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8일 가정예배 구역공과
찬송422장 왕상 7:13~26 야긴과 보아스의 공동체
요절 (21절)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 들어가는 말
솔로몬왕이 두로 사람 히람에게 성전 기물들을 제작하는 일을 맡깁니다. 히람은 성전 앞에 두 놋기둥을 만들어 세우고, 놋을 부어 둥근 대야 모양의 바다를 만듭니다.
1. 각양 기구를 만드는 히람(13~14절)
솔로몬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와 성전의 각양 기구들을 만드는 일을 부탁합니다. 성전 내, 외부 공사가 이방나라 두로와 이스라엘의 합작품이었듯이(5:18), 성전 안의 기둥과 기구들 제작에도 이방인이 참여합니다. 솔로몬은 혈통이나 신분에 연연하지 않고 등용합니다. 히람이 놋쇠와 관련한 일에 지혜와 기술을 두루 갖춘 장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와 재능을 주신 것은 맡기신 일을 탁월하게 감당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재능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재능을 주신 이유를 물으십시오.
2. 두 기둥을 만드는 히람(15~22절)
히람은 놋으로 성전 입구에 세울 두 기둥을 만듭니다. 오른편 기둥은 ‘그가 세우다’라는 뜻의 “야긴”이고, 왼편 기둥은 ‘그에게 힘이 있다’는 뜻의 “보아스”입니다. 각각의 기둥 위에 기둥머리를 올리고 백합과 석류 문양으로 장식합니다. 기둥의 견고한 이미지에 꽃의 아름다움이 더해집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가 견고하고 능력 있게 서기를 바라는 소원과 그 나라의 풍요로움을 염원하는 소망을 담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서 있다는 삶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가 주님이 주인이신 ‘야긴의 공동체’, 주님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보아스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간절한 기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3. 놋그릇, 바다(23~26절)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열두 마리의 소 형상이 셋씩, 동서남북 사방으로 위치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물을 담는 놋그릇이 놓입니다. 이를 “바다”라 이름 지은 것은 아마도 높이 2.25m, 둘레 13.5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신앙의 정신과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새로 지어진 성전의 크기와 필요에 맞게 제작한 것입니다. 성전의 뜰에는 제물을 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놋제단이 있었고, 동시에 몸을 씻는 바다와 제물을 씻는 대야가 있었습니다. 정결하게 자신을 준비하는 일, 그것이 모든 준비의 시작이자, 예배의 시작입니다.
◆ 기도–우리 가정과 교회가 야긴의 공동체, 보아스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