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ongmin.com... https://story.kakao.com/haessal2013/IOyaru1UF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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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자 농민신문에 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요즘처럼 혼합 저가미 유통이 쌀 가격이 폭락하는 시절에 지역별, 품종별 표시 단일품종쌀을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일단 혼합쌀과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ㅠ
최저가로 사는게 최고의 가치가 되어 버려
제값을 주고 쌀을 사는 진짜 현명한 소비자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며칠전 TV를 보다가 어떤 농업인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발 쌀값좀 깍지 말아주셔요~
피자값 깍아달라는 분은 안계시잖아요?
우리 농업인이 정성들여 생산한 귀한 쌀값을
왜 자꾸 깍으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얼마전 기사에서 수입산쌀값보다 국산쌀값이 싸다는 웃지못할 소식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쌀 정책의 모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들입니다.
농업인은 다수확벼를~
대형RPC는 저가혼합쌀을~
대형마트는 최저가 PB쌀을~
쌀값을 낮추려한 정책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구조속에서는 더 좋은 것 보다는
더 안좋은 것만이 얻어질 뿐입니다.
쌀은 굳이 대형마트에서 저가미로 팔지 않아도 일년간 생산되고 소비되는 양이 일정합니다.
지금 쌀이 남는 것은 수입산 밥쌀용 물량때문이죠.
수입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산쌀의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만든 구조속에서 농업인은 농업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진짜 농업인은 다수확 벼품종보다
맛있는 쌀품종을 심고,
진짜 소비자는 이러한 쌀품종과 지역의 쌀을 삽니다.
농업인은 맛있는 쌀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제값주고 구입하는 참된 생산과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볍씨에서 밥알까지 여든여덟번의 땀방울이 모여 쌀이 만들어 집니다.
쌀값이 싼 건 그만큼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벼를 싸게 샀다는 겁니다.
싸게 산 만큼 최종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주세요!
모든 공공요금과 외식비, 술, 담배, 자동차, 핸드폰, 농업생산비, 인건비 등은 다 올라갔는데 쌀값은 왜 십년전보다
쌀까요?
농업인모두 쌀을 포기해야만 해답이 나올까요?
좋은 쌀을 생산하고 좋은 소비문화가 정착되길 바래 봅니다!
어제 일찍 잤더니 넘 일찍 잠이 깨어 괜한 고민만 하게 됩니다ㅡㅡㅋ
[이사람]고품질 쌀 전량 인터넷 등 판매 김탁순씨 <경기 연천>
기사등록 일시 [2015-12-16]
“저희 농장 목표는 볍씨에서 밥알까지예요. 직접 가공해 소비자와 직거래합니다.”
경기 연천군 새둥지마을 대표 김탁순씨(46). 오지이던 백학면 구미리를 농촌체험마을로 만들어 전국 최초로 교육농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도농교류 성공마을, 농협 식교육전문농장 1호점 지정 등으로 전국에 마을을 알린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는 고품질 쌀을 생산해 전량 직거래하는 선도 농업인으로도 꼽힌다.
김씨는 2003년부터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시작해 ‘백학쌀 닷컴’으로 도메인을 구입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해 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벼를 수매하는 방식으로는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김씨가 선택한 방법이 쌀 직거래였기 때문이다. 그는 마을농가들과 함께 도시 아파트 부녀회, 회사, 기관 등과 자매결연을 해 직거래 기반을 닦고 2009년 6월부터는 경기사이버장터와 남토북수 연천장터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와 직거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입니다. 안전하고 맛있고 믿을 수 있는 쌀로 승부를 걸었어요.”
12㏊ 규모의 벼농사를 짓는 그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종자 선택에서부터 수확 후 건조까지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추청> <하이아미> <참드림> 등 종자는 보급종을 사용하고 벼알이 90% 익었을 때 수확하는 한편 건조는 40℃ 이하로 하고 있다.
2003년에는 5㏊에 달하는 규모를 우렁이농법으로 전환해 구미리쌀작목반을 조직한 후 친환경무농약인증도 획득했다. 그 밖에 논도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으며 <백학참쌀> <무농약 백학참쌀> 브랜드로 연천군으로부터 남토북수인증을 획득했다.
“처음에는 제가 생산한 것만 팔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마을분들과 연천의 고품질 쌀 생산농가도 동참하면서 직거래 양도 늘기 시작했어요.”
그가 수매해 판매하는 쌀의 양만 일 년 평균 400t. 직접 쌀을 가공해 판매하기 위해 가정용 정미기로 도정작업을 시작한 김씨는 물량이 늘어나자 2007년엔 직접 도정시설을 설치했다. 2008년에는 전량 직거래 판매로 전환하고 도정시설업 등록도 마쳤다. 이후 왕겨탱크, 벼등급선별시설, 소포장 및 대포장 계량기 등을 설치하고 밴드실러 및 지대미용 미싱기 등을 구입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쌀을 품종별로 판매한다. 포장 단위도 5·10·20㎏으로 다양하게 했다. 고객리스트, 택배내 역조회, 판매 등을 전산화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당일 발송한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쉽게 개봉할 수 있게 포장재도 이지오픈 방식으로 바꿨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고정 고객 수만 1만명에 달할 만큼 탄탄한 소비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그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농장의 모든 활동을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 및 카페 운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경기사이버장터에서는 쌀 상품 매출이 가장 많은 농장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농어민대상 고품질 쌀 부문 대상을 받은 김씨는 “좋은 품종의 고품질 쌀을 생산해 소비자와 직거래함으로써 경기미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이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