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2009 경포대 벚꽃축제’가 3일 개막돼 12일까지 경포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4일 오후 2시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관노가면극을 시작으로 농악 및 그린실버악단의 연주가 이어지며 8시에는 3·1기념탑∼경포대 구간에서 마칭밴드와 기수단의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또 8시30분에는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며 이 밖에도 클론댄스팀과 초청가수 공연을 비롯해 (사)한국민요연구회가 주관하는 국악 및 민요공연이 5일까지 이어진다.
그동안 봄철 꽃샘추위가 계속되면서 경포지역 벚꽃 만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5일에는 흐드러진 벚꽃과 함께 백두대간을 따라 쌓인 눈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그동안 외지상인들이 참여하던 장터를 지역단체와 상인들로 제한하는 한편 시민화합을 위한 노래자랑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또 보건소 주문진출장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캠페인을 전개하고 제품 판매 행사도 벌여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백두대간을 따라 쌓여 있는 잔설과 함께 환상적인 벚꽃축제가 기대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단오제 및 여름성수기 지역 관광지 홍보를 함께 벌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