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절벽과 섬, 때묻지 않은 자연…, 태안에 가면 먼저 ‘태안8경’을 보라
태안은 해안선이 길고 굴곡이 심하다. 그래서 가는 곳, 발 닿은 곳이 모두 경승지다. 태안의 명소 중에서도 백화산, 안흥성, 안면송림, 만리포, 신두사구, 가의도, 몽산해변, 할미·할아비바위 등 ‘태안8경’이 특히 볼 만하다. ‘태안8경’은 울창한 송림과 조화를 이룬 멋진 바다, 갖가지 형상으로 빚어진 기암절벽과 섬,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1경인 백화산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에 위치해 있다. 수려한 산세와 유서 깊은 고적이 자리잡은 명산이다. 정상으로 오르면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제2경인 안흥성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의 뒷산에 자리잡고 있다. 오랜 세월 갖은 비바람에도 그 모습을 잃지 않은 조선시대의 성 마루에 서면 점점이 떠있는 섬들 사이로 만선의 깃발이 내건 어선들을 볼 수 있다.
제3경인 안면송림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에 가면 볼 수 있다. 하늘을 찌를듯이 곧게 자란 천혜의 적송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이 소나무는 고려 때부터 궁궐과 배를 짓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도벌과 남벌이 심해지면서 조선 중종 때 등에는 왕실의 특별관리를 받기도 했다. 안면도휴양림에 가면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에 걸쳐 펼쳐져 있다.
제4경은 만리포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이 해수욕장은 오랜 세월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날려왔다. 은빛 모래밭과 울창한 송림은 낭만과 추억을 만드는데 안성맞춤이다. <만리포사랑>이라는 노래는 해수욕장과 함께 전국민의 가슴 속에 새겨져 있다.
출처:(신택리지, 경향신문)
2024-03-25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