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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원
<어원1>
정식 국호
한글 : 대한민국(약자 한국, 남한),
한자 : 大韓民國(韓國, 南韓)
영어 : Republic of Korea(ROK, Korea, South라는 철자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음)
약 1,000년 전부터 500년 전에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이 나라의 발음에서 생겨난 거라고 하면 간단히 설명된다.
하지만 한자문화권인 나라에서의 우리나라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줄여서 한국(韓國)이다. 일본어 간고꾸. 중국어 한구어.
korea는 영어권을 위해 존재하는 이름이지 우리나라의 정통성과 역사성, 정치적 의미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는 제안한 사람은 상하이 임시정부 설립 참여자였던 “신석우”씨였다.
근대 한국사를 전공하고 역사를 평가하는 근현대역사학자들조차도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제안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거의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여운형씨의 "대한이란 말은 조선 왕조 말엽 잠깐 쓰다가 망한 이름이니
부활시킬 필요가 어디 있느냐?"라는 반론에 부딪혔다..
그러나 신석우씨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 일본에 빼앗긴 나라이름이므로
다시 되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결국 표결에 부쳐져서 大韓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民國을 붙여 大韓民國으로 정해진 것이다.
이는 새 국가는 국왕이나 황제가 아니라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건국 정신을 담은 것이다. 또한 이 國號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역사성과 영토성, 정치적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원래 韓(한)이란 글자는 본래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군주를 의미하는 「汗(한·칸)」에서 나왔으나
이후 漢族(한족)측의 역사서에서 한강 이남의 지역을 부르는 지명으로 사용되었다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이름이다.
한’ 또는 ‘대한(大韓)’은 우리 민족이 한족(韓族)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생긴 말로서,
고대사회의 삼한(三韓)인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을 비롯하여,
대한제국(大韓帝國)과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은
모두 이 한(韓)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원2>
명칭과 어원
국호 '대한' 의 어원은 고대 한반도와 만주, 중국 북부 일대에 존재했던 한(韓)이라는
민족 이름에서 유래한다. 이후에 근대 국가의 국호로서의 '대한'은 1897년 조선의 국왕 고종이
제국을 선포하면서 다시 선택한 것으로, 그는 새 국호를 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라는 옛 나라이나 천명을 새로 받았으니 이제 이름을 새로 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삼대(三代) 이래로 황제의 나라에서 이전의 나라 이름을 그대로 쓴 적이 없다.
‘조선’은 기자가 봉해졌을 때의 이름이니 당당한 제국의 이름으로 합당하지 않다.
대한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황제의 정통을 이은 나라에서 이런 이름을 쓴 적이 없다.
한(韓)이란 이름은 우리의 고유한 나라 이름이며, 우리나라는 고구려·백제·신라 등
원래의 삼한을 아우른 것이니 '큰 한'이라는 이름이 적합하다.
작가 겸 시인인 최남선은 그의 책 '조선상식문답'에서 이를 해설하여
“대한이라 함은 한(韓)은 한이지만 옛날 같은 작은 한이 아니라 지금은 커다란 한이라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렇게 ‘대한’이란 것은 두 자가 다 합하여 나라 이름이 되는 것이요,
결코 대명(명나라)이나 대영(대영 제국)과 같이 높이는 뜻으로 대자를 붙인 것이 아니며
‘한국 이라 함은 실제 대한을 간단하게 부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
여기에 민국(民國)을 더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919년 4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기 위하여 중국 상하이에서 소집된 임시의정원에서 결의한 것으로서,
신석우가 먼저 '대한'을 제시하자 여운형은 “대한은 조선왕조 말기에 잠깐 쓰다 망한 이름이니
부활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하였으나 다시 신석우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며
공화국을 뜻하는 '민국'을 덧붙여 '대한민국'을 국호로 제안하였고,
다수결에 따라 이것이 독립국가의 국호로 정해졌다.
광복 후 1948년 제헌국회에서 이 국호를 계승하여 헌법에 명시하였고,
다시 1950년 1월 16일 국무원고시 제7호 '국호 및 일부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건'에서
“우리나라의 정식 국호는 '대한민국' 이나, 사용의 편의상 '대한' 또는 '한국'이란 약칭을 쓸 수
있되, 북한 괴뢰 정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확연한 구별을 짓기 위하여
'조선'은 사용하지 못한다.
'조선'은 지명으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조선해협', '동조선만(東朝鮮灣)', '서조선만(西朝鮮灣)'
등은 각각 '대한해협', '동한만', '서한만' 등으로 고쳐 부른다.”고 정하였다.
이에 20세기 전반까지도 널리 사용되던 지명으로서의 ‘조선’이라는 이름은
'대한'이나 '한국', '한(韓)'으로 대체되어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사람들은 자국을 주로 ‘대한민국’, ‘한국’이라고 부르며,
흔히 ‘우리나라’라고도 한다. ‘대한’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도 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비해 한반도의 남쪽에 있다 하여 ‘남한’이라고도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대한민국을 남조선(南朝鮮)이라고 부른다.
일본, 중국 등 주로 동아시아에 위치한 한자어권 국가들은 현재 일상에서 대한민국을
간단히 ‘한국’(韓國)이라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영어로는 흔히 South Korea를 사용한다. 공식적인 영어 명칭은 Republic of Korea로서,
약칭하여 ‘R.O.K.’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Korea'는 한국사에 있는 왕국인 고려에서 유래된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대한민주공화국'이나 '대한민주주의공화국'의 준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정보이다. 대한민국 중에서 '민국(民國)'이란
근대 개화기 당시 영어 republic의 역어로 만들어 진 단어이다.
즉, 단순히 지금의 공화국이라는 뜻이다. 민국과 같이 영어 monarchy의 번역어로
군국(君國)이라는 용어도 만들어져 잠시 사용된 적이 있다.
대한민국의 정식 국호는 '대한민국', 이 4글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중화민국(대만)의 '민국'도 같은 뜻의 단어이다.
국가의 역사, 기원
한민족의 영산(靈山)으로 일컬어지는 백두산 천지.
한반도에 두 발로 걷고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기원전 약 70만 년
이전으로 추정되며, 현생 인류는 후기 구석기 시대인 약 2만 5천 년 전부터 해안과 강가를
중심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골 화석으로는 충청북도 단양군 상시굴과
두루봉동굴, 제천시 점말굴 등에서 현생인류로 추정되는 사람뼈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이후 중석기 시대에 인류 거주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신석기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빗살무늬 토기인, 무문토기인 등 여러 인종의 유입과 주변의 세력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명이 발전되었으며, 초기 구성원들의 이동, 외부로부터의 세력 유입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반도 일대의 최초의 국가는 청동기 시대에 세워진 고조선이다.==>이런 말은 좀 곤란하다.
삼국유사에서는 중국의 위서 동이전을 인용하여, 단군왕검이 요임금과 같은 때에 고조선을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때를 기준으로 하여 (확실하지 않다) 구한말과 대한민국 초기에
단기를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1962년부터는 서기를 사용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조선이
세워진 때를 기원전 2333년 10월 3일로 보고 있으며,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 부르며
이 날은 대한민국의 국경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어원3>
0. 위키백과 검색 결과
한국의 국호는 대한민국 大韓民國 이다.
1. '대한'의 어원
'대한민국'이란 국호 중 대한(大韓)의 어원은 고대 한반도 남부 일대에 존재했던 나라의 이름인
한(韓)에서 유래한다. 한(韓)이라는 의미는 종교상 의미와 정치상 의미가 복합으로 이루어진
고대부터 내려오던 말이다.
이후에 근대국가의 국호로서 '대한'은 1897년 조선 왕조의 왕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다시 선택한 것으로, 고종은 새 국호를 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라는 옛 나라이나 천명을 새로 받았으니 이제 이름을 새로 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삼대(三代) 이래로 황제의 나라에서 이전의 나라 이름을 그대로 쓴 적이 없다.
'조선'은 기자가 봉해졌을 때의 이름이니 당당한 제국의 이름으로 합당하지 않다.
대한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황제의 정통을 이은 나라에서 이런 이름을 쓴 적이 없다.
한(韓)이란 이름은 우리의 고유한 나라 이름이며, 우리나라는 고구려·백제·신라 등
원래의 삼한을 아우른 것이니 '큰 한'이라는 이름이 적합하다."[6]
작가 겸 시인인 최남선은 자신이 저술한 책 『조선상식문답』에서 이것을 해설하여
"대한이라 함은 한(韓)은 한이지만 옛날 같은 작은 한이 아니라 지금은 커다란 한이라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렇게 '대한'이란 것은 두 자가 다 합하여 나라 이름이 되는 것이요,
절대로 대명(명나라)이나 대영(대영 제국)과 같이 높이는 뜻으로 대자를 붙인 것이 아니며
'한국'[7]이라 함은 실제 대한을 간단하게 부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6] '고종실록' 권35, 광무 원년 10월 11일
[7]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남북 모두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원칙적으로 '한국'을 사용하며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Korea'를 쓴다.
2. '대한민국'의 어원
여기에 민국(民國)[8]을 더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919년 4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자 중화민국 상하이에서 소집된 임시의정원에서 결의한 것으로서, 신석우가 먼저
'대한'을 제시하자 여운형은 "대한은 조선왕조 말기에 잠깐 쓰다 망한 이름이니 부활할 필요가
없다."라고 반대하였다. 그러자 신석우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며
대한제국의 '제국'을 공화국를 뜻하는 '민국'으로 바꾸어 대한민국을 국호로 다시 제안하였고
다수결에 따라 이것이 독립국가의 국호로 정해졌다.[9]
[8] '민국'(民國)이란 근대 개화기 당시 영어 단어인 Republic의 역어로 만들어 진 단어이다.
즉, 단순히 지금의 공화국이라는 뜻이다. 중화민국이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한편, 민국처럼 영어 단어인 Monarchy를 번역한 언어로 '군국'(君國)이라는 용어도 만들어져
잠시 사용된 적이 있다.
[9] "격동의 역사와 함께한 조선일보 90년, 조선일보 인수해 혁신시킨 신석우 임시정부 때는
'대한민국' 국호(國號) 정해" 《조선일보》2010-01-08
3. 국호의 채택
광복 후 1948년 제헌 국회에서 이 국호를 계승하여 헌법에 명시하였고 다시 1950년 1월 16일
국무원고시 제7호 '국호 및 일부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건'에 의해 확정[10]하였다.
이에 20세기 전반까지도 널리 사용되던 지명으로서의 '조선'이라는 이름은
'대한'이나 '한국', '한(韓)'으로 대체되어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민은 자국의 국호를 '대한민국', '한국' 등으로 부르며,
자국을 호칭할 때는 흔히 '우리나라'라고 한다.[11] '대한'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도 하며,[12]
한반도 북부에 자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비해 한반도 남부에 있다 하여
'남한'으로도 불리는데, 특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를 남조선(南朝鮮)이라고 부른다.[13]
[10] "정식 국호는 '대한민국' 이나 사용의 편의상 '대한' 또는 '한국'이란 약칭을 쓸 수 있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확연한 구별을 짓기 위하여 '조선'은 사용하지 못한다.
'조선'은 지명으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조선해협', '동조선만(東朝鮮灣)', '서조선만(西朝鮮灣)'
등은 각각 '대한해협', '동한만', '서한만' 등으로 고쳐 부른다."
[11] 이때 '우리나라'라는 명칭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한반도 지역 전체를 가리켜 부르는
개념이 강하다.
[12] 주로 기관·단체 등의 이름에 사용되는 때가 잦다.
[13] "남북 공식호칭 '남한', '북한'으로 쓴다" 경향신문, 2005년 11월 2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남북관계와 관련된 각종 법적 근거를 담은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회의에서 여야는 남북한 호칭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이 주장한 ‘한국’과 ‘북한’ 대신 여당의 주장대로 법안에 ‘남한’과 ‘북한’으로 쓰되
법안 제1조 서두에 ‘대한민국’이라고 국호를 추가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4. 과거 역사 속의 삼한(三韓)
"(조선 왕이) 바다로 도망쳐 들어가 한지(韓地)에서 살면서 스스로 한왕(韓王)이라 자칭하였다." - 삼국지 30, 동이전 한조
'한(韓)'이라는 국호는 왠지 근현대 즈음부터 쓰였을 듯한 느낌을 주지만,
실은 3세기의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등장하는 '삼한 조'가 그 기원이다.
그 후 삼국시대 후반부에 들어서 삼한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일컫는 말로 변화한다.
고구려 왕족 출신인 고현의 묘지명에서 고현을 요동 삼한인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것을 보아
고구려에서도 삼한은 고구려, 백제, 신라 를 일컬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당고종의 조서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를 삼한이라고 지칭하거나,
고연수와 고혜진을 마한 추장이라고 일컫는 등 삼한이란 말은 고대 한반도 남부의
마한, 진한, 변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고구려, 신라, 백제의 의미로 완전히 대체되었다.
이는 신라인들은 백제와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게 패망하고 통일신라가 성립된 사건을
'일통삼한'이라고 칭하고 자신들이 삼한을 통일했다는 자부심의 발로로써 나라의 별칭으로
'삼한'을 사용했다는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이후 후삼국시대가 열리고 다시 이를 통일한,
즉 다시 한 번 삼한을 통일한 고려인들도 삼한을 통일했다는 자부심 때문에
여전히 나라의 별칭으로 삼한을 사용했다.
그런데 삼국통일 이래 고려, 조선이라는 무려 1천여 년의 통일 왕조를 지나면서
이 '통합'의 의미도 어느덧 사라지게 되었다. 고려 건국 후에도 고구려, 백제 부흥을 명분으로
하는 반란이 있긴 했으나 몽골이라는 거대한 외세와 침임을 받은 이후로는 사라졌다.
그리고 고려의 뒤를 이은 조선의 경우 개국과정이 '분열 후 재통일'이 아니었고, 고려의 영토와
백성을 그대로 인수인계 받고 지배층과 통치방식만 바뀐 형태이다. 즉 삼한을 통일했다는
인식이 고려시대 중기를 넘어 조선시대 때는 많이 희박해졌던 것이다. 때문에 조선의 별칭으로
서는 삼한보다는 '해동(海東)','청구(靑丘)','동국(東國)' 등이 더 애용되었다.
종종 만주와 삼한의 연관성에 대한 흔적이 보이는 걸 토대로 삼한이 만주에 있었다는 주장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냥 요나라 시기에 고려 유민들을 요동에 안치하여 삼한현으로 만든 것
때문에 발생한 오해 때문이다. 환빠(?)들이 삼한이 만주에 있었다는 드립(?)을 칠 때 애용하는
근거인 고구려, 발해와 마한의 연관성도 사실은 고구려가 한반도 남부로 진출하면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한계승의식을 선포했거나 또는 삼한일통 이후 고구려에 대한 계승의식을
확보하기 위해 고구려를 마한의 후예로 비정하거나 전라도에 고구려 유민들의 보덕국이
있던 것 때문에 고구려와 마한이 연결되고 고구려의 후손인 발해와 정안까지 덩달아 엮이는
것일 뿐이다.
아무튼 미사여구를 제외한 북한의 정식 국호가 조선이고 남한은 한인데
이는 한국사상 처음으로 국가가 형성되던 고대시기에 이미 조선과 한의 남북대치구도가
있던 점을 생각해보면 흥미로운 점이다.
공교롭게도 이때도 조선은 함경도를 제외한 북한 영토 정도를 장악하고 있었고
한은 그 나머지를 장악하고 있었으니. 조선은 당시의 천조국(지금은 미국)이던 한(漢)나라에
관광(?)당하고 한(韓)은 한(漢)나라에 고분고분했던 점도 흥미롭다.
5. 근대와 현대의 한(韓)
조선 말기 고종은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에 맞서 자주성을 강조하고자 국호를 개칭한다.
당시 조선을 제외하고 한반도의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여겨지던 명칭에는 삼한·부여·백제·신라·
발해·고(구)려 정도가 있었는데, 백제와 신라는 지역색이 너무 강했고 발해는 말갈인(즉 당대의
청나라)과의 연합국가라 꺼려졌으며[8] 고려는 바로 조선이 멸망시킨 전 왕조라 불가능했다.
반면 '한'은 여전히 조선의 별칭으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동양에서 제국의 전형이던 중화권
통일왕조처럼 한 글자 이름이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대한제국이 새로운 국호로 채택되고
'한'이라는 명칭도 우리 역사에 다시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대한제국'이란 국호는 1910년 일제에 의해 경술국치를 당하면서 폐지되었고,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공식적인 명칭은 '조선'으로 환원되었다.
고종실록에 전해지는 '대한제국'의 대(大)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한이란 이름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이름이며,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한을 아우른 것이니
큰 한이라는 이름이 적합하다..."
즉, 하나 하나의 개별적인 '작은 한'을 합체하여 '큰 한'으로 보아 '대한'이라 부른다는 뜻이다.
친일 지식인으로 유명한 시인 최남선 또한 1946년 저서에서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였다.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임시정부 수립 당시에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고종황제가 지은 '대한제국(Empire of Korea)'을 '제정이 아닌 민주공화정'이라는 의미에서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으로 수정한 것이다.
임시정부에서 국호를 정할 때 여운형 등은 대한제국이 짧은 기간 안에 망했으므로
'대한' 대신 '조선'으로 칭하자고 주장했으나,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라는 의견이
임정 요인 다수의 지지를 얻어 대한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광복 이후에 열린 1948년의 제헌국회에서도 대한·조선·고려의 3가지 의견이 나왔으나,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대한민국으로 결정하였다.
북한이 이미 '조선'이라는 칭호를 가져간 탓도 있긴 했다.(예: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선의열단 등 독립운동단체에선 2가지 이름이
동시에 사용되었다. 결국 해방 이후 남북 분단 상황에선 북은 조선을, 남은 대한을 선택해서
이마저도 달라지게 된다. 가끔 인터넷에 대한민국의 풀네임이 대한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는
잘못된 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대한민국 최초의 법 문서인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도 외워보자.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라고 초장부터 써놨다. 한편 국호의 영어표기로 인해
한때 일본의 Korea 조작설이라는 떡밥이 흥한 적이 있다.
국가의 국가대표팀 응원 구호로도 자주 쓰인다. '대~! 한민국'이라는 구호를 외친 뒤
박수를 치는 다섯 번의 엇박 박수가 특이하고 중요한 부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을 계기로 전 국민이 자연적으로 반응하는 응원 구호가 되었다.
월드컵이 잘 됐을 때는 자동차도 '빵빵 빵빵빵'거리고
2010년에는 부부젤라도 '빵빵 빵빵빵'거렸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무언가 대(大)자가 들어가서 배타주의적인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있어 "한국"이라고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마저도 모자라 단순히 한반도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8] 당시 청나라는 조선과의 전통적인 조공관계를 서구적인 종속관계로 인정받기를 원했고,
내정간섭까지 시도했다.
6.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과 한국(Korea)
한국인들이 쓰는 '한국'의 범위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남한, 둘째는 남북한 모든 영역.
곧 현대 국가인 남한(South Korea)만을 가리킬 때도 있고, 우리민족의 역사적 문화권의
통칭으로서 한반도 전체(Korea)를 가리킬 때도 있다. 사실 민족이 곧 국가고 국가가 곧 민족인
한국의 상황에서는 이런 혼용이 국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중국, 일본 같은
다른 한자 문화권 국가나, 대한민국이 생기기 전에 이주한 해외동포 사회에 Korea의 뜻으로
한국을 제시하면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그 배경에는 남북분단 상황에서 한국이 아닌 조선을 Korea로 밀고 있는 북한의 존재,
대한민국이 생기기 전에 '조선사람'으로서 '조선반도'를 떠났던 동포들의 역사적 위치,
그리고 근세 내내 존속했던 조선을 한반도 국가의 정체성으로 인식하는 중국·일본인들의
사고가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해외 동포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해방 이후 한국 여권을 들고 이민 간 사람들
(주로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해방 전의 이민 1세대 및 그 동포사회의 구성원들[9]은
'조선반도'에서 '조선어'를 하면서 '조선사람'으로 살았던 기억만 있을 뿐이다.
이 분들에게 '한국'은 자신들이 떠난 뒤에 '조선반도'에 새로 생긴 국가의 명칭이며,
이러한 역사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Korea=한국'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
그런데 냉전기 체제경쟁이 한창이던 시절 남북 모두 해외동포들에게 바로 이 호칭을
문제 삼아 남이냐 북이냐를 강요했으며, 그 격전지가 바로 일본, 재일동포사회였다.[10]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Korea의 통칭으로 한국을 (한반도, 한민족처럼) 사용하길 바라는 것도
무리다. 왜냐하면 그들 옆에 근세에 무려 500여년간 지속되었던 '조선'이란 나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은 역사적인 'Korea'의 이미지로 '조선'이나 '고려'를
떠올리며, 한국은 2차대전이 끝난 후 한반도 남쪽에 생긴 현대적인 국가의 명칭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러므로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말하는 조선반도, 조선사, 조선어는 명칭이
아니라 가장 익숙한 명칭이며 정치적으로는 그들 나름대로 남북의 역사적 입장을 숙고한
결과물인 것이다.[11]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에서도 남북한 양측을 배려하고 남북 언어의 현실적 차이를 고려해
'한국/조선어'로 나열하는 경우도 있으며 재일동포들 역시 스스로 남북을 모두 고려한
공식용어로 재일한국조선인이라고 자칭한다. 북한과 직접 대면할 일이 없는
홍콩이나 대만에서는 아예 한국식으로 남한, 북한, 한반도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물론 반론도 가능한 바, '중화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건국된 신생
국가명에 불과하다 해서 'China'에 대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쓰였던 '청(淸)'이나 '명(明)'으로
부르지는 않는다. 더구나 이미 그 유서 깊다는 조선 왕조가 스스로의 의사로 개칭한 국호가
바로 '대한제국'이었고, (급하게 세우고 급하게 망했다는 사실은 일단 넘어가자) 일부 논란이
있을지언정 조선왕국→대한제국의 정통성이 일제 강점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거쳐
현대 대한민국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시각이 온당하다면, '한(韓)'이라는 명칭은 우리 쪽에서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할 칭호이지 '외국 애들이 자기네들 스스로가 우릴 조선이라고
부르겠다는데야 뭐… 씁 어쩔 수 없지'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더욱이, 근세 조선 이후에 다시 쓰인 '조선'이라는 호칭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합당하고
난 후의 일본제국 일개 지방명. 망국을 연상케 할 수 있는 명칭이란 점에서 여러 가지로
듣기에 미묘한 게 사실. 요는 '한'을 내세울 명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현재까지 '조선' 칭호를
쓰고 있는 북한이 존재하고, '한국'과 '조선'을 아울러 통칭할 수 있는 중립적인 칭호가 딱히
없다는 게 문제란 얘기.[12] '고려'를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 역시 북한이 '고려연방'이니
뭐니 하는 용어로 선점해 버려서 역시나 한쪽으로 경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주변
동양 국가들이 공히 'Korea'를 '한국'으로 불러 줄 날은 대한민국 주도의 남북통일이 이루어진
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듯.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한국'과 '대한민국' 항목이 따로 개설되어 있다.
'한국'은 동아시아에 존속했던 나라로서의 '한국'에 대한 문서이다.
즉 역사나 문화 등 남북한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은 1948년 38도선 이남에 세워져 현재까지 군사분계선 이남을 통치하는 나라로서의
'대한민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나뉜 이유는 한국어 위키백과는 말그대로 '한국어 위키
백과'이며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기타 한국어 사용자들을 포괄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시각(즉 한국=대한민국)만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며 북한의 입장을 포함 중립적인 서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13]. 리그베다 위키는 반면 대한민국 법의 적용을 받는 국내 위키이므로,
대한민국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보는 헌법에 의거, '한국'을 대한민국의 줄임말로'만'
간주한다. 그래서 '한국'을 검색하면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된다.
[9] 중국 조선족, 러시아 고려인, 일부 재일교포 등
[10] 예를 들어 70년대 조선총련계 재일동포고국방문도 그런 남북한 체제경쟁에서 동포들을
친한국으로 유도하려는 이벤트였다. 남한만큼 반북적이지도 않고 좌익사상이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일본 분위기에 익숙한 젊은 재일동포가 한국에 와서 한 발언이나 행동을 엮어서
간첩단 사건을 만들기도 했다.
[11] 다만 일본어로 '조선인'을 뜻하는 '조센징'이라는 단어는 일제강점기에 비하명칭으로
쓰였기 때문에, 같은 일본인이 말해도 앞뒤 맥락이나 어떤 뉘앙스인가에 따라 멸시어가
될 수도 있다.
[12] 일본에서는 '한국어', '조선어' 사이에서 고민하다 '코리아어(コリア語)'라는 기괴한 명칭을
쓴 적이 있다.
[13] 실제로 '한국' 문서는 일본어, 중국어 위키피디어의 '朝鮮'과 연결되며, 두 위키피디어에서 '
韓國'을 입력할 경우 대한민국(大韓民國) 문서로 리다이렉트된다. 기타 언어판에서도 Korea와
South Korea, North Korea를 개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0.0.0. 사견
대한민국을 한국으로 부른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남북공통을 한국으로 부를 수
있느냐가 논의된다. 이는 우리 국가뿐만 아니라, 언어, 민족, 문화 등을 어떻게 호명하느냐와도
관련되어 있다.
사실 '조선'이라는 이름이 오랫동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서 쓰여왔기 때문에 한자문화권에서
특히 애칭되고 있지만, 적대국가의 국명을 사용하기에는 거부감이 없진 않다. 그리고 현재의
국명이 대한민국인 이상 국제사회에 '한국'이라는 호칭을 보다 전파해야 할 책임 혹은 권리가
분명 있다. '대한'은 삼한을 통합하여 아우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술적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치-외교 논리를 떠나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남북은 각자 '대한민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남과 북이 점령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 한정된 명칭이다.
이를 아우르는 공통된 명칭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국가가 건국되기 이전의 통일된 상태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조선'이라는 명칭을 검토해보게 된다.
당시의 '조선'은 국호가 아니라, '일제'의 일개 지방의 이름이었거나 해방 이후의 무정부
공간이었다. 일제가 조선을 지배한 것이 '위법행위'였다는 것을 감안하자면,
당시에 쓰이던 '조선'이라는 명칭 역시 정통성이 없어보인다.
일제강점 이전에 우리나라를 지칭하던 명칭이 바로 '대한제국'이다. '대한제국'이 한시적이었음
은 역사에서 드러나지만, '대한제국'이 '조선'으로 스스로 개명한 점이 없으므로, 정통성은
여전히 '대한'에 있다. 따라서 남북공통을 한국으로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하지만 여기서 더 논의되는 것이, 남북통일을 감안했을 때, '한국'이라는 국호를 제시하는 것이
'현실적'인가이다. 남북이 대립하는 현실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일방적으로 '한국'을 밀어붙이기에
는 위화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안이 필요하다. 1순위가 '고려'이다. '고려연방제' 논의도
북측에서 중립적인 대안이라고 제시한 점을 감안할 때, 그리 우리 측에서도 손해는 아닐
것이다. 이미 '고려인'이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고, 'Korea'의 어원이므로 국제적인 면모에서도
손색이 없다.
재야역사계에서는 '배달'을 말한다. 하지만 '배달'이 그리 오랜 역사적 정통성을 지닌 게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국호로는 부족하다고 보인다. '쥬신'은 말할 것도 없고.
(이에 대해서는 '환단고기' 파트에서 심화된 논의를 하겠다.)
[출처] [한국개론] 대한민국|작성자 땅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