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홍빛 가족들의 글을 읽자니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며칠째 재미있는 일에 빠져 교과서 뒤지면서 살다보니 진홍빛에 들러지 못하였습니다. 중학교 부터 영어를 배워서 일과 관련되는 영어를 입으로 처음하여 보았고요. 오늘은 내가 쓴 글을 일어로 번역되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요. 몇장 만든 문서를 일본에 보내는 것 이었습니다. 내가 번역을 하여 볼까도 생각하다가도 아직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 같아 참았습니다.
지난번에 차에서 느낌을 가진 이후 마음은 너무 편합니다. 최근 어느때 보다 생기가 있습니다.
오월님이 반장님이 되신 이후, 반장님 계시다고 별 신경을 못썼는데 방 분위기가 완전히 가을로 들어섰는가 봅니다. 조금 있으면 진홍빛 단풍이 우리 눈을 아른거리겠지요.
피파님 움직이는 그 시가 너무 좋아 옆에서 같이 인터넷을 하는 아들에게 물으니 한 500페이지나 될 법한 책 한권을 내 놓으며 연구하랍니다.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컴퓨터 문제로 나를 쉴 틈 없게 만들던 녀석이 말입니다. 그놈이 지난 1학기 말에 시험공부를 반쯤 제쳐놓고(평소에 시험공부를 거의 않함) 출품한 홈페이지가 경연대회에서 13:1로 본선 진출을 했답니다. 그 녀석이 이제는 나에게 유세를 합니다. 청출어람인가 봅니다.
말이 옆으로 빗나갔습니다만, 피파님의 시 한수 그리고 음악, 너무 멋있습니다. 그 음악을 듣기위해 리얼오디오를 방금 깔았습니다. '사랑의 기쁨'
한편, 질투도 납니다. 제가 없는 새에 어느새 여심을 다 휘어 잡으셨으니(?) 오월님이 반장님 이시니 부반장님(?)은 어떠신지................
하나 더 자랑 할까요. 우리 딸네미는 드디어 반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어제는 투정을 또 부립니다. 심심하면 한번씩 하는 투정입니다만, 영어과외를 하여야 하겠다고. 교과서 열심히 외우는 것이 장땡이라고 하였더니, '수능이 교과서에서만 나오냐?'고 투정입니다. 하라고 하여도 하지 않을 아이 입니다만. 과외 및 학과목과 관련하여 학원에 보내지 않고 1등을 하였으니 잘 하였지요. 제가 가정교사 노릇을 가끔은 합니다. 수학문제 풀이 (수열, 방정식, 상세히 들어가면 계차수열 등등), 가끔은 사회과목 선생 노릇도 하고요. 자기가 편한되로 물으니 얼마나 다행..............
너무 자랑을 많이 하였지요. 요즘 쓸 말이 별로 없으니 대신에 저도 오월님 처럼 자식 자랑을 하였습니다. 조금 있으면 추석 때에 저도 대구 갑니다. 앞산 밑에 오월님이 사실 터이니 그쪽 보며 오월님을 뵌듯이 하겠습니다.
공원님은 친정 어머님께서 입원을 하셨다는데 차도가 어떠신지. 입원하신 곳이 우면산이 바라보이는 곳이라면 우리 동네 병원인데, 오산당, 어딘지 감이 잘 잡히지를 않네요. 동네까지 오셨는데, 그리고 방식구 어머님이신데, 동네에 입원하셨으면서도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음으로만................
감사합니다. 가을의 서시 들이며 음악이며 마니산이 보이는 시골 풍경 등등,
일편단심 민들레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 방 창시자 세월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나누시게 되니 너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방에 서울 인천 대구 청주 경주 대전 부산 그리고 먼 남반구분들은 계신 것 같은데 아직 제주도 강원도 전라남북도분이 없으시니, 아직 제가 많은 홍보를 하여야 하는가 봅니다.
오늘 오랫만에 글을 쓰다보니 너절하게 늘어 놓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나눔이겠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