++ 대륙은 넓다. 자전거를 자전거 길에 편히 뉘어 놓고, 신발을 벗어 통풍을 시키고... ++
++ 안전모도 뉘워 놓고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
++ 지뭐 온췐[溫泉]진 앞 바다의 휘황찬란한 휴양시설. ++
++ 얼마안가 멋진 건물이 들어 서겠군!! 각양각색!! 각루특모[各樓特貌], 각루각상[各樓各像], 만루부동[萬樓不同], 만루각형[萬樓各形]. 너른 땅에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대륙. 여러지방의 다양한 문물을 받아들여 녹이는 용광로답게 도시 안에 어디를 가도 비슷한 모양의 아파트가 없다. ++
중국에서 볼 수 있는 멋진 빌딩들... http://cafe.naver.com/acebike/2780
++ 길가에 피어나 봄을 난 민들레가 비상 준비를 완료하고 다음 해를 준비한다. ++
++ 많이 다닌 길이라 곳곳에 추억이 뭍어 있다. ++
++ 파이구미판[排骨米飯] 서울 응암동 감자국밥의 시래기를 잔뜩 넣은 돼지 갈비탕(?)과 비슷(?)한 ... 그러나 시래기는 없고, 중국스러운 향이 나는 칭다오 특색음식. ++
전국 어디를 가나 있는 란저우 라멘[拉麵]을 먹을까! 궈쵸미센[過橋米線]에 가서 쌀로 만든 국수를 먹을까! 아니면 칭다오에서는 파이구미판과 쌍벽을 이루는 칭다오따빠오[大包 - 찐 만두의 일종]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다음 포스팅을 위하여 파이구미판을 선택.
++ 다른 곳으로 몰려갔던 그 친구들이 따라 옴. 알고보니 한 동네 왕 서방들이네!! ++
++ 여럿이 함께 예쁘게 줄지어 맞춰 몰려다니므로 볼만함. ++
++ 기력이 비슷하니 쳐지는 사람도 없고... ++
++ 멀리가지 않고 기다려 줌. ++
++ 녹음이 짙어가는 좋은 시절에 잉타오지에[櫻桃節, 앵두절]를 맞아 길이 온통 차로 덮혔다. ++
++ 72.22km. ++
14.08, 14.97, 10,19, 13.29, 13.97, 12.83과 13.0, 13.9, 11.9, 11.4, 13.4.
지난 봄에 MTB와 MINIVELO를 탄 평균 속도의 기록이고, 조금 높은 16.3, 16.3, 15.96, 17.4는 ROAD BIKE의 평균 속도 기록.
해가 많이 길어져 일찌감치 돌아왔는데... 놀이를 나갔던 아내의 호출이 떨어짐. 왕 서방들이 무척 많이 쏟아져 나와 엄청 복작거려 점심을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다며 탱자원으로 가니 쌀과 가스를 준비해서 출동하라는... 그래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두 가지 자전거를 타는 기록을 세울까! 욕심을 부려 짐을 실을 수 있는 작은 바퀴자전거를 끌어내 여섯가지 콩, 여덟가지 잡곡을 퍼 담고, 물을 퍼 얹고 나가, 쌀을 사 싣고, 얼만큼 가다 보니... 삼십리 갈 길이 먼데, 저녁 시간은 다 되고... 냉큼 돌아와 차를 몰고 가 자타가 공인하는 탱이표 "쌍팔보반"을 지어, 씨푸진까지 가서 구해온 특선 우화러우[五花肉, 삼겹살]를 구워 손수 기른 상추, 쑥갓을 뜯어 싸 먹고 즐겁게 놀다가 잠 잘 시간이 되서야 겨우 돌아옴.
커다란 풍년 압력솥을 자전거에 싣고, 밥하러 불려 다니는 일도 솔솔한 즐거움이다.
칭다오에서 탱이.
첫댓글 민들레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민들레는 봄을 보내고 벌써 한 해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헌하옵니다.
칭다오 를 자전거로 다니시늘걸 보니
전생에 그곳에 거주 하셨군요ㅡ
ㅎㅎ핳하 ..!!
9대조께서 병자호한 때 청나라로 끌려가... 뒤에는 큰 벼슬을 하셨다고... 족보에 그리 나오는 하는데 .. 그 곳이 칭다온지도...!!
大包 - 찐 만두의 일종을 사진으로 봤으면...
반죽에 소다를 넣는 포자(包子)인데 남쪽 것은 자그마 한데 칭다오 것은 큼직합니다.
청도에서도 저는 왜 먹어 보지 못했을까 생각합니다...... 파이구 미판 담에 꼭 먹어 봐야겠습니다
직접기르신 쌈야채에 삼겹살구이...그림이 그려집니다
파이구미판 먹을만 합니다.
삼겹살구이 사진 바로 올리겠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