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장 나른해지고 기력이 없는 기간입니다.
의욕이 없고 제가 가는 길에 확신이 없을 때, 가끔은 인생의 표지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저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게으른 생각이 들 때 마다 공장에서 알바를 하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열정이 생기기 때문에
공부가 힘든 학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5월을 상징하는 것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붓꽃입니다.
붓꽃은 화투에서 5월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그저 제가 화투를 좋아해서 생각난 것입니다.
학교에서 붓꽃은 찾을 수 없으니 파란 꽃이라도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열심히 찾아보면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붓꽃 표지판은 없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이 있습니다.
수 많은 꽃들 사이에 작은 꽃이 있어 어린 꽃 같지만,
사실 꽃은 식물이 다 자랐을 때 핍니다.
즉, 관점에 따라서 위의 사진은 어린 꽃이 될 수도, 어른 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입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그늘에 쉬고 있으면, 잠시 여유가 생깁니다.
바빴던 중간고사가 끝나고 다시 되돌아봅니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열심히 공부했지만, 끝나고 나면 그저 시험일 뿐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 잠시 생각하는 여유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수업에 들어갑니다.
5월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매일을 의미하는 사진입니다.
복잡했던 마음속을 정리하고 매번 걸었던 길을 걸어갑니다.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걸어가지 않습니다.
그냥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