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역에서 기차 타고 장항으로 이동합니다.
장항읍은 서천에서 군산으로 건너 가기 직전의 동네로,
작년 여름 자전거 여행 때, 장항역에서 군산으로 넘어간 기억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탤런트 장항선씨가 예명을 철도 노선 장항선에서 가져왔다고...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 식사하러 찾은 '연화식당'
장항에 아귀찜으로 매우 유명한 ㅎㅁㅇㅈㅈ이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반찬도 별 특색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기를 택했습니다.
오래된 식당 느낌 물씬 나네요~
넓은 홀에 바닥에 앉는 자리만 있구요.
메뉴판
小가 5만원이니 둘이 먹기에 저렴하지는 않은데, 3~4명이 먹는다면 가성비 괜찮네요.
물메기는 해장 아이템으로 아껴야 하니 다음날 뵙는 걸로...
기본 찬이 꽤 실속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 충남 서천에 속하지만,
생활권으로는 전북 군산에 가까워서 그런지 전라도 한정식 느낌도 살짝 나구요.
아귀찜을 메인으로 한 해산물 한정식이라 생각하면 5만원이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풀치(갈치새끼) 조림, 굴, 꼬막
양념게장, 골뱅이, 가오리, 간장새우
딱봐도 김치가 예술~
아귀찜 맛이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서포터들이 탄탄하니 본전 생각은 안납니다.
많이 맵거나 달지 않고, 3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네요.
경험상 지방에서는 아귀 뼈와 가시를 서울처럼 제대로 손질하지는 않더라구요.
먹기에 좀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친구들 여럿이나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적당한 식당인 듯 합니다.
인원이 된다면 재방문 의사 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