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일- 누가복음 23:26-43
잠언 28:9-14/ 찬송 146장
십자가의 길에 동행한 사람들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길에서 여러 사람이 다양한 역할로 함께 하였습니다.
맨 먼저 등장한 인물은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군인들은 순례자로 온 시몬을 징발하여 지친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짊어지도록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 중에 슬피 우는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위해 가슴을 치며 애통해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여자들의 슬픔을 만류하시며 당부하십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28).
예수님의 말씀은 메시야를 거절한 이스라엘 백성이 겪게 될 커다란 불행과 재난을 비유로 예고하신 것입니다.
해골의 곳이라 불리는 현장에는 십자가 처형을 집행하는 군인들, 서서 구경하는 백성, 비웃는 관리들이 있었습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나누려고 제비를 뽑았고, 신포도주를 주며 희롱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군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34).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유대인의 왕”(38)이라 쓴 죄패가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남을 구원한 자여, 자신도 구원할지어다’라고 조롱하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처형을 받은 두 행악자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의 좌우에서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 중 한 사람은 예수님을 비방했으나, 다른 사람은 예수님께 자비를 구했습니다.
마지막 순간 회개한 그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자기 죄를 시인하며, 형벌을 달게 받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예수님을 비방하던 행악자를 꾸짖은 그는 예수님께 주님의 나라에 임하실 그때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예수님 곁에서 십자가에 달린 그 사람은 회개함으로써 진정으로 십자가 길에 동행하였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졸지에 붙잡혀 잠시 십자가를 짊어진 구레네 사람 시몬과 예수님을 따르며 슬퍼했던 여자들은 타의든 자의든 십자가의 길에 동행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좌우에서 함께 십자가 처형을 당한 두 행악자가 있었는데, 하나는 예수님을 비방하였고, 하나는 회개한 후 순종하였습니다. 회개한 그 사람은 최후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에 동행하였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에게 십자가의 길은 고통의 길(‘비아 돌로로사’)이었습니다. 그 길은 예수님이 빌라도의 법정부터 골고다까지 십자가를 지고 나아가신 마지막 아픔의 길입니다(요 19:17). 지금도 ‘비아 돌로로사’는 예루살렘을 찾는 순례자들뿐 아니라, 평소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적 의미를 줍니다. 십자가의 길에 마련된 14처소를 통해 예수님과 동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은 자신의 삶의 현장과 고난받는 세상으로 확장됩니다.
첫댓글 주님 골고다 십자가의 고난의 길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과 함께 동행 했을까요 주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 예수님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은 자신의 삶의 현장과 고난받는 세상으로 확장됩니다. "
주님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슬픔이 기쁨이 되는 신비한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가난이 풍요가 되는 기적의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미움이 화해가 되는 소중한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약한자가 힘을 얻는 아름다운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날마다 제안에서 변신을 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을 오늘 말씀과 함께 다시 새겨 봅니다. 우리를 위해 가신 그 십자가의 길, 우리도 주님을 위해 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믿음과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