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강은 옛날부터 맑은 폭포와 수려한 기암괴석,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여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선경(仙境)으로 자리매김한다.(1970.11.18 국가지정 명승지 제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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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빼어난 모습에 작은 금강산 같다고 하여 소금강(小金剛)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소금강은 지리적으로 오대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황병산(1,407m)을 주봉으로 우측은 노인봉(1,338m), 좌측으로는 매봉(1,173m)이 자리한 소금강은 학이 날개를 편듯한 형상이라 하여 청학산(靑鶴山)이라고도 불리운다.
소금강에선 매년 10월 중(둘째 주)에 날을 정해 청학제가 열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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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 등산로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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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에는 여러 군데의 등산로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등산로가 ‘무릉계‘에서 ‘진고개’까지의 등산로이다. 소금강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 휴게소까지는 5시간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반대로 진고개 휴게소에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시간은 4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약 15㎞의 거리이다. 강릉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연곡교를 지나 오른쪽 방향으로 가다 왼쪽 굴다리를 지나 가면 소금강으로 가는 6번국도에 들어선다. 6번 국도변에는 진고개와 노인봉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연곡천이 흐른다. 연곡천은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온다. 또한 연곡천은 오염되지 않아 식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은어, 꾹저구, 산천어 등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도로 주변에는 먹거리 촌도 즐비하며 식도락가들이 붐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6번 국도를 따라 오르다가 연곡면 삼산1리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소금강에 이르게 된다. 버스정류장 옆 개울건너편에 주차와 야영을 함께 할 수 있는 넓은공간이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관리사무소(T. 661-4161)를 지나 소금강 표지석에 이르면 왼쪽계곡에 산복숭아와 산벗나무가 많아 봄에 꽃이 필때는 무릉도원과 같다고 하는 무릉계(武陵溪)가 있다.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청학산장이 나타난다. 청학산장을 지나면 깎아 세운듯한 절벽 밑에 十자 모양의 소(沼)가 있으니 '십자소(十字沼)'란 이름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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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소(十字沼)에서 연화담까지는 상쾌하고도 시원한 계곡이 길게 이어진다. 바위 위를 미끄러지듯이 흐르기도 하고, 작은 굴곡을 만나면 폭포가 되기도 하는 물결을 따라 오르면 '연화담'이 나온다. 옛날 관음사에 있던 스님들이 이곳에서 연꽃을 띄우며 놀았다고 해서 붙여진 '연화담(蓮花潭)'이다. 이끼 낀 바위도 감상하고, 물밑의 모래알도 헤어리며 걷다보면 바람을 타고 목탁소리가 흘러내리는 '금강사(金剛寺)'에 이르게 된다.
산사(山寺)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쉬면서 계곡을 보면 큰바위에 새겨진 소금강(小金剛)이란 글씨가 보이는데 이 글씨는 율곡 이이선생이 썼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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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오르면 식당암(食堂岩)이 보인다.
이 바위는 넓이가 50평이나 되어 1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너래반석이며 그 아래 계곡물에 1급수에서 자라는 산천어의 한가한 몸놀림을 볼수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었다고도 하고, 율곡 이이 선생께서 이곳에서 공부를 하며 밥을 먹었다고도 하여 생긴 이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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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9년(宣祖2年)에 율곡 이이 선생은 잠시 벼슬을 그만두고 강릉에 내려와 있었다. 그 때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의 정취가 그윽한 곳을 찾던 중, 마침내 인적이 드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청학산(靑鶴山)을 찾게 되었다. 율곡 이이 선생은 이곳을 사랑한 나머지 청학산기(靑鶴山記)를 저술하셨다. 이 기행문에는 율곡이 명명한 수많은 명소와 그곳에 대한 소상한 해설과 감상이 기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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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암을 지나 한참을 오르면 구룡폭포(九龍瀑布)에 이르게된다. 계곡 안에는 아홉 개의 폭포가 있고 구룡호에서 나온 아홉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하였다고 하여 구룡폭포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선명하게 비치는 무지개는 등산객의 눈과 마음을 새롭게 한다. 계속 40분쯤 더 오르면 만나는 만물상(萬物相)은 이름 그대로 만가지 형상을 다하고 있다.
거인상, 귀면암, 이월암, 촛대석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바위는 갖은 형상을 다 갖추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노인봉에서 흐르는 물과 어울린 만물상은 그대로 하나의 산수이고, 만물상 밑을 지나는 물 속에는 또 하나의 만물상이 영롱하게 살고 있다. 주변 삼면이 넓은 바위로 둘러 있는 선녀탕이 있는데, 탕이 깊지도 않고 그리 넓지도 않아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선녀탕(仙女湯)에서 낙영폭포(洛英瀑布)까지는 1시간 10분이 소요되고, 낙영폭포에서 노인봉 정상까지는 1시간 40분이 소요되는데 노인봉 대피소 아래의 마지막 경사진 다람쥐 눈물고개는 산악인도 눈물이 찔끔나오도록 가파르다. 노인봉에서 진고개 휴게소까지 내려가는 등산로는 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황병산이 건너보이는 광경과 진고개옆의 개자니골이 가슴 후련하게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