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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집에서 10여분 거리에는 심은 미술관이 있다. 그곳은 우리나라 서예 대가이신 심은 선생이 운영하는 작은 개인 미술관이다.
폐교를 미술관으로 운영하는 탓에, 작은 시골 학교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심은 미술관으로 서예를 배우러 오시는 분이 배꽃집 게스트가 되었다. 한달에 두어번 일본에서 서예를 배우러 오시는 분이 주인공.
한국인3세라고 했다.
우리말을 꽤 잘하신다.
한국을 더 잘 알기 위해서 2년을 한국에서 샇아보기를 하셨단다.
뿌리를 깊게 이해하기 위한 그분의 노력이 느껴진다.
러시아어를 공부한 친구가 있다. 친구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공부를 오래하고 귀국을 했다.
친구에게, 왜 돌아왔는지, 러시아에서 일을 할수도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었다.
친구는, 외국에서의 삶은 늘 이방인의 삶이더라, 는 말로 외국생활의 녹록치 않음을 담담히 풀어냈었다.
말만 배우면 사는것쯤이야 어디든 같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작게는 피부.생김새.체형등 외형적 차이, 오랜 시간을 거쳐 DNA로 전달된 문화의 차이 등 추측할수 있는 어려움 이상이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의 삶은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아닐지.
지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쑥에 대한 정보를 드렸다.
위가 좋지 않다고 해서, 쑥이 위에도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특히 여성에게 좋다는 말씀을 해드렸다.
그랬더니 일본으로 돌아가서 어머니와 쑥으로 떡을 만드셨다며 시진을 보내왔다.
떡이 어찌 맛있어 보이는지, 사진을 보는데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이다.
정갈하고 야무진 지자님의 손끝이 보인다.
6월말 다시 오시는 지자님과 나눌 이야기가 많다. 떡이야기, 사는 이야기 ...
지자님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 지자님이 보내신 글.
배꽃집의 주인님
저번엔 아주 즐거운 이틀을 지냈습니다.
앞으로 제가 강화서실에 갈 때마다
배꽃집도 찾아 갈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주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
쑥이 몸에 좋다는 말씀을 따라
친정집에서 쑥떡을 만들어 봤어요.
맛이 괜찮고 우리 어머니도 기뻐하사셨어요.
한국에서 자라신 할머니께서 해 주신 쑥떡이
많이 생각이 난다 하시면서요.
아무래도 나이 드신 어머니에겐
수수로 떡 만드시기가 좀 그러니까요.
효도도 하게 되고 맛있는 걸 먹게도 되고...
배꽃집주인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